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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33)씨는 요즘 머리를 감아도 금세 두피가 기름져 고민이 많다. 아침에 머리를 감아도 오후만 되면 머리에 유분이 가득하다. 덥고 습한 날씨에 머리까지 기름져 불쾌지수가 최고조에 이른다.
A씨처럼 요즘 두피가 끈적한 사람은 '녹차'를 사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녹차의 카테킨·타닌·플라보이드 성분은 두피 관리에 효과적이다. 카테킨 성분은 살균 효과가 뛰어나 두피 속 염증을 가라앉힌다. 타닌은 모공을 조인다. 모공이 넓어져 외부 먼지가 쉽게 들어가 유분기가 심해지는 것을 막는다. 플라보이드 성분은 세정력이 높아 두피를 청결하게 만든다. 유분기 때문에 생기는 가려움도 완화한다.
샴푸로 머리를 감은 후, 녹차를 우린 물과 녹차 팩으로 두피를 관리하면 된다. 녹차가루나 쓰고 남은 녹차티백 찌꺼기를 우린 물에 머리를 헹구는 식이다. 녹차가루와 달걀흰자를 1대1 비율로 섞어 녹차 팩을 만들어 모발 전체에 골고루 바른다. 5분 정도 두피마사지를 하고 깨끗이 헹구면 된다. 녹차 성분이 함유된 샴푸로 머리를 감는 것도 방법이다.
단,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두피에 가려움·피지과다·두피염증이 생기면 병원에 가자. 지루성두피염일 수 있다. 두피로 과도한 열이 몰려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면서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된다. 흔히 나타나는 두피 질환이지만 치료받지 않으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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