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소변 새는 '남성 요실금', 물 적게, 케겔 운동은 매일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1월2일 01시46분    조회:129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소기업 임원인 이모(60)씨는 요즘 소변이 자주 마렵다. 요의(尿意)가 한번 생기면 참기 어렵고, 기침할 때 가끔 소변이 찔끔 나온다. 최근에는 바지에 티가 날 정도로 소변이 묻어나와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이씨에게 '남성 요실금'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강남차병원 비뇨기과 김동석 교수는 "남성 요실금 환자는 늘고 있지만, 남성은 요실금이 생기지 않는다고 잘못 알고 있거나 부끄럽다는 이유로 병원에 오는 환자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4년 사이 환자 수 약 39% 증가… 급박성 많아

남성 요실금 환자는 계속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남성 요실금 환자는 2015년 4114명에서 2018년 5711명으로 약 39% 늘었다(질병코드 N394). 숫자 자체는 많지 않지만 병원을 찾지 않았거나, 배뇨 관련 진단명으로 분류된 환자까지 감안하면 환자 규모는 더 크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성 요실금 환자가 늘어나는 주된 이유는 노년층 증가다. 김동석 교수는 "출산 등이 요실금 주 원인인 여성과 달리, 남성은 노화로 인한 방광·요도 괄약근 약화, 전립선비대증 발생이 주 원인"이라고 말했다. 남성과 여성은 주로 겪는 요실금 유형이 다르다. 요실금은 크게 배에 힘이 들어갔을 때 소변이 흘러나오는 복압성, 소변이 갑자기 마렵거나 참을 수 없는 급박성, 두 증상이 함께 있는 복합성 등이 있다. 여성은 대부분 복압성 요실금이지만 남성은 급박성이 많다.

◇방광·요도 괄약근 노화가 문제

남성은 방광·요도 괄약근 노화가 요실금의 큰 원인이다. 방광의 주 기능은 소변 저장·배출이다. 그런데 노화로 약화되면 저장·배출이 잘 안 돼 잔뇨가 많이 남게 된다. 요도 괄약근은 평소 소변이 새지 않게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약해지면 기침 같은 작은 움직임에도 근육이 풀려 소변이 새는 요실금 증상이 나타난다. 60대 남성의 60%, 70대 남성의 70%가 갖고 있는 전립선비대증도 문제다.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소변이 나가는 길인 요도가 압박받아 좁아진다. 길이 좁아지면 그만큼 방광에 부하가 많이 걸린다. 방광은 얇고 탄력이 있어야 하는데, 장기간 무리해 두꺼워지면 탄력이 떨어지고 소변 저장 기능이 저하돼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남성이 주로 호소하는 요실금 증상은 ▲소변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에 도착하기 전 조금씩 흘림 ▲움직일 때 소변이 새어나옴 ▲소변을 지나치게 자주 보러 감 ▲소변을 보아도 시원하지 않음 등이다. 또한, '배뇨 후 실금'을 호소하기도 한다. 소변을 다 눴다고 생각하고 돌아섰을 때 잔뇨가 남아 흐르는 증상을 뜻한다.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문두건 교수는 "소변을 본 뒤에도 방광에 소변이 남아 있어 다리나 바지에 묻는다며 병원에 오는 환자가 꽤 있다"며 "이 역시 방광 노화로 생기는 증상"이라고 말했다.

◇물 너무 자주 마시면 안 돼, 케겔 운동은 매일

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최종보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남성 요실금 위험은 커지므로, 환자는 물론 건강한 사람이라도 평소 생활습관으로 꾸준히 관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물은 너무 많이 마시면 안 된다. 물은 체중에 30~33을 곱한 정도(㎖)로 마시는 게 적당하다. 예를 들어 체중이 70㎏이면 하루에 약 2100㎖를 마시면 된다.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은 피한다. 알코올, 카페인 함량이 높은 커피나 에너지 음료, 당도 높은 과일은 방광을 자극한다고 알려졌다.

케겔 운동 등으로 배뇨와 관련된 요도괄약근·골반 근육을 단련시키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케겔 운동은 소변 줄기를 끊는 느낌으로 힘을 줬다가 푸는 동작이다. 5초간 수축했다 5초간 이완을 4~5회 반복하고, 동작이 익숙해지면 시간을 늘려 10초간 수축했다 10초간 이완하면 된다. 시간이 날 때마다 한다.

◇방광 기능 이상은 약물 치료로 호전

병원에서는 약물 위주로 남성 요실금을 치료한다. 출산 등으로 생긴 요실금과 달리 남성에게 많은 방광 노화로 생기는 요실금은 방광 수축을 완화하는 항콜린제나 베타촉진제 같은 약물로 좋아질 수 있다. 최종보 교수는 "장기간 치료에도 호전이 없으면 방광 내 보톡스 주입법 같은 시술로 효과를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문두건 교수는 "배뇨 후 실금 증상만 있는 일부 환자에게는 발기부전 치료에 쓰는 타다라필 제제를 저용량으로 처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립선비대증 등 특정 질환 때문에 생기는 요실금은 해당 질환을 치료하면 자연히 호전된다.

/ 김수진 헬스조선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8
  • [사진=Syda Productions/shutterstock] 환자들이 두려워 하는 것 중 하나가 극심한 통증이다. 병 자체보다 시도때도 없이 찾아오는 통증으로 삶이 피폐해진다. 통증이 몰려올 때마다 질병 예방에 소홀했던 후회감이 밀려온다. 통증이 극심한 병으로는 췌장암 등 각종 암,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을 들 수 있다. 암 환자...
  • 2019-07-24
  • /사진=뉴스1 [편집자주]의학계에서는 '100세 장수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장담한다. 문제는 건강이다. 건강하지 않은 장수는 무의미하다. 각 분야 전문의로부터 '건강한 장수'를 누릴 수 있는 조언을 들어본다.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치매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던 사람이 나이가 들어서...
  • 2019-07-22
  • 팔과 다리 근육량이 줄어든 20~60대 성인 남성들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배로 높아졌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김홍규 교수팀은 2007~2014년 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20~69세(평균 47세) 성인 1만7280명을 평균 5.5년간 추적·관찰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 2019-07-18
  • 입 냄새는 구강질환이 아닌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입 냄새는 대부분 입속에 있는 세균이나 구강질환이 원인이다. 입속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휘발성 황화합물을 만들어내는데, 이때 지독한 입 냄새가 생긴다. 입안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가 부패되는 것도 입 냄새의 원인이다. 평소 양치...
  • 2019-07-17
  • '치매 유전자 억제하는 건강습관'… 英대학, 19만명 8년 추적 조사   가족 중 치매에 걸린 사람이 있어도 "나도 치매에 걸리겠구나"라고 비관할 필요가 없다. 치매 유전자를 가진 사람도 운동을 열심히 하고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으면 발병 위험을 3분의 1 정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
  • 2019-07-16
  • 실내외 온도 차 5~6℃ 이내로 하고 2~4시간 간격으로 환기해야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35세 박하영씨는 무더운 날씨 탓에 하루 종인 에어컨을 틀어 놓는다. 최근 두통이 심해지고 피로감을 느끼는 일이 잦은 데다 콧물도 주르륵 나면서 감기를 의심한 박씨는 병원을 찾았고 냉방병이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여...
  • 2019-07-16
  • 방탄소년단(BTS)멤버 뷔 모습/서경스타DB 방탄소년단 뷔가 콜린성 두드러기를 앓고 있다고 밝혀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4일 방탄소년단 멤버 뷔는 팬 커뮤니티 ‘BTS 위버스’에 한 팬이 올린 게시물에 “아니오. 나 콜린성 알러지. 근지러 근지러”라는 댓글을...
  • 2019-07-15
  • 고관절 질환 70% 차지 ‘대퇴골두 골괴사’ 과도한 음주·스테로이드 사용 등 위험요인 걸을 때나 양반다리를 하고 앉을 때 사타구니에 통증이 있다면 대퇴골두 골괴사란 질병을 의심해야 한다.  10일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고관절팀에 따르면 과도한 음주 등이 원인이 돼 30~40대 젊은 층에서 주...
  • 2019-07-10
  • 성인의 ADHD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꾸만 깜박깜박하거나, 매사에 의욕이 없거나, 복잡한 일을 처리하기 힘들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성인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어릴 때 ADHD를 제대로 치료 받지 않으면 성인이 돼서도&nb...
  • 2019-07-08
  • 클립아트코리아 허리 통증은 감기만큼 흔한 증상 중 하나다. 전체 인구의 80%가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허리 통증을 경험한다.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 대부분은 생활습관만 고쳐도 좋아지는 단순 요통이지만, 15% 정도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병적 요통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적 요통의 경우 노화와 퇴행성 변화가...
  • 2019-07-04
  • 전미선 사진/연합뉴스 지난 29일 작고한 배우 전미선의 빈소에 조문객이 이어지고 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 배우들뿐 아니라 대중들도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소속사에 의하면 배우 전미선은 평소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알려졌다. 우울증은 일시적으로 기분이 저하되는 상태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 사고...
  • 2019-07-02
  • ©게티이미지뱅크 아킬레스건은 양 발 발뒤꿈치 바로 뒤에 있어 피부 아래 두껍게 자리한 힘줄이다. 인체에서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진 힘줄임에도 잘못된 자세로 계속 운동하거나 과하게 움직이면 체중 부하를 크게 받아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또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지고, 심한 경우 파...
  • 2019-06-27
  • 클립아트코리아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평생 약을 복용한다. 이 과정에서 특정 성분을 오래 복용하면 몸속 영양소가 부족해질 위험이 있다. 약 성분이 영양소의 합성을 막거나 배출시키기 때문이다. ◇아스피린→비타민C 부족 아스피린을 오래 먹으면 비타민C가 부족해질 수 있다. 비타민C는 보통 위장에...
  • 2019-06-26
  • 직장인 박모(27)씨는 피곤할 때면 귓불에 몽우리가 잡히고 아프다. 자연스럽게 없어질 때도 있지만, 증상이 오래 가고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통증이 심해 일상이 불편할 때가 많다. 손으로 짜봐도 효과가 없고 오히려 염증이 심해졌다. 병원을 찾았더니 '표피낭종'이라며 수술로 제거하지 않으면 완치가 어렵다고 했...
  • 2019-06-25
  • 국립암센터에서 한 여성 암 환자가 항암주사를 맞고 있다.[중앙포토] 유방·대장·폐·위암이 가족력이 있는 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 같이 사는 사람의 의학적 내력을 나타내는 말이 가족력이다. 어떤 질병이 가족 사이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면 가족력(歷)이 있다고 말한다...
  • 2019-06-07
  •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위암 발병 주요원인이 헬리코박터 균 감염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음주, 흡연, 식습관 등 생활습관이 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통계청이 2017년 발표한 국내 사망 원인에 따르면 1위가 10만 명당 사망률 153.9명에 이...
  • 2019-06-06
  • 목동힘찬병원 제공 활동하는 시간 내내 움직이며 몸의 하중을 견뎌야 하는 발은 종일 신발에 쌓여 있어 시야에 잘 들어오지 않고 무관심해지기 쉬운 부위다. 그러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 폭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을 신어야만 하는 사람, 장시간 서서 일하는 사람들은 생소한 발 질환이 크게 늘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2019-06-05
  • [사진=wildpixel/gettyimagesbank]'입은 건강에 대해 속이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치아와 잇몸 등의 입안 상태를 보면 그 사람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웹 엠디'가 소개한 입이 말해주는 건강 상황 5가지를 알아본다.  1. 당뇨병과 잇몸병  당뇨병은 감염에 대한 신...
  • 2019-06-02
  • 클립아트코리아 손 저림 환자의 다수가 단순한 혈액순환 장애로 착각하곤 한다. 이 때문에 혈액순환 개선제 등을 복용하며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손 저림의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방치하면 실제 손 저림을 유발한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손 저림의 경우 팔이나 목 등 다양한 부위의 신경 문제로 나타나는 증...
  • 2019-05-21
  • 위치에 따라 전이 위험이 높은 폐암이 따로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동심원 3분의 1 내부 위치인 맨 오른쪽 폐 부분에 있는 종양이 종격동 림프절 전이 위험이 높다. /삼성서울병원 제공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정병호 교수·신선혜 임상강사·​영상의학과 정동영 전공의 연구팀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 2019-05-0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