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을 해도 입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고단백 식품을 좋아하지 않는지, 카페인 음료를 자주 먹지는 않는지 따져봐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입 냄새의 원인은 입 안에 남아 있는 음식물, 잇몸 염증, 위식도 역류질환 등이다. 하지만, 먹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서 입 냄새가 줄어들 수도, 악화될 수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김이다. 김에 풍부한 엽록소와 항산화 성분인 피쾨안은 입 냄새의 원인이 되는 트리멘탈아민이나 메틸메르캅탄과 같은 성분의 분해를 돕는다. 또한 김에는 식이섬유가 많아 치아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씻어낸다.
녹차에 든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치아의 세균 번식을 막아 입 냄새를 완화한다. 항균, 항암, 항바이러스, 탈취 효과도 있다. 술을 마신 후에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입에서 역한 냄새가 날 수 있는데, 이때 녹차의 잎을 씹으면 입 냄새도 사라지고 숙취 해소에도 좋다. 이 외에 레몬, 사과 등에 들어있는 성분들도 입 냄새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세균 증식 단백질, 입안 건조 카페인이 입 냄새 유발
입 냄새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식품은 고기, 생선, 유제품 등의 고단백 식품이다. 입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이 가장 필요로 하는 영양성분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고기가 분해되면 구취를 유발하는 암모니아 화합물이 방출된다. 생선에는 트리메틸 아민이란 구취 유발 화합물이 들었다.
우리 생각과 달리 커피 등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도 입 냄새를 악화시킨다. 입 안의 산도를 높이거나 건조하게 만들어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특히 침 분비가 줄어들어 입 안이 건조해지면 구취 유발 세균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이 외에 양념, 드레싱 등에 들어가는 성분들의 강력한 향이 입 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게 고추냉이다. 고추냉이의 매운맛을 유발하는 성분인 ‘아이소싸이오사이아네이트(
isothiocyanate)’의 향은 꽤 오랫동안 입 안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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