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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쓰고 보낸 열달. 덕분에 우리 모두는 자신의 입냄새에 어느 때보다 민감해졌다.
잇몸에 질환이 있거나 위산역류증상이 있으면 이를 닦아도 구취가 난다. 편도선염이나 축농증, 호흡기 감염 등이 있어도 마찬가지. 하지만 몸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구취가 심하다면? 리유가 뭘까? 개선할 방법은 없을까? 미국 '야후! 라이프'가 전문가의 조언을 소개했다.
◆ 혀 = 구취가 의심되면 거울 앞에서 혀를 내밀어보는 게 좋다. 혹시 혀바닥 전체가 허옇게 변하지는 않았는지? 만약 그렇다면 박테리아가 혀를 덮고 있는 것이다. 양치질을 할 때 혀도 깨끗이 닦아 줄 것. 칫솔도 괜찮지만 약국에 가면 혀를 닦는 데 특화된 도구를 살 수 있다.
◆ 구강청정제 = 입냄새가 난다 싶으면 욕실은 물론 화장품 파우치에도 구강청정제를 챙기게 된다. 그러나 미용치과전문의 제니퍼 야블로 박사에 따르면 알콜이 들어있는 구강청정제는 구취를 없애는 게 아니라 오히려 심하게 만든다. 입안이 건조해지기 때문. 구강환경이 산성으로 바뀌면서 침이 본래의 보호작용을 하지 못하게 되는 까닭도 있다. 구강청정제성분을 확인할 것.
◆ 흡연 =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대개 구취가 심하다. 흡연이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를 닦으면 조금 전에 피운 담배냄새야 사라지겠지만 전반적인 구취는 담배를 끊어야만 개선할 수 있다.
◆ 커피 = 담배와 마찬가지. 커피를 마시면 입안이 건조해지기 때문에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하루 한잔 정도로 커피를 줄일 것. 치과전문의 수하일 모히어딘 박사는 "대신 의식적으로 물을 많이 마시라"고 조언한다.
◆ 껌 = 파, 마늘을 먹으면 다음날까지 입에서 냄새가 난다. 반대로 뭘 먹든 그 냄새를 덮어주는 식품도 있다. 치과전문의 윌리엄 그레이브스 박사에 따르면 그중 제일 유명한 건 파슬리다. 강력한 오일성분이 악취를 제압하는 것. 계피나 스피어민트에도 비슷한 효능이 있다. 하지만 파슬리든, 계피든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는 없는 일. 그렇다면 무설탕 껌을 씹는 게 방법이다. 껌을 씹으면 구취가 가려지는 것은 물론 침이 활발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박테리아와 싸우는 데도 유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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