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커피, 간암 예방에 도움… 농축된 즙은 간 건강에 해로워”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15일 06시08분    조회:75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간환우 100여 명이 꼽은 건강식품
커피-강황-채소-마늘-브로콜리
커피 빼면 간 건강 연관성 불충분
식물 즙엔 독성 성분 농축돼 부담… 술은 소량도 문제 일으켜 피해야
박중원 교수
 


우리 몸의 거대한 화학 공장이자 해독 작용을 담당하는 간은 70% 이상 손상이 되기 전까지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침묵의 장기’라고 불린다. 우리가 섭취한 해로운 음식은 간에서 해독하기 때문에 평소 먹는 음식도 간 건강에 중요하다.

동아일보는 최근 간환우협회 회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간에 좋은 음식’과 ‘간에 나쁜 음식’을 각각 추천받았다. 간환우들이 추천한 음식은 무엇일까. 간을 치료하는 전문가들은 그 음식들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국립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박중원 교수에게 평가를 들어봤다.
○ 간환우들이 생각하는 간에 좋은 음식 5가지
간환우협회 회원들이 추천한 간에 좋은 음식들. (위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커피, 강황이 든 카레, 신선채소, 마늘, 브로콜리. 하지만 전문가에 따르면 이 가운데 섭취했을 때 간 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음식은 커피가 유일하다. 국립암센터·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간환우들은 간에 좋은 음식으로 ‘커피’를 가장 많이 꼽았다. 100명의 환우 중에 40여 명이 추천했다. 이어 강황(커큐민), 신선채소, 마늘, 브로콜리 등의 순이었다. 이외에도 비트, 토마토, 부추 등이 있었다.

 
커피부터 살펴보자. 박 교수는 “2018년 국립암센터에서 발간한 ‘간세포암전가이드라인’을 통해 적당한 커피는 간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표했었다”면서 “모든 연구에서 커피를 하루에 1∼3잔 마시는 경우 간질환, 간암 발생률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물론 커피도 고혈압이 심하거나 심부전, 부정맥 등 심혈관계 질환이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 방광염, 역류성 식도염이 있으면 커피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간에 좋은 음식 2위에 뽑힌 강황은 흔히 카레로 알려진 음식이다. 항암 음식으로도 널리 전해 오고 있지만 아쉽게도 간에 도움이 된다는 의학적인 관련성은 미약하다. 일반적으로 근염이나 염증에 도움이 된다는 의학적인 근거는 있다.

건강식품에는 언제나 빠지지 않는 브로콜리. 대장암 예방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간에 직접적으로 좋은 효과를 낸다는 의학적 근거는 없다. 박 교수는 “브로콜리를 조금씩 먹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몸에 좋다고 다량으로 먹으면 가스가 많이 발생해 방귀가 많이 생기고 속이 오히려 안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3위 신선채소는 반드시 깨끗이 씻고 깨끗하게 조리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박 교수는 “간경변, 간염이 심한 환자들은 식중독에 상당히 취약하고 간에도 부담을 많이 준다”면서 “따라서 신선야채라도 살짝 익히거나 데쳐서 먹는 게 오히려 간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간 건강을 위해 야채를 풍족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 열을 가해 식중독 위험도 감소시킨 음식으로 ‘돌솥비빕밥’을 강력하게 추천했다.

4위 마늘의 경우 고지혈증 환자의 지질을 낮추는 효과는 있다. 그러나 이 역시 간질환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의학적 효과는 거의 없다. 마늘도 많이 먹을 경우 위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6위로 꼽힌 비트는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비트에 있는 나이트로스아민이라는 성분이 발암물질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에 가끔씩 먹는 것이 좋다.
○ 환우들이 생각하는 간에 나쁜 음식 5가지
간환우들은 간에 나쁜 음식으로 ‘술’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이어 설탕, 농축된 즙, 튀긴 음식, 하얀 밀가루 등의 순이었다. 인스턴트 가공식품, 탄산음료도 있었다.

박 교수는 “간에 나쁘다고 생각한 음식 중에 술과 농축된 즙을 빼고는 간에 직접적 관련이 있는 음식은 없다”고 평가했다. 밀가루도 혈당을 높이거나 비만의 주범이 될 수 있지만 간엔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1위로 뽑힌 술에 대해 박 교수는 “과거엔 술병에 ‘과도한 음주는 간경변증이나 간질환, 암을 발생시킨다’는 경고문이 붙어 있었지만 지금은 어떤 이유인지 경고문이 없어졌다”며 “그 대신 뇌졸중이나 치매 관련 경고문이 붙어 있다. 간암 위험을 알려야 하는 입장에서는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술 한 잔도 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한 잔의 술은 몸에 좋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농축된 즙은 간 전문가들이 간에 나쁜 음식으로 동의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박 교수는 “모든 식물은 독을 조금씩 갖고 있다. 씁쓸한 맛을 갖고 있는 식물독이 즙을 만듦으로써 농축이 되고, 이를 마시면 간에 무리가 간다”며 “몸에 좋은 즙이라도 간 건강을 위해선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튀긴 음식은 높은 칼로리로 인해 지방간, 지방간염 환자들에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튀긴 음식을 만들다 보면 탄 음식도 생긴다. 튀긴 음식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설탕은 간과 특별한 관련이 없다. 다만 당류는 밀가루와 마찬가지로 비만을 일으킨다. 또 혈당을 높이기 때문에 지방간에 영향을 준다. 박 교수는 “음식은 항상 익혀서 골고루 먹는 것을 원칙으로 생활하는 것이 간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동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347
  • 클립아트코리아운동 전 커피 한 잔을 마시면 운동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커피 속에는 카페인이 다량 함유돼 있다. 카페인은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기능을 한다. 그래서 운동 전에 원두 커피를 한 잔 마시면 칼로리 소모 효과가 증진된다. 이는 연구를 통해서도 밝혀졌다. 호주 스포츠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이 탄수화...
  • 2019-05-22
  • [사진=Maridav/shutterstock] 햇빛이 강할 때에는 야외 활동을 삼가는 것이 피부암 예방을 위한 첫 번째 수칙이다. 어쩔 수 없이 바깥에 나가야 할 때는 우선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선크림을 바르고 모자, 선글라스 등을 착용해야 한다.  햇빛에 무방비로 노출되면 심각한 경우 피부암인 흑색종 등에 걸릴 수 있기...
  • 2019-05-22
  • 건강한 치아는 백세 시대를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 중 하나다. 생존에 필수적인 음식 섭취에 직접 관여한다. 소화 과정의 첫 단계일 뿐 아니라 위장의 기능, 기억력, 면역력 등에도 관여한다. 치아가 부실하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 ◇소화기능 약해져 치아가 빠지거나 상해서 제대로 씹지 못 하면 당장 소화기에 문제가 생...
  • 2019-05-22
  •   할빈의과대학 부속제2병원 김영화 주임의사.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 할빈의과대학제2부속병원 신경과 부주임이며 석사연구생 지도교사인 김영화(57. 사진) 주임의사는 “뇌혈관병은 예방이 치료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화 의사에 따르면, 근 50년간 중국 뇌혈관병의 발병률...
  • 2019-05-21
  • [사진=Andrey_Popov/shutterstock] 고혈압 환자들 가운데 일부는 "혈압은 좀 있지만 건강해"라는 말을 곧잘 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고 체력도 좋은데, 그래도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라는 질문도 한다. 고혈압이 흔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하지만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
  • 2019-05-21
  • 신체 부위별 둘레는 건강 상태를 예측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각 신체 부위의 둘레는 건강을 예측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다. 부위별 둘레와 관련해 주의해야 할 질환에 대해 살펴봤다. ◇허리 둘레 허리 둘레는 복부 비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데,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허리둘레가 성인 남자...
  • 2019-05-21
  • 클립아트코리아 손 저림 환자의 다수가 단순한 혈액순환 장애로 착각하곤 한다. 이 때문에 혈액순환 개선제 등을 복용하며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손 저림의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방치하면 실제 손 저림을 유발한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손 저림의 경우 팔이나 목 등 다양한 부위의 신경 문제로 나타나는 증...
  • 2019-05-21
  • 닭고기 요리에 인삼을 넣으면 영양과 맛에 모두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닭고기는 찜, 볶음, 튀김 등 여러 가지 조리법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고기다. 단백질이 많아 근육 및 세포 조직 생성, 두뇌 성장, 면역력 저하 방지 등에 좋다. 또 섬유질이 가늘고 연하며 지방 함량이 낮아 소화도 잘된다. 불포화지방산과 레...
  • 2019-05-21
  • ‘생인손’, 네일 아트를 자주해도 많이 발생 손 거스러미를 함부로 뜯다간 생인손으로 손톱이 빠질 수도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손톱 주변에 살이 까슬까슬하게 일어나는 거스러미가 생기는 뜯기 마련이다. 그러다 손톱 주변이 벌겋게 부어 올라 고름이 차고 열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생인손’...
  • 2019-05-21
  • [사진=Pavel1964/shutterstock] 달리기 같은 고강도의 유산소운동이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와 마이애미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876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5년 간격으로 뇌 스캔과 기억력 및 사고력 테스트를 실시해 그 결과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 2019-05-21
  • 술·담배·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 나쁠 수록 커피 소비 상대적으로 많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흡연·음주를 하는 사람이 커피도 더 자주 마시는 것으로 밝혀졌다. 커피를 즐기는 사람은 식이섬유·비타민 A·엽산· 마그네슘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
  • 2019-05-21
  •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모기는 위생 해충이다. 말라리아, 상피병, 일본뇌염, 황열, 뎅기열 등의 질병을 매개한다. 특히 뇌염은 살충제를 많이 쓰는 최근까지도 그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모기를 건강에 해로운 유해물질이 들어있는 살충제를 쓰지 않고 쫓아내는 방법은 없을까. 이와 관련...
  • 2019-05-21
  • http://jksstudio.blogspot.com http://vcc777.blogspot.com 블러그 방문후 연락 주세요 http://wabet24.com
  • 2019-05-20
  • 껌 [게티이미지뱅크]사람이나 성격에 따라 효과 달라 식욕 억제 효과ㆍ디저트 피하는데 도움 식사 빈도 줄이지만, 반드시 칼로리 줄진 않아 “무설탕껌ㆍ하루 5~6개 제한 바람직” 살을 빼려고 하면 껌을 씹어야 할까. 껌을 씹는 효과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먹는 성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미국 CNN...
  • 2019-05-20
  • [사진=CROX/shutterstock]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룻밤 사이에 성취할 수도 없으며 실천해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다이어트는 시작하기가 가장 힘들다.  하지만 이제까지 해오던 생활방식을 완전히 바꿀 필요는 없다. 이와 관련해 '팝슈가닷컴'이 소개한 이제까지의 습관을 조금...
  • 2019-05-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