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와 열정이 넘쳤던 직장을 떠난 로익장들이 퇴직 후의 삶을 공유와 봉사로 채워가고 있다. 최근 훈춘시에도 한패의 멋진 퇴직인원들이 각자의 특장을 살려 사회구역에서 여열을 발휘하면서 만년을 보람차게 보내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로법관 사업실’, ‘로법관 조정사업실’… 로령화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는 요즘, 삶의 지혜와 지식이 풍부한 로익장들의 활약이 더욱 활성화되고 빛나고 있다. 패기와 열정이 넘쳤던 직장을 떠난 로익장들은 퇴직 후의 삶을 공유와 봉사로 채워가고 있는데 최근 훈춘시에도 한패의 멋진 퇴직인원들이 각자의 특장을 살려 사회구역에서 여열을 발휘하면서 만년을 보람차게 보내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주민들에게 법률보급을 하는 왕언빈 로인.
훈춘시 신안가두 단결사회구역의 주민 왕언빈(66세)은 훈춘시인민법원에서 퇴직한, 30여년 경력을 자랑하는 원로법관이다. 퇴직 후 주동적으로 사회구역 법률보급사업에 뛰여든 왕로인은 2018년 여러 부문의 도움으로 ‘로법관 사업실’을 설립하고 관할구역내 무료 ‘변호사’를 맡고 있다.
“왕서기, 돈을 못 받아 소송해야겠는데 이런 증거들이 있으면 되겠습니까? 기소장을 대신 작성해주실 수 있습니까?”
“네. 한번 같이 봅시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추가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15일 오전 9시,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시간을 맞춰 ‘출근’한 왕언빈 로인은 일찌기 찾아온 주민 왕로인과 증거들을 검토하면서 전문적인 법률인의 하루를 시작했다. 왕언빈 로인의 까근하고 세심한 해석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던 왕로인은 “역시 법률문제는 왕서기를 찾아야 속이 시원합니다. 덕분에 일이 쉽게 해결될 것 같습니다.”며 엄지를 척 내밀었다.
“법률 관련 사업에 종사한 지 30여년이 됩니다. 평생 법률사업을 했으니 퇴직 후에도 내가 아는 법률지식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마침 단결사회구역 ‘로법관 사업실’ 덕분에 하루하루 충실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설립해서 지금까지 왕언빈 로인은 단결사회구역 ‘로법관 사업실’의 서기를 맡아 일상적인 법률보급, 법률자문 뿐만 아니라 관할구역내 이웃간의 사소한 모순, 분쟁 조정도 도맡아하고 있다.
그동안 왕언빈 로인과 함께 사업해온 훈춘시 신안가두 단결사회구역당위 서기 리수매는 “왕서기는 달마다 한번씩 법률수업을 하고 있는데 사업경험이 풍부해 전에 접했던 실제사례로 알아듣기 쉽고 재밌게 설명해줘 주민들 뿐만 아니라 사업일군들도 많이 학습하고 덕을 보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부딪친 문제마다 전문적 법률의견을 척척 내주니 주민들도 왕서기를 반기고 사회구역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고 왕언빈 로인의 로고를 칭찬했다.
현재 왕로인은 ‘로법관 사업실’ 뿐만 아니라 사회구역 사법조리와 함께 법원에서 이전해온 사법조정사업도 맡고 있다. 왕언빈 로인은 “법원에서 개정 전 조정을 원하는 사건들을 저희에게 보내오는데 사건을 접수한 후 모든 서류들을 검토하고 당사자들과 조정을 한 다음 조정서를 다시 법원에 보냅니다. 이 사업방법은 법원의 사업능률을 일층 높일 수 있고 당사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모든 사건을 다 검토하고 신중하게 조정해야 하기에 재직시절의 느낌을 되찾은 것 같아 즐겁고 보람찹니다. 퇴직 후에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뿌듯합니다.”며 퇴직 후에도 사업에 기여하고저 하는 강한 애착과 책임감을 드러냈다.
2020년에 설립된 훈춘시 영안진 영의사회구역의 ‘로법관 조정사업실’도 퇴직 로법관 포문학 로인이 여열을 발휘하고 있는 ‘은빛 진지’이다. 왕언빈 로인처럼 포문학 로인도 전문적 법률인으로써 관할구역내 각종 모순 조정과 법률자문을 책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법원에서 보내온 개정 전 조정 사건들을 맡아 조정하고 있다. 4년간 200여건의 사건을 조정하고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편하고 쉽게 법률봉사를 제공하고 있는 포문학 로인은 평생 법률인으로 로익장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글·사진 추춘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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