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연길시 가을남새 림시판매점인 해방로 가순시장 부근에 도착하니 남새를 팔고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집에서 직접 재배하고 농약을 치지 않은 무공해 남새들입니다.”
장사군들은 소리 높게 호객행위를 벌였고 소비자들은 배추, 파, 당근 등 여러가지 가을남새를 장바구니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겨울이 오기전에 남새를 집에 두둑이 쌓아둬야 마음이 편하고 겨울 내내 속이 든든하단다. 얼른 움직이자.”
“겨울철에도 슈퍼에 가면 신선한 남새들이 많은데 왜 이렇게 매번 가을철이면 대량으로 사재기를 해야 합니까? 할머니 신체도 안 좋은데 힘들게 말입니다.”
70대 할머니와 함께 남새를 사러 나온 김모 학생(18세)이 의아한 듯 할머니에게 물었다.
“겨울에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남새는 외지에서 들여오는 남새이다 보니 가격이 비쌀 뿐더러 우리 지방에서 재배하고 판매하는 남새보다 맛도 조금 차이가 있단다. 가격이 눅고 싱싱한 지방 가을남새로 김치도 담그고 얼궈 뒀다가 장국에도 넣어 먹으면 얼마나 맛있니?”
로인은 손녀에게 이같이 말하면서 남새를 장바구니에 주어담았다.
“이 남새는 우리가 직접 재배한 남새입니다. 우리 부부는 10여년 동안 남새 농장을 운영하면서 배추와 파 등 여러가지 남새를 재배, 판매하고 있습니다. 집식구들이 먹는 음식이라 생각하고 정성 들여 재배하였기에 안전합니다. 며칠전 시장감독관리국 사업일군들이 와서 농약검사를 거친 결과 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름 놓고 구매하세요.”
연길시 소영진 공농촌에서 10년째 남새농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리모는 자신이 직접 재배한 남새이기에 질이 좋고 안전하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한편 지난 20일, 연길시시장감독관리국 사업일군들은 소비자들의 식품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연길시 여러 가을남새 림시판매점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에 대한 농약잔류물 검사에 나섰다.
시장감독관리국 사업일군들은 시민들이 남새를 시름 놓고 구매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배추, 파, 무우, 감자 등 20여가지 남새에 대해 농약잔류물 등 검사를 했는데 연길시 가을남새 림시판매점에서 판매하는 가을남새들이 모두 안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령감, 이 집에서 판매하는 파가 싱싱하고 좋습니다. 이 파를 사다가 김치를 담그면 겨울 내내 파김치 걱정은 안해도 되겠습니다.”
“파가 한근에 얼마입니까?”
“1원 50전입니다.”
“슈퍼마켓보다 싸네요. 령감, 얼른 주어담으세요.”
70대 부부는 가을남새 림시판매점에서 판매하는 파가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싸고 질도 좋다면서 겨울철을 대비해 대량으로 구매했다.
로부부는 “겨울철도 다가오는데 집에 남새를 두둑이 쌓아둬야 마음이 든든합니다. 오늘 배추, 파, 감자 등 여러가지 남새를 구매하여 월동준비를 기본상 마쳤습니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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