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춘의 중경로는 여러 세대에 걸쳐 기억속에 새겨진 도시의 ‘금거리’로 한때 장춘 상업의 중심지로 가장 번창하고 영향력 있는 거리였다. 그러나 도시 상권의 변화와 함께 전통 쇼핑거리는 그 옛모습을 점차 잃고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몇년전 중경로는 인기가 줄어들고 활력이 감소해 젊은 층의 매력을 잃은 실상 그대로였다.
하지만 올해 늦여름과 초가을, 오래동안 침묵을 지키던 이 거리에 다시 활기가 돌아왔다. 되살아난 번화한 풍경은 도시의 소셜 플래트홈을 뒤덮었고 많은 시민들은 감회에 젖어 중경로가 다시 사람들로 북적이게 되였다고 입을 모았다. 시민 류가는 “사람들이 오가는 북적이는 분위기가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아요.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이 오래된 거리의 새로운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많은 장춘 시민의 마음을 대변했다.

과거 중경로는 상대적으로 단일한 상업 모식을 지니고 있었고 오프라인 쇼핑에 집중해 시민들은 주로 백화점에서 의류와 기타 상품을 구매한 뒤 서둘러 떠났다. 이러한 전통 소매 형태는 한때 번성을 가져왔지만 ‘거래 중시, 체험 경시’의 국면에 빠져 거리가 발전의 한계를 겪게 했다.
현재 소비 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젊은 세대는 쇼핑 시 목적지 구매보다 분위기, 감성, 여유, 편안함, 포토존 체험을 중시한다. 이에 전통 상업거리는 새로운 시대의 소비 수요에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이를 인식한 중경로는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기로 결정했다.
조양구와 남관구를 가로지르는 이 핵심 거리는 기존의 개별적인 전략과 단순한 프로모션 모식을 탈피하고 두 구가 협력하여 거리 분위기를 조성했다. 문화, 트렌드, 스포츠 등 다양한 요소를 융합하여 새로운 발전 방식을 창출해 조양구는 길림성음악당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문예 활동으로 거리 분위기를 승격시켰다. 문예무대를 도심 거리로 옮겨 상시적으로 길거리 공연을 진행하고 공연 관람, 트렌드 마켓, 스포츠 레저, 품질 소비 등 다양한 기능을 결합하여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남관구는 청년층을 타겟으로 한 트렌드 마케팅을 통해 ‘중·유희(重·有戲)’라는 청년 문화 시즌을 선보이며 트렁크 마켓, 3대3 길거리 롱구 대회, 대학 곡예 대회, 트렌드 자동차 전시, 거리 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젊은이들의 취향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몰입형 체험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모으며 거리 곳곳에 청춘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 새것과 옛것이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고 있는 중경로에는 낮이든 밤이든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아태부원앞에는 무형문화재 상가가 가지런히 늘어서 있어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전통 수공예의 매력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있다. 탁전쇼핑쎈터 앞에서는 고쟁 연주가 은은히 울려퍼지고 중의 무료 진료가 진행되여 전통 문화와 민생의 온기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활력성 주변에는 다양한 문화창의 수공예 제품이 전시돼 색다른 쇼핑과 휴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낮에는 전통시장, 무형문화재, 스포츠 등이 거리 전체를 채우고 밤이 찾아오면 거리의 록 공연이 펼쳐지며 저녁바람과 함께 은은한 선률이 야간 소비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오래된 거리는 ‘사러 오기 위해’에서 ‘구경하기 위해 머무’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되였다.

업태 혁신과 업그레이드는 실질적인 소비 회복과 인기 상승을 이끌어냈는데 데이터에 따르면 조양구 주제 활동 첫회 이틀만에 11만 4,500명의 류동 인구를 유치하여 상권 소비 성장을 견인했으며 시리즈 활동 루적 류동 인구는 이미 30만명을 넘어섰다.
중경로 활력성 관계자는 문화체육 트렌드 활동이 시작된 이후 상권의 야간 류동 인구가 두배로 늘었고 70% 이상 상인들도 매출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특히 료식업, 트렌드 상품, 디지털 업태의 회복이 두드러졌다.
더 주목할 점은 류동 인구 구조의 변화이다. 원래 가끔 방문하던 젊은이들이 빈번히 찾는 단골로 변신했는데 오래된 거리는 낡은 이미지를 떨쳐내고 청춘의 기운을 되찾았다.
번화함은 화려하지만 일시적 인기는 장기적 일상이 아니다. 곧 다가오는 추석명절과 국경절 련휴는 잠간의 폭발적 인기를 일상적인 활기로 바꾸고 포토존 류입을 지속적인 인기로 만드는 것이 다음 단계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또 단일 쇼핑의 낡은 모식을 넘어 문화·상업·관광·체육이 융합된 새로운 생태계를 열어가며 오늘날 장춘의 중경로는 오래된 거리가 결코 이야기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가 부족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거듭하며 장춘의 기억을 담은 이 거리는 젊고 생동감 있는 모습으로 장춘의 번화한 새로운 장을 이어가고 있다.
/길림일보
编辑:최화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