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현지시간 5월 5일 오후
일정: 습근평 주석 빠리 도착 및 프랑스 국빈방문 시작
빠리 오를리공항에는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비행기 트랩 아래에 서있던 프랑스 총리 아탈이 빠른 걸음으로 앞으로 나와 멀리서 온 중국 귀빈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을 맞아 습근평 주석 부부의 이번 방문을 프랑스에서도 오래동안 고대하고 있었다.
"닌하오!" 아탈 총리가 중국어로 인사를 건네자 습근평 주석은 그와 악수를 나누며 "이곳은 북경과 기온이 비슷합니다"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마침 풀이 자라고 꾀꼬리가 날아다니는 늦봄, 초여름을 맞이하고 있다.
“모레 날씨가 좋아야 할 텐데요. 곧 마주할 아름다운 풍경이 기대됩니다.” 아탈 총리가 말했다.
최근 몇년 동안 중국과 프랑스의 정상은 밀접한 왕래를 유지해왔다. 니스에서의 야간 회담, 예원에서의 다과회, 송원에서의 비공식 회담은 중국과 프랑스의 외교사에 다채로운 한페지를 남겼다. 일전 “회담과 별도로 량국 정상의 해외 행사가 있을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이번에 마크롱 대통령이 어떤 방식으로 오랜 친구를 환대할지 전세계적으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습근평 주석은 레드카펫을 따라 걸으면서 “세심한 배려에 감사드립니다“고 말하고 나서 아탈 총리에게 중국에 가본 적이 있는지 물었다.
아탈 총리는 “국회의원시절에 가본 적이 있고 중국어를 1년간 공부했습니다"라고 중국어로 또렷하게 말했다.
습근평 주석은 아탈 총리에게 “발음이 아주 정확합니다“라고 하고 나서 아탈 총리의 중국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빠리는 비록 8,000여킬로메터나 떨어져있지만 상호 리해와 친선을 바탕으로 거리를 좁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