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 발생 위험을 줄이려면, 절인 채소와 뜨거운 음료를 과도하게 먹지 말아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도에도 암이 생긴다. 흔하진 않지만 생존율이 약
60%로 높지 않다. 식도암 발생 위험을 줄이려면 다음 두 가지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게 좋다.
피클, 오이지 등 소금에 절인 채소를 자주 섭취하면 식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영국암저널(
British Journal of Cancer)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절인 채소는 식도암 위험을 크게 높인다. 음식과 식도암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34개의 연구를 메타분석했더니 절인 채소를 많이 섭취했을 때 식도암 위험이 2배까지 증가했다. 과도하게 짠 음식이 식도에 자극을 주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세계암연구기금(
World Cancer Research Fund) 역시 절인 재소와 같이 염장으로 보존된 식품은 암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뜨거운 음료를 반복해서 마시면 식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
2016년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65도 이상의 아주 뜨거운 차를 마신 그룹은 식도암 위험이 8배,
60~64도의 뜨거운 차를 마신 그룹은 식도암 위험이 2배 높아진다는 란셋종양학회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다. 전문가들은 식도가 위장과 달리 보호막이 없어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손상되며 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 식도암이 생기면 ▲삼킴곤란 ▲속쓰림 또는 위산역류 ▲트림을 많이 하는 등의 소화불량 증상 ▲지속되는 기침 ▲쉰 목소리 ▲음식을 삼킬 때 목구멍이나 가슴 중앙에 나타나는 통증 등을 겪을 수 있다. 식도암은 내시경검 사를 통해 발견할 수 있고, 여러 층의 식도 벽 중 점막 조직에만 암이 있다면 수술 없이 내시경을 통해서도 절제가 가능하다. 내시경 점막 절제술로 진행하는 초기 진단인 경우는
90% 이상 5년 생존율을 보인다. 다만, 식도암이 더 깊이 진행됐다고 하더라도 외과 수술 및 방사선 치료를 통해 암을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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