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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독작용·숙취해소에 그만인 식품, 미나리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3월5일 07시54분    조회: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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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하고 여리면서도 싱그러운 미나리.
미나리 철이 왔다. 미나리 하면 독특한 향, 강한 생명력, 해독작용이 떠오른다. 미나리는 숙취해소에 그만이고 칼륨이 풍부해 과도한 염분 섭취에 따른 문제점도 보완해준다. 풋풋하고 여리면서도 싱그러운 미나리는 잃어버린 식욕을 되찾게 해준다.

미나리엔 칼륨, 칼슘 풍부
미나리에는 칼륨, 칼슘, 철이 풍부한데 특히 칼륨은 미나리 100g당 412㎎으로 배추(239㎎)의 1.7배, 철은 2㎎으로 배추(0.5㎎)의 4배가 함유돼있다. 미나리에는 또 시력,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비타민A가 100g당 2300단위(IU)로 배추(94IU)보다 25배나 많이 들어있다.

숙취해소, 고혈압에 효과
미나리의 플라보노이드성분중 하나인 ‘페르시카린’은 간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나리를 넣은 탕을 숙취해소 음식으로 많이 먹는 리유이다.

미나리의 독특한 향을 내는 정유(精油) 성분과 철분 등은 정신을 맑게 하고 혈압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 민간에서는 예로부터 미나리를 고혈압에 의한 현기증치료에 리용했다.

미나리는 해독효과가 뛰여나다. 복어탕에 미나리를 넣는 것도 혹시 있을 지도 모르는 복어의 독을 중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음식재료로 두루 리용
미나리는 김치 담글 때, 생선찌개나 매운탕, 무침 등에 주 재료나 보조재료로 두루 리용된다.

산에서 자란 자연산 돌미나리는 줄기 안이 꽉 차 있어 질기므로 계란, 편육 등을 미나리로 둘둘 말아먹는 ‘미나리강회’나 향이 강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초고추장으로 무침을 해먹으면 좋다.

재배종인 물, 논, 밭 미나리는 줄기가 연하고 향이 약하므로 찌개나 탕 등에 부재료로 리용하기 적합하다.

미나리는 방향성분이 소화기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소화기계가 약한 어린이나 로인은 생것으로 먹기보다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습지나 논에서 자란 물 미나리에는 거머리가 붙어있을 수 있으므로 날로 먹을 때에는 물에 깨끗이 씻어야 하며 가급적으로 익혀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너무 오래 삶으면 색이 나빠지고 비타민C, 칼륨 등 영양성분이 손실되므로 뜨거운 물에서 살짝 삶아내서 먹어야 한다.

중년 이상의 고혈압, 고지혈증, 신경쇠약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따뜻한 미나리죽을 만들어먹어도 좋다. 백미로 죽을 끓인 뒤 미나리뿌리까지 잘게 잘라 죽 속에 넣은 뒤 더 끓이면 된다.

미나리가 좋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미나리생즙은 장의 연동운동을 매우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평소 설사가 잦거나 가스가 차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미나리생즙을 마셔야 한다면 농도를 낮게 하거나 유산균음료 등과 함께 먹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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