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나라 여러곳에서 강온모드가 시작되였고 사람들은 늦가을에 겨울의 기운을 느끼면서 추운 겨울이 곧 시작될지 여부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추운 겨울에 대한 론의는 ‘배후의 추진자’ 라니냐와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이미 지난 9월 세계기상기구는 라니냐가 가을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많은 사람들은 라니냐의 등장이 겨울이 더 추워지고 심지어 초강력 한파를 몰고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라니냐와 추운 겨울은 완전히 같은 것일가? 이는 기후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가? 국가기상쎈터의 분석을 알아보자.
라니냐는 적도 중동대평양 대범위 해수면 온도가 지속적으로 낮은 현상을 말한다. 즉 평년에 비해 6개월 련속 0.5°C 낮은 현상을 말하고 바람, 기압과 강수량과 같은 열대대기환류 변화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엘리뇨와 달리 라니냐는 전세계 기후에 상대적으로 일시적인 강온효과를 가져다준다.
통계에 따르면 1951년부터 지금까지 라니냐사건이 총 15차례 발생했고 1986년 이전 라니냐 사건이 발생한 해에는 우리 나라 겨울은 추운 겨울이였지만 전세계 지구온난화 배경하에 1986년 이후 라니냐사건이 발생한 해에는 따뜻한 겨울의 빈도가 증가했다고 한다.
라니냐는 사실 추운 겨울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 나라의 겨울이 추운지 따뜻한지는 동아시아 겨울 바람의 강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북극 해빙, 유라시아 적설 등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통계에 따르면 라니냐가 나타난 후 우리 나라는 겨울에 더 추울 가능성이 높다. 올해 라니냐가 약한 사건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겨울 기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
발생빈도로 볼 때 엘리뇨는 불규칙하게 발생하고 약 2-7년에 한번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1년이내에 빠르게 성숙해지고 다시 감소한다. 라니냐의 강도는 일반적으로 엘니뇨보다 약하지만 지속시간은 더 긴데 일반적으로 9-12개월에 달하고 일부는 2년 이상 지속될 수 있는바 이를 다년기라고 한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21세기의 최초 ‘3중’ 라니냐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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