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이 짙은 푸른색인 ‘등 푸른 생선’의 대표 격이 꽁치와 고등어다. 예로부터 굽거나 찌개를 해서 먹는 등 우리 식생활과 관련이 깊다. 꽁치 구이나 조림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겨울철에 꽁치를 바닷바람에 말려 과메기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할머니가 “몸에 좋다”며 손자에게 발라 주시던 꽁치… 과연 어떤 영양소들이 들어 있을까?
근육에 좋은 단백질 얼마나 들었나… 꽁치 22.7g vs 닭가슴살 22.97g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꽁치(생것) 100g에는 단백질이 22.7g이나 들어 있다. 체중 감량 시 근육 유지를 위해 먹는 닭가슴살의 단백질이 22.97g이다. 칼슘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인 성분도 241㎎ 있다. 인은 뼈-치아 건강, 에너지 대사, 신경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칼슘, 철, 칼륨, 비타민 A, 레티놀, 니아신 등 다양한 영양소도 많아 ‘종합 영양’에 도움이 된다. 다만 나트륨도 80 ㎎ 있어 요리할 때 소금 첨가에 주의해야 한다.
핏속 중성지방–콜레스테롤 줄인다… 고지혈증 막아 혈관병 예방에 기여
꽁치는 피가 탁해지는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예방-완화를 돕는 최고의 식품 중의 하나다. 포화지방(고기 비계 등)과 반대의 작용을 하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핏속의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을 줄인다. 혈액 속에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이 늘어나면 고지혈증이 생기고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는 동맥경화증, 혈전증,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뇌출혈) 등 혈관병으로 악화될 수 있다.
오메가-3 효과… 두뇌 활동, 인지 기능 유지 돕는다
꽁치는 불포화 지방산 가운데 오메가-3가 풍부하다. 두뇌 활동, 인지 기능 유지를 돕는 영양소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자료에 따르면 주의력 결핍 등은 오메가-3와 관련이 있는데, 이런 아이들에게 꽁치에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을 먹였더니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목 기도의 염증 예방-완화를 도와 호흡기 건강에도 좋다. 꽁치는 뼈 건강에 좋은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도 많다.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갱년기 여성 등에 도움이 된다.
꽁치+깻잎의 건강 효과… 염증 및 고지혈증에 시너지 효과
꽁치는 산성 식품이라 깻잎 등 알카리성 식품과 같이 먹으면 음식 궁합이 좋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깻잎은 염증 및 고지혈증 예방 효과, 간 보호 효과, 대장암 세포 증식 억제 등 다양한 연구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꽁치 조림에 깻잎을 넣으면 맛도 더 좋아지고 영양소가 늘어난다. 다만 꽁치는 짠 성분(나트륨)도 상당량 있어 소금 추가에 유의해야 한다. 너무 짜지 않게 해야 혈압 조절-위 점막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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