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시]단풍 (외3수)
조글로미디어(ZOGLO) 2026년9월22일 10시40분    조회:4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최용


사나운 꿈들을 투레질해 털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달려왔습니까

마라손 선수처럼 달려왔습니까


숨은 턱까지 올리 받쳐도

가을이 추켜 든 채색의 기발

잎새에 빛무늬 찰랑입니다


노란잎 하나 빨간잎 또 하나

내 빈손에 올려 놓고 보니

감동의 바람을 불러오는 전갈입니다


수양버들 초록의 실타래처럼

하나도 아니 헝클어지고 잘 풀린 꿈이

오늘은 내 손에서 반갑게 웃습니다


여름은 연초록의 봄을 성장시키고

가을은 진록의 여름을 성숙시켜

한동안 나는 황금의 무게를 봅니다


하늘의 사랑 땅의 사랑이

한시에 무르익는 귀한 이때에

한잎의 단풍이 떨어져 내립니다


바다기슭은 엄마의 젖가슴


바다기슭은 엄마의 젖가슴이다

보라, 저기 멀리서부터 엄마의 젖냄새를 맡고

배고픈 아이들이 하얗게 몰려온다

다투듯 기슭에 와서는 저마다 미친듯이 

젖꼭지를 물고 죽죽 빨아댄다

기슭은 대견한듯 품에 안고

어린 것들의 작은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 듬으며 애무한다

비스듬히 누워 젖을 먹이는 바다기슭

얼마의 시간이 흘러야 배 부르게 먹일 수 있는가

두 손으로 움켜쥐고 미친듯 매달려 빨아 대다가

배 부른 아이들 하나 둘 젖꼭지에서 물러나 

노긋한 잠을 청한다

이윽고 찰싹찰싹 볼기를 두드리는 소리

배 부른 바다아이들을 잠 재우는 자장가 소리


3월의 노래 


해마다 구수한 이야기 떼놓고

시원한 결말을 맺지 못한채

또 올해 새 이야기 꺼내는

3월이여,너는 이야기주머니


한겨울 말없이 침묵을 지키다가

한시에 이야기가 터져나온 3월

누가 사회하나 대자연의 웅변대회

너도 나도 빠질세라 말곁을 다누나


싹들은 하얀 입으로

풀들은 파란 입으로

물들은 말간 목청으로

새들은 고운 목청으로


못다한 너의 이야기 있어

내 너를 더 기다리게 되는가

피 토하는 두견새 부름에 앞서

논머리를 서성이는 나그네


나도 한번 본때를 보여야지

비늘져 번져가는 흙살의 리듬으로

말없이 뿌리박는 벼모의 선률로

지평선으로 비껴가는 나의 꿈으로


올해는 멋있는 에필로그 있겠지!


나의 고백 


미움도 괴로움도 

안으로 안으로 접고


오직 사랑으로

어린 싹을 가꾸며

다스려온 나의 동산에

동백꽃이 곱습니다


때로는 지쳐서

주저앉고 싶어도


굳센 몸 바로하여

다시 걸으며


한 세월 꽃피운 보람

한결 빛이 부십니다


먼 후날 그 누가

내 인생을 걸러보고

청죽마냥 곧게 선 삶을

나무람해도 좋습니다


따스한 님의 손끝에 

새 하늘이 열립니다


编辑:안상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012
  • 최근, 화룡시문화관이 주최한 ‘무형문화유산 교정 진입’ 행사가 화룡시 신동소학교에서 진행되였다. 이번 행사는 중화우수전통문화를 계승·발양하고 무형문화유산과 학교 교육을 깊이 융합하며 교정 문화를 풍성하게 하고 청소년의 전통문화 소양과 문화적 자신감을 높이는 데 취지를 두었다.화룡시문화관은 조선족 농악장...
  • 2026-09-21
  • — 다민족 문예 공연으로 풍작 경축, 농민이 주인공 된 문화 축제9월 17일, 제9회 중국농민풍수절을 맞아 제13회 길림성 농민문화축제 주회의장 행사가 송원시 전고르로스몽골족자치현 (이하 ‘전고르로스현’) 오란화촌에서 열렸다.이번 행사는 길림성당위 선전부, 길림성농업농촌청, 길림성문화관광청, 길림성문학예술계련...
  • 2026-09-21
  •  9월 19일, ‘2026 장춘 한국주’행사가 장춘시군중예술관에서 개최되며 중한 우의를 다지는 축제의 장을 펼쳤다. 장춘시인민정부 외사판공실과 장춘한인(상)회, 중한(장춘)국제협력시범구가 손잡고 마련한 이번 행사는 량국의 인문 교류와 경제 협력을 더 공고히 하기 위한 다채로운 공연, 소통 프로그람으로 꾸며져 ...
  • 2026-09-21
  • - 중한문화공연·경제무역투자교류·동북3성 한국어경연대회로 인문·경제 협력의 플래트홈 구축9월 19일, ‘2026 장춘 한국주’행사가 장춘시군중예술관에서 개최되며 중한 우의를 다지는 축제의 열기로 뜨거웠다. 장춘시인민정부 외사판공실과 장춘한인(상)회, 중한(장춘)국제협력시범구가 손잡고 마련한 이번 행사는 량...
  • 2026-09-20
  • — 350여명 한자리에 모여 31명 고령로인에게 생일잔치 마련 9월 19일,  건국 77주년 및 휘남현조선족로인협회 성립 25주년 경축행사가 휘남현조선족학교에서 개최되였다. 현당위 통전부, 현정협, 현문련, 길림신문사, 화원사회구역, 루가조선족향의 관련 책임자와 협회 산하 13개 분회 회장 및 회원, 매하구...
  • 2026-09-20
  • 9월 19일 오전, 길림성체육국과 백산시인민정부가 주최하고 백산시체육국이 주관한 길림성 제4회 사회구역체육운동회가 백산시 혼강구 효관체육공원에서 개막했다. 길림성체육국 부국장 류기, 백산시인민정부 부시장 리연이 출석했다. 전 성 11개 시, 주에서 온 근 400명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회를 함께했다.경...
  • 2026-09-20
  • 최근, 2026년 첫 '송화호컵' 모터보트 초청전이 송화호 대동광장부두 일대에서 열렸다. 11개 클럽 소속 선수 33명이 참가해 속도 대결을 펼쳤다.이날 오전 10시, 스트리트 댄스(街舞)로 시작된 개막식후 수상 공연이 이어졌다. 수상 비행 묘기, 모터보트 대렬 질주 등 장면이 펼쳐져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이어 출...
  • 2026-09-18
  • 9월 17일 오전, 집안시 빈강레저광장에서 30대 자가용이 대렬을 지어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G331 ‘가장 아름다운 변경도로’ 길림·신강 쌍방향 자가운전행사 발차식이 이곳에서 거행되였다. 자가운전애호가들과 길림·신강 두 지역의 문화관광 사업일군, 언론기자 등 약 200명이 압록강변에 모였다. 같은 시각, 신강...
  • 2026-09-18
  • - 100여개 중한 기업 참여, 기술·제품·시장 잇는 ‘실질적 교류 허브’ 역할“이 장비의 에너지 파라미터(参数)를 현장에서 직접 시연해 볼 수 있을가요?” “저희 제품은 수술 후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여기 비교 데이터를 확인해보시죠.”지난 9월 15일, ‘제1회 길림성 중한뷰티(의료미용) 기술 교류 대회 및 중한의료...
  • 2026-09-18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