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중국 정부 산하 소비자 만족도 조사기관인 중국질량협회가 27일 발표한 '2013 고객 품질만족도 조사(CACSI)'에서 베이징현대의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XD), 랑둥(아반떼MD), 싼타페(신형)와 둥펑위에다기아의 K2(프라이드), K3, 스포티지(구형) 등 6개 모델을 1위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차종을 18개 부문으로 분류한 뒤 ▲ 품질 안정성 만족도 9개 항목 128개 문항 ▲ 성능 설계 만족도 9개 항목 74개 문항 등 품질, 차량 성능, 연비, 디자인 등을 종합 평가해 부문별 순위를 매긴다.
올해는 42개 제조사의 138개 모델이 경쟁을 벌였는데, 현대·기아차는 상하이폴크스바겐(6개)과 이치폴크스바겐(4개) 등 폴크스바겐 계열(10개)에 이어 두 번째로 1위 모델이 많았다.
그 뒤로는 미국 GM(제너럴모터스) 계열이 5개, 일본 도요타와 혼다가 2개씩 등이었다.
부문별로 보면 현대·기아차는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산업수요가 크고 경쟁이 치열한 소형·준중형 부문에서 전통적인 강세를 이어갔다.
아반떼XD가 '10만위안 이하 중형차' 부문에서 81점으로 1위에 올랐고, 아반떼MD는 '중형차 4DR' 부문에서 8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K2는 '소형차' 부문에서 78점으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고 K3는 '10만위안 이상 승용 신차' 부문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중국에서 급팽창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쪽에서도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스포티지(구형)가 '20만위안 이하 SUV' 차급에서 81점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올해 출시된 싼타페는 82점으로 'SUV 신차' 부문 1위를 꿰찼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별도로 진행된 정비만족도 및 판매만족도 조사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정비만족도에서는 두 회사가 공동 2위에 올랐고, 판매만족도에선 현대차[005380]가 3위, 기아차가 5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뛰어난 상품성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전략모델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적기에 투입한 결과 판매대수가 늘면서 고객만족도도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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