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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문턱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우크라이나의 한 마을에서 83살 크세니야 디두크 씨가 사망 선고를 받은 지 10시간 만에 깨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디두크 씨는 지난주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당시 가족의 신고를 받고 구조요원들이 출동했지만, 심장 박동이 없는 그녀의 상태에 "죽어가고 있어 병원에 데려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이어진 심전도 검사에서도 맥박이 전혀 잡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디두크 씨는 최종 사망 선고를 받았고, 가족들은 슬픔 속에서 디두크 씨의 장례식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미사를 위해 사제를 부르고 인부들을 동원해 무덤을 파던 바로 그때, 가족들은 디두크 씨에게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딸 티타나 씨가 어머니 이마에 손을 얹었더니 이상하게도 여전히 따뜻함이 느껴졌던 겁니다.
이내 디두크 씨가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한 가족들은 곧장 병원으로 향했고, 디두크 씨는 얼마 후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아 아무렇지 않게 의료진들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디두크 씨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목소리를 들으며 하늘나라를 봤다"며 가장 먼저 죽음에 대한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이어 "눈을 뜨자 흰옷을 입은 사람들이 내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 천사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의사였다"며 "신이 내게 자비를 베푼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담당 의사인 테야나 카틸로바 박사 역시 "20년 동안 의사로 일해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놀라워했습니다.
현재 디두크 씨는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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