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면역력 강한데 어때"…마스크 안쓴 200여명 클럽서 `밀착 댄스`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3월16일 05시52분    조회:243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5일 새벽 3시. 야심한 시간이지만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는 '불토(불타는 토요일)'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태원역 인근 지하 1층에 있는 한 클럽으로 바로 이어지는 계단 앞 입구에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까만 치마에 하이힐, 회색 후드티에 청재킷 등으로 멋을 부린 청년 10여 명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입구에는 코로나19를 의식한 듯 '모든 손님은 마스크 쓰기를 권고합니다. 모든 손님은 열 체크, 손소독제 사용 후 입장'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지만 정작 출입 시에는 얼굴을 확인하고 엄지손가락을 신분증 검사기에 찍는 절차가 전부였다.

지하 공간인 클럽으로 들어서자 가득 들어찬 매캐한 연기와 함께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160㎡(약 48평) 남짓한 대형 무대에서는 200여 명이 대부분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서로 어깨와 어깨를 부대낄 정도로 밀착해 춤을 추고 있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거나 만나더라도 2m 이상 거리를 두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는 이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내부에서 이동하려면 인파를 뚫고 지나야 해 어깨나 팔 등 신체 접촉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았다.

최근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동대문구 PC방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많은 사람이 출입하고 이용하는 '다중밀집시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서울 내 일부 클럽에서는 많은 사람으로 여전히 붐볐다. 다수 클럽은 임시휴업을 결정했지만 일부 클럽이 영업을 이어가자 문을 연 클럽으로 손님이 몰려가는 쏠림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찾은 이태원 클럽은 비말(침방울)로 감염되는 코로나19가 퍼지기 쉬운 환경인데도 사람들은 '코로나19 무풍지대'에 온 것처럼 보였다. 클럽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보였다.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도 턱 아래로 내리고 대화하기 일쑤였다. 클럽 직원들과 음악을 트는 DJ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이들은 오히려 다 같이 큰 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자리에서 뛰며 젊음을 발산하도록 유도했다. 자칫 클럽이 코로나19 집단감염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위험을 그대로 노출한 셈이다.

일부 이용객은 서로 손을 잡거나 얼굴을 가까이 해 귓속말을 하는 등 밀접하게 신체 접촉을 했고 각자 술잔을 나눠 마시며 친밀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클럽을 찾은 김 모씨(22)는 "3시간째 친구와 놀고 있다. 마스크를 안 써도 면역력이 강하면 코로나19에 안 걸린다고 하니 걱정은 안 된다"고 말했다.

이태원의 다른 클럽에서 영업직원(DM)으로 일하는 A씨는 "이태원에서 문을 연 클럽은 이곳뿐이라 어제와 오늘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이 찾는 등 난리가 났다. 긴급하게 연락받고 이 클럽으로 지원을 나왔다"고 전했다.

클럽을 즐겨 찾는 이들은 클럽 관계자와 이용자들의 온라인 공간에서 클럽별 영업 방침을 확인하거나 DJ 라인업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클럽 관계자는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 건 사실상 힘들지만 매일 클럽을 방역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번화가인 강남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특히 이곳은 클럽뿐만 아니라 술집과 감성주점포차(춤을 출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주점) 등을 찾은 사람들로 떠들썩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임시휴업을 했다가 지난 주말 영업을 재개한 클럽 앞에는 50여 명에 달하는 긴 줄이 연출됐다. 일부 인원들은 마스크를 턱까지 내리고 담배를 피우거나 대화를 나눴다. 친구 3명과 함께 클럽에 왔다는 김 모씨(25)는 "별 걱정은 안 된다. 그렇게 걱정되면 애초에 밖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어제도 다른 강남 클럽이 문을 열어 놀러갔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클럽은 비말 등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라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장소"라며 "확진자 중 20대가 많은데, 이들의 경각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주변에 감염을 전파할 위험성을 깨닫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시가 클럽 등 장시간 밀접접촉이 이뤄지는 장소에 영업 중단을 권고했고 행정명령까지 경고했지만 일선 구청 관계자들은 해당 클럽이 영업을 강행한다면 이를 막을 뚜렷한 방법이 없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서울 한 구청 관계자는 "자발적인 일시 영업 중단을 클럽 측에 유도할 수는 있지만 구청에서 영업 손실에 대한 보상을 할 수 없기에 영업을 강행한다면 막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11월19일, 로씨야의 한 미용원에서 손님들이 아프리카 달팽이로 의학미용마사지를 받고있다. 이 미용원은 달팽이로 미용마사지봉사를 하는 미용원으로 소문높은데 달팽이마사지로 피부재생을 빨리고 주름과 흉터, 화상흔적을 감소시킬수있다고 한다./중신넷
  • 2013-11-20
  • [서울신문 나우뉴스]美 콜로라도에서 아빠가 1살짜리 딸을 총으로 살해한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충격적인 것은 아빠가 딸과 다정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 페이스 북에 올린 직후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19일 美온라인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사건이 발생한 콜로라도 주 덴버 지역 경찰관의 리포트를 인용 “아빠 ...
  • 2013-11-20
  • [서울신문 나우뉴스] 인도의 ‘8세 유부녀’가 ‘14세 남편’과 이혼한다고 선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타임즈 등 해외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파티마 만그레라는 소녀는 올해 8살로, 고작 4살에 남편 아르준 바크리디(당시 나이 10살)와 결혼했다. 파티마는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어린...
  • 2013-11-20
  • [서울신문 나우뉴스] 3명의 남성을 연쇄적으로 살해해 도랑에 버린 30세 여성이 체포돼 법정에 섰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8일 보도했다. 조안나 덴네히라는 이름을 가진 이 여성은 또 다른 2명의 남성도 살해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른쪽 뺨에 별 모양 문신을 한 이 범인은 법정에서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한 것으...
  • 2013-11-19
  • [서울신문 나우뉴스]미국의 한 여성과 그녀의 아들이 자신들 갓 태어난 강아지를 지퍼팩에 넣어 사진을 찍은 뒤 인터넷에 공개했다가 철장신세를 지게 됐다. 미국 현지방송 KOAT에 따르면 최근 뉴멕시코주(州) 앨버키키에 사는 메리 스넬(44)과 그녀의 아들 제임스 엥겔(21)은 강아지를 질식사할 위험에 처하게 한 동물학대...
  • 2013-11-19
  • [서울신문 나우뉴스]거실 탁자 위에 놓여 꽃병으로나 쓰던 중국 도자기가 우리 돈으로 무려 45억원에 낙찰됐다. 아무도 가치를 못 알아봐 무려 수십년 이상 ‘꽃병 신세’ 였던 이 도자기는 최근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돼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제의 이 도자기는 18세기 초 청나라 옹정제 시대에...
  • 2013-11-18
  • [서울신문 나우뉴스]인터넷쇼핑에 불만을 표하는 남자친구에게 ‘화끈하게’ 돌직구를 날린 여자친구의 사연이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쓰촨짜이셴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청두에 사는 26세 여성 왕(王)씨는 지난 15일 오후, 100켤레에 달하는 신발을 한꺼번에 주문한 뒤 길거리에 주차한...
  • 2013-11-18
  • [서울신문 나우뉴스]민간 헬기가 강남의 고층 아파트에 충돌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최근 바다 위 상공을 날던 비행기에서 승객이 떨어져 실종되는 어이 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15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지난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마이애미 인근 지역 상공을 운항하던 소형 비행...
  • 2013-11-17
  • [서울신문 나우뉴스]갓 태어난 쌍둥이가 목욕시킬 때 서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꼭 껴안고 있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려져 화제를 몰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프랑스의 한 병원에서 신생아를 담당하는 간호사인 소니아 로셸이 찍은 ...
  • 2013-11-17
  • 【서울=뉴시스】몸무게 140㎏이었던 허난(河南)성 자오쭤(蕉作)사는 창칭화(常靑華·25)와 류루(劉儒)의 결혼사진. 류루는 뚱뚱한 아내에게 어울려 보이기 위해 살찌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결혼 전 63㎏이었던 류루는 결혼 4개월 만에 현재 81㎏로 늘었고, 아내 창칭화는 130㎏이 됐다. (사진출...
  • 2013-11-17
  •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차장에서 다른 운전자와 시비가 붙자 손도끼를 들고 나와 위협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던 ‘도끼녀’에 이어 ‘도끼남’이 등장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오후, 중국 항저우의 한 대로변에서는 운전자 A씨(파란색 상의)와 B씨(검정색 상의)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다. B씨는 운...
  • 2013-11-16
  • [서울신문 나우뉴스]미국 플로리다주(州)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8개월 된 쌍둥이를 임신한 자신의 아내를 총으로 쏴 숨지게 했으나 임신한 쌍둥이 중 1명의 아기는 기적적으로 생명을 건졌다고 미국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플로리다 올랜도에 거주하는 마이클 보이스(33)는 지난 14일 밤 자신의 아파트에서 임...
  • 2013-11-16
  • 6살짜리 사진작가 보신 적 있나요? 여기 이 꼬마 사진작가는 5살 때 부모님이 사주신 DSLR 카메라(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로 부모님을 따라 다니면서 일출 일몰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한다.   인민망
  • 2013-11-15
  • [서울신문 나우뉴스]뇌사 상태의 산모가 아기를 출산한 후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있다. 세계 의학계에서도 단 3건의 사례만 보고된 이 희귀한 출산은 지난 7월 헝가리 데브레첸 의대에서 일어났다. 해당 가족의 사생활 보호 요청으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산모(31)는 올해 봄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
  • 2013-11-15
  • 인도네시아 두 남자 오랑우탄 삶아 먹고 감방행 최근 인도네시아에 살고있는 두 남자가 오랑우탄을 포획한후 삶아먹어 감방행을 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두 남자는 주말에 총을 가지고 사냥을 나섰다가 오랑우탄을 발견한후 총으로 쏴서 잡았으며 잡은 오랑우탄을 삶아 먹었다. 먹고나서도 이 두 남자는 오랑우탄의 고기가 ...
  • 2013-11-15
  • [서울신문 나우뉴스]중국의 한 PC방이 비키니 미녀들을 고용해 ‘서비스’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중국 현지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 PC방은 장쑤성 타이저우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비키니 여성들은 손님들에게 음료를 제공하거나 옆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등 일종의 도우미 역할을 한다. 마...
  • 2013-11-15
  • [서울신문 나우뉴스]기업 내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개인정보 유출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이 보안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런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원인 1위는 일반 사원이 아닌 바로 CEO 등의 경영진 때문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스렛트랙 시큐리티’...
  • 2013-11-15
  • 인도네시아의 14세 소년이 녀성들이 성추행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을 보호할수 있는 전기신발을 발명했다. 가퍼라는 이 소년은 《갈수록 늘어가는 성범죄 소식을 듣고 녀성들이 스스로 보호할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전기신발을 발명했다》며 당찬 의도를 밝혔다. 이 전기신발에는 배터리와 전기회로가 내장돼있으며 신발...
  • 2013-11-15
  • [쿠키 지구촌] 인도 경찰 총수가 공식 기자회견에서 “강간을 피할 수 없으면 차라리 즐기는 것이 낫다”라고 발언했다. 이에 분노한 인도 국민들은 그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도 매체 데일리 바스카는 13일 “인도 중앙수사국장(CBI)인 란지트 신하가 스포츠 도박 합법화 관련 기자회견 도중 &lsquo...
  • 2013-11-14
  • 군인 출신인 54살의 미국 남성 짐 울프는 10년이 넘게 알코올중독으로 고통 받았다. 가난과 실직 그리고 알코올중독은 그를 노숙자로 내몰았고, 그는 직업도 집도 없이 거리에서 생활했다. 거리 생활은 이 남자의 외모를 바꾸었다. 머리카락은 엉망이 되었고 복장 또한 형편없게 된 것이다. 짐 울프는 최근 주위 사람들의 ...
  • 2013-11-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