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 그믐날, 가가호호들에서 설분위기로 뜨거울 때 연변 기상대에서 동학송 대장은 컴퓨터 화면의 기상 구름도를 바라보고 있다.
“음력설기간은 마침 외출 절정기이다. 날씨 변화는 수만명의 외출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동학송이 말했다. 연구원급 기상엔지니어인 그는 전 주 각지에서 온 기상수치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제때에 경보를 발부해야 한다. 전기의 예판에 따르면 명절기간 우리 주에는 비교적 뚜렷한 강설 날씨가 있을 예정이여서 주기상국은 제때에 중대한 기상재해(폭설) Ⅳ급 긴급대응을 가동했다.
섣달 그믐날 밤, 예측 대로 큰 눈이 내렸다. 외딴 곳에 자리잡은 라자구기상소에서는 소장 장홍권이 두터운 솜옷에 방풍모자로 무장한 채 뼈를 에이는 찬바람을 무릅쓰고 정례 관측중이였다. 두껍게 쌓인 눈을 밟으며 어렵게 관측지점에 도착한 장홍권은 미세한 변화를 놓칠세라 관측에 집중했다. 장홍권에게 있어서 이번 섣달 그믐날은 평소와 같다. 관측작업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였고 장홍권은 능숙하게 수치를 기록하고 자세히 대조한 후에야 기기를 조심스럽게 제자리에 돌려놓았다. “기상 수치는 련속적으로 관측해야만 의미 있다. 음력설기간일수록 관측의 질을 더 보장해야 한다.”라고 장홍권이 말했다.
연길시에서 빙설관광을 위한 기상봉사가 이번 강설과정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부상했다. “연길시가 왕훙도시로 부상하면서 연길관광은 많은 남방친구들이 설을 보내기 위해 찾는 또 하나의 목적지로 되였다. 우리는 위챗 공중계정, 틱톡 및 연길텔레비죤방송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즉시 기상정보를 발부해 대중들과 관광객들이 미리 기상변화에 대처할 수 있게 했다.” 연길시기상국 부국장 호영비는 기상정보를 능숙하게 처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음력설기간 전 주 기상부문에는 200명이 넘는 기상종사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그들은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명절의 평안과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동학송은 “이들중에는 여러해 련속 섣달 그믐날 밤에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어린아이를 부모에게 맡기고 직장으로 달려온 사람도 있으며 외딴 산간지역에서 수십년 동안 묵묵히 일터를 지키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우택강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