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원한 한 고객은 이른바 ‘착실한 다이어터’였다. 클리닉에서 조언한 다이어트 관련 주의사항을 철저히 이행하려 노력했고, 무엇보다 본인이 꼭 살을 빼야겠다는 의지가 커 누구보다 빨리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꽤 오랜 기간 병원을 오가며 다이어트를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몸무게가 줄어드는 속도가 느렸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하나를 목표로 먹고 싶은 것도 포기하고 귀찮음을 감수하며 매일 운동을 했는데 결과가 시원치 않다 보니, 본인도 슬슬 지쳐가는 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 고객의 생활습관을 하나하나 원점에서 짚어보기로 했다. 혹시 본인이 무심코 놓치고 있는 ‘좋지 않은 습관’이 있는 것은 아닐까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뜬 시점부터 잠자기 전까지의 생활 패턴을 꼼꼼히 적어오라 일렀다.
1주 뒤 병원에 온 고객의 생활 패턴을 보고 '아차!'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음식은 완벽하게 조절하고 있었지만 흔히 마시는 물이나 음료 등에 대한 조절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살 빠지는 속도가 생각보다 느렸던 것도 바로 음료 관리에 실패했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아무리 음식을 잘 조절한다 해도 마시는 것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 다이어트가 말짱 도루묵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이어트에 ‘음료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례로 회사 등에서 흔히 마시게 되는 커피를 들 수 있다. 만약 칼로리가 거의 없는 아메리카노나 블랙 커피가 아닌 우유·시럽 등이 잔뜩 들어가 있는 카페라테, 캐러멜마키아토, 카페모카 등을 하루 한 잔이라도 주기적으로 마신다면 다이어트 효과가 급감할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무심코 탄산음료나 당 성분이 들어있는 티 등을 먹을 경우에도 음식이 아니라 칼로리가 높은 음료 때문에 다이어트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과일이 듬뿍 들어간 과일 주스도 주의해서 마셔야 한다. 전직 아나운서 A씨는 최근 11kg 증가한 몸무게에 대해 언급하며 ‘과일 주스’를 많이 마셔 몸무게가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아나운서는 과일주스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과일 주스를 매일, 자주 섭취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과일 주스에 대해 "설탕이나 시럽 등을 추가하지 않으면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하지만 과일 주스는 과일 자체가 가지고 있는 당분 등으로 인해 칼로리 자체가 높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과일 주스가 콜라보다 당분 함량이 높다고 보기도 한다. 다이어트를 위해 과일 주스와 작별해야 하는 이유다.
과일은 생과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생과일은 잘게 썰거나 다지면 비타민 C가 많이 파괴되므로 신선한 과일자체로 섭취하는 것이 영양가가 높고, 과일 자체가 갖고 있는 자연의 색과 맛, 향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칼로리만 있고 영양소가 전혀 없는 탄산도 피해야 한다. 특히 탄산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다이어트를 시행 중인 여성이라면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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