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장백산 기슭의 광활한 들판은 황금빛으로 물들며 풍년의 기쁨이 다가오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9월 2일부터 4일까지 '과학기술로 향촌진흥 주력' 전문가 봉사단이 장백현과 무송현을 방문하여 과학기술 농업 지원 활동을 했다.

“왕교수님, 저희 국화를 좀 살펴봐주세요. 항상 절반쯤 자란 후 잎이 누렇게 변합니다.” 장백현 하이고류촌(下二股流村)의 국화재배기지에서 재배농가들은 일찍부터 길림농업대학 왕련군(王连君) 교수의 방문을 기다렸다. 왕련군은 비닐하우스로 들어가 국화 한포기를 뽑아내여 뿌리와 잎의 병반을 자세히 살폈다. “문제는 련작(连作)에 있어요. 토양에 병균이 너무 많이 쌓였어요. 우리는 륜작으로 작물을 교체하고 생물균비료를 함께 사용해 토양을 개량해요. 래년에는 상황이 분명 좋아질 거예요.”왕교수의 말에 농민들의 걱정스러운 표정이 차츰 풀어졌다.

무송현 신둔자진(新屯子镇)의 자소밭에서 국가중약재산업체계 직위 과학자이자 길림농업대학 진장경(陈长卿) 교수는 허리를 굽히고 자소 잎의 뒤면을 조심스럽게 살펴보았다. “이것이 바로 촌민들이 말하는 ‘허화병(荷花病)’입니다. 초기에는 이런 반점만 나타나지만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하나가 열로, 열이 백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그는 일어나서 옆에 둘러선 재배농가들에게 약물 살포 시점과 도랑 정리, 물 빼기, 병든 식물의 처리 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하며 방제 ‘로선도’를 그렸다. 한 촌민은 “이전에는 잎이 누렇게 변하면 무조건 약을 뿌렸는데 돈만 썼을 뿐 효과가 없었습니다. 오늘에야 증상에 맞게 약을 써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였습니다.”라며 감탄했다.

며칠 동안 전문가팀은 장백현과 무송현의 7개 마을을 방문하였다. 낮에는 밭에서 작물을 점검하고 병해를 조사했으며 밤에는 향진 간부, 촌당지부와 촌민위원회 성원 그리고 촌민 대표들과 함께 야간 좌담회를 진행했다. 작물 재배부터 마을 계획과 농업, 문화, 관광의 융합에 이르기까지 모든 참가자들이 의견을 나누며 산업 진흥을 위한 새로운 경로를 모색하였다.

무송현 송강촌(松江村)집체경제고품질발전좌담회에서 촌간부들은 마을 계획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이 계획을 바탕으로 경관 디자인, 업태 배치, 문화 요소 발굴 등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제시했다. 실속 있는 조언에 촌간부들의 눈이 반짝였다. “우리 마을에 특색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전문가들의 건의를 들으니 숨겨진 보물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였습니다.”라고 전했다. 활동 종료 후 전문가들은 현지 농업 기술 부문 및 촌집체와 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앞으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언제든지 련락”할 것을 약속했다.
/길림일보
编辑: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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