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무형문화유산이 지역경제, 관광산업, 문화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
우리 주는 줄곧 무형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면서 전문 조사단을 구성해 무형문화유산 발굴 및 조사 작업을 심층적으로 진행, 조사팀은 현지 방문, 주민 인터뷰, 문헌 조사 등을 통해 다양한 무형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그 가치와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발굴된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영상 및 사진 자료를 제작해고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관리하고 있다.
◆체계적인 무형문화유산 발굴, 보존에 집중
현재까지 우리 주는 전통음악, 전통무용, 전통미술, 곡예, 민속 등 10개 분야의 무형문화유산 300여개를 발굴, 정리했고 이를 통해 우리 주 무형문화유산 자원의 총량, 분포 현황, 멸종 위기 상황 및 각 분야 무형문화유산의 자원 수량, 가치, 특색, 전승 및 발전 상황을 기본적으로 파악했다.
지역특색에 근거해 우리 주는 조선족 무형문화유산을 중점적으로 발굴, 조사, 평가, 신청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4단계의 무형문화유산 명록 체계를 구축하고 급별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우리 주는 국가급 19개, 성급 90개, 주급 141개 등 총 250여개의 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중국조선족농악무는 2009년에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되면서 우리 나라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무용류 대표종목이 되였다. 국가급 대표 전승인은 7명, 성급 대표 전승인은 75명, 주급 대표전승인은 183명이며 전승인 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지원 정책을 마련해 전승인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무형문화유산 보호 정책 및 법규에 대한 리해를 높이고 있다.
무형문화유산의 보호와 전승, 활용을 위해 전승기지와 전시장을 지정해 무형문화유산 체험 및 학습 기회를 늘이고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전 주에 전승기지 37개와 전시장 22개가 지정되여있으며 이중 성급 전승기지는 6개이다. 이외 ‘상모춤의 고향-왕청’, ‘퉁소의 고향-훈춘’, ‘장고춤의 고향-도문’, ‘가야금의 고향-룡정’ 등 특색 문화향진을 구축했고 중국조선족무형문화유산전람관, 안도장백산무형문화유산전시중심, 왕청중국조선족농악무전시관, 화룡조선족삼로인전시공연관 등 무형문화유산 전시관을 건설했을 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유산 마을, 거리, 사회구역, 공방 등을 지정했다.
◆플랫폼을 구축하고 브랜드 활성화 추진
‘한개 도시, 한개 브랜드’ 축제 브랜드를 구축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축제를 활성화시켜 지역 경제 발전과 문화 번영을 도모하고 있다.
연길조선족단오민속문화관광축제, 두만강문화관광축제, 화룡진달래문화관광축제, 안도조선족민속문화축제, 룡정조선족백종절 등은 이미 브랜드 축제로 자리를 굳혔다.
해마다 단오, 추석, ‘문화와 자연유산의 날’ 등 명절 및 기념일 기간이면 다양하고 풍부한 활동이 펼쳐지는데 조선족전통혼례 전시, 조선족환갑례 등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무형문화유산 체험 기회를 선사하면서 민족문화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 중소학교와 사회구역에 조선족 상모춤, 가야금예술, 조선족 해금예술, 판소리, 만족전지 등 무형문화유산 전승기지를 설립하고 다양한 전수활동을 전개하며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회를 통해 무형문화유산의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3차례의 중국조선족농악무대회가 개최되였고 도문시에서 최대 규모의 장고춤 공연이 있었으며 왕청현에서 ‘천인 상모춤’, 연길시에서 ‘아박무’, 룡정시에서 가야금 천인 연주 공연이 세계 기네스 북 도전에 성공했다.
◆연변 무형문화유산, 전국 무대로 진출
지난 2008년부터 우리 주는 전국 소수민족 무형문화유산 종목 전시공연, 상해엑스포, ‘뿌리와 혼-중국 무형문화유산 향항, 오문, 대만 전시공연’, 성도 국제 무형문화유산 축제, 제남 중국 무형문화유산 박람회, 전국 곡예주간 등 일련의 대규모 무형문화유산 행사에 참가하며 연변의 무형문화유산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데 큰 성과를 거두었다.
왕청현상모춤예술단은 북경 올림픽 및 장애인 올림픽, 상해 세계박람회 등 중요 행사에 참여해 농악무의 매력을 전세계에 알렸고 광동위성과 중앙텔레비죤방송국의 프로에 출연해 중화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문화교류를 증진하는 데 기여했다.
정기적으로 무형문화유산을 내용으로 하는 도서도 출판했다.
《중국조선족풍속》, 《중국조선족농악무》, 《중국조선족아리랑》, 《중국조선족 민속무용과 민속놀이》, 《중국조선족추석》, 《중국조선족장고춤》, 《중국조선족 전통혼례》, 《중국조선족 전통복식》등 무형문화유산 도서들이 출판되면서 꾸준한 리론 연구가 이어졌다.
현재 우리 주는 국가급 조선족(연변) 문화생태보호구역 조성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신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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