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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미국 워싱턴DC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린다 트립의 모습./AFP연합뉴스
1990년대 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의 성(性)추문 사실을 제보한 미국 백악관 직원 린다 트립(70)이 사망했다고 폭스뉴스가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린다 트립의 변호인이 었던 조세프 머타는 폭스뉴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슬프게도 린다는 오늘 세상을 떠났다”면서 “나는 자세한 내용을 전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같은 날 린다의 딸인 앨리슨 트립 폴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엄마가 지구를 떠나고 있다. 이 머리 아픈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모르겠다”는 글을 올린바 있다.
린다 트립은 1997년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통화를 몰래 녹음한 뒤 언론에 알린 제보자다. 당시 제보에 대해 트립은 “애국적 의무로 그랬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후 빌 클린턴 대통령은 탄핵 위기에 처했다가 상원에서 기각돼 임기를 마쳤다. 당시 언론에서는 이 사건을 ‘지퍼 게이트’라 부르기도 했다.
한편, 르윈스키는 최근 트위터에 “과거에 상관없이, 린다 트립이 매우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회복을 기원한다. 그의 가족은 매우 힘들어 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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