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뜨거운 격전을 벌이고 있다. 밤샘 축구는 많은 축구팬들의 불가피한 선택이다. #밤을 새운 뒤 어떻게 잠을 보충할 것인가#라는 화제가 신속히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그렇다면 밤새 축구를 보고 나서 어떻게 잠을 보충할 것인가? 어떻게 밤샘으로 인한 위해를 줄일 수 있을가?
밤을 새면 어떤 위해가 있을가? 잠은 어떻게 보충해야 할가?수도의과대학 부속북경조양병원 수면의학센터 곽혜항 주임은 새벽 3~5시에 렘수면(급속한 안구운동이 나타나는 수면상태)이 비교적 오래 발생하는데 이 시간대에 수면박탈이 발생하면 렘수면에 특히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급속한 안구운동이 나타나는 수면의 결핍은 다음날 기억력 감퇴, 정서적 불안, 반응능력 저하 등의 문제를 일으키기 쉬우므로 축구경기를 본 뒤 바로 잠을 보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밤을 새운 뒤 다음날 낮잠을 갖는 것도 좋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밤을 새운 뒤 낮에 지나치게 잠을 보충하면 오히려 수면리듬이 깨져 오랫동안 지속되면 몸에 무익하다는 것이다. 과학적 계산에 따르면 '2시간 밤을 새우면 낮에 30분 낮잠을 잔다'는 비률로 잠을 보충할 수 있다.
축구경기가 끝난 뒤 너무 흥분해 잠이 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가?사람이 눈을 감고 누워 휴식을 취할 때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도 대뇌에서 잠드는 시기의 뇌파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후 서서히 수면단계에 진입한다. 따라서 경기가 끝난 뒤 흥분해 잠을 이루지 못하면 눈을 감고 정신을 수양하면 된다.
눈을 감고 정신을 수양하는 전제 조건은 이완과 집중, 딴생각이나 억지로 잠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없어야 뇌가 ‘대기'하고 휴식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 류의해야 한다.
경기가 끝난 뒤 밤새 파티를 하는 팬도 적지 않는 데 이런 행위는 신체에 대한 상해가 더욱 크다. 곽혜항은 “밤샘이 몸에 미치는 나쁜 영향과 수면 파괴 작용은 일주일동안 조절해도 회복하기 어렵다. 수면의학적으로는 1주일에 두번 이상 밤샘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부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밤을 새우면 몸이 수분과 비타민 B를 잃게 되므로 다음날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매우 관건하다. 또한 생선, 계란, 동물 간장 등 비타민 B가 풍부한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 축구경기를 보는 동안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위장 부담이 증가하므로 과일과 채소가 더 나은 선택이다.
또 축구경기를 관람할 때는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30분마다 일어나 몸을 움직이며 기지개를 켜는 것이 좋다. 그러나 격렬한 운동은 금물이며 과도한 운동이나 감정적 흥분은 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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