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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새는 '남성 요실금', 물 적게, 케겔 운동은 매일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1월2일 01시46분    조회: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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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임원인 이모(60)씨는 요즘 소변이 자주 마렵다. 요의(尿意)가 한번 생기면 참기 어렵고, 기침할 때 가끔 소변이 찔끔 나온다. 최근에는 바지에 티가 날 정도로 소변이 묻어나와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이씨에게 '남성 요실금'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강남차병원 비뇨기과 김동석 교수는 "남성 요실금 환자는 늘고 있지만, 남성은 요실금이 생기지 않는다고 잘못 알고 있거나 부끄럽다는 이유로 병원에 오는 환자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4년 사이 환자 수 약 39% 증가… 급박성 많아

남성 요실금 환자는 계속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남성 요실금 환자는 2015년 4114명에서 2018년 5711명으로 약 39% 늘었다(질병코드 N394). 숫자 자체는 많지 않지만 병원을 찾지 않았거나, 배뇨 관련 진단명으로 분류된 환자까지 감안하면 환자 규모는 더 크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성 요실금 환자가 늘어나는 주된 이유는 노년층 증가다. 김동석 교수는 "출산 등이 요실금 주 원인인 여성과 달리, 남성은 노화로 인한 방광·요도 괄약근 약화, 전립선비대증 발생이 주 원인"이라고 말했다. 남성과 여성은 주로 겪는 요실금 유형이 다르다. 요실금은 크게 배에 힘이 들어갔을 때 소변이 흘러나오는 복압성, 소변이 갑자기 마렵거나 참을 수 없는 급박성, 두 증상이 함께 있는 복합성 등이 있다. 여성은 대부분 복압성 요실금이지만 남성은 급박성이 많다.

◇방광·요도 괄약근 노화가 문제

남성은 방광·요도 괄약근 노화가 요실금의 큰 원인이다. 방광의 주 기능은 소변 저장·배출이다. 그런데 노화로 약화되면 저장·배출이 잘 안 돼 잔뇨가 많이 남게 된다. 요도 괄약근은 평소 소변이 새지 않게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약해지면 기침 같은 작은 움직임에도 근육이 풀려 소변이 새는 요실금 증상이 나타난다. 60대 남성의 60%, 70대 남성의 70%가 갖고 있는 전립선비대증도 문제다.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소변이 나가는 길인 요도가 압박받아 좁아진다. 길이 좁아지면 그만큼 방광에 부하가 많이 걸린다. 방광은 얇고 탄력이 있어야 하는데, 장기간 무리해 두꺼워지면 탄력이 떨어지고 소변 저장 기능이 저하돼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남성이 주로 호소하는 요실금 증상은 ▲소변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에 도착하기 전 조금씩 흘림 ▲움직일 때 소변이 새어나옴 ▲소변을 지나치게 자주 보러 감 ▲소변을 보아도 시원하지 않음 등이다. 또한, '배뇨 후 실금'을 호소하기도 한다. 소변을 다 눴다고 생각하고 돌아섰을 때 잔뇨가 남아 흐르는 증상을 뜻한다.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문두건 교수는 "소변을 본 뒤에도 방광에 소변이 남아 있어 다리나 바지에 묻는다며 병원에 오는 환자가 꽤 있다"며 "이 역시 방광 노화로 생기는 증상"이라고 말했다.

◇물 너무 자주 마시면 안 돼, 케겔 운동은 매일

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최종보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남성 요실금 위험은 커지므로, 환자는 물론 건강한 사람이라도 평소 생활습관으로 꾸준히 관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물은 너무 많이 마시면 안 된다. 물은 체중에 30~33을 곱한 정도(㎖)로 마시는 게 적당하다. 예를 들어 체중이 70㎏이면 하루에 약 2100㎖를 마시면 된다.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은 피한다. 알코올, 카페인 함량이 높은 커피나 에너지 음료, 당도 높은 과일은 방광을 자극한다고 알려졌다.

케겔 운동 등으로 배뇨와 관련된 요도괄약근·골반 근육을 단련시키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케겔 운동은 소변 줄기를 끊는 느낌으로 힘을 줬다가 푸는 동작이다. 5초간 수축했다 5초간 이완을 4~5회 반복하고, 동작이 익숙해지면 시간을 늘려 10초간 수축했다 10초간 이완하면 된다. 시간이 날 때마다 한다.

◇방광 기능 이상은 약물 치료로 호전

병원에서는 약물 위주로 남성 요실금을 치료한다. 출산 등으로 생긴 요실금과 달리 남성에게 많은 방광 노화로 생기는 요실금은 방광 수축을 완화하는 항콜린제나 베타촉진제 같은 약물로 좋아질 수 있다. 최종보 교수는 "장기간 치료에도 호전이 없으면 방광 내 보톡스 주입법 같은 시술로 효과를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문두건 교수는 "배뇨 후 실금 증상만 있는 일부 환자에게는 발기부전 치료에 쓰는 타다라필 제제를 저용량으로 처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립선비대증 등 특정 질환 때문에 생기는 요실금은 해당 질환을 치료하면 자연히 호전된다.

/ 김수진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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