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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zkes/gettyimagesbank]여성은 남성보다 뇌에서 알츠하이머병과 관련 있는 변화가 더 많이 일어나고 이는 폐경기 때 호르몬 장애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서서히 발병하여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의 악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질환이다.
'헬스데이'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 웨일 코넬 메디슨의 리사 모스코니 박사는 "알츠하이머병이 있는 사람의 약 3분의 2가 여성"이라며 "일반적으로 이는 여성이 더 오래 살기 때문으로 여겨져 왔다"고 말했다.
모스코니 박사는 "이번 연구는 호르몬 요인이 누가 뇌에서 변화를 겪을지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뇌 영상의 특징 혹은 뇌의 생체지표의 변화를 보여주는데 폐경 상태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여성의 뇌 변화에 대한 최고의 예측 인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웨일 코넬 메디슨 연구팀은 사고력이나 기억력에 문제가 없는 여성 85명과 남성 3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과 연관된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 수치와 뇌의 회색과 백색물질의 양, 뇌 활동의 지표인 뇌가 포도당을 대사시키는 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뇌 스캔을 했다.
연구팀은 모든 수치에서 여성들의 점수가 더 나쁘다는 것을 발견했다. 남성들과 비교했을 때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를 30% 더 갖고 있었고, 남성들보다 포도당 대사가 22% 더 낮았다.
또한 회색과 백색 물질의 양도 11% 적었다. 모스코니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중년 여성들이 폐경이나 폐경 후에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낮은 수치 때문에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성 호르몬이 관련돼 있는 것 같지만 이번 연구에 따르면 에스트로겐의 감소는 우리가 관찰한 여성들의 알츠하이머병 생체지표 이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특히 뇌 속 회색물질의 손실 패턴은 뇌 에스트로겐 네트워크와 해부학적으로 겹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Sex-drivenmodifiersofAlzheimerrisk)는 '뉴롤로지(Neurolog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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