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국악으로 울려퍼지자, 관객들이 박수와 함께 어깨를 들썩거린다. 중국인들과 외국인들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한지 패션에 눈을 떼지 못하고 연신 휴대폰, 카메라 등으로 사진을 촬영한다.
지난 7일 저녁, 르네상스 베이징캐피탈호텔에서 열린 ‘Discovery Korea’ 한국문화의 밤 행사 광경이다. 주중한국문화원(원장 김진곤)은 이날 행사에서 대사관 관계자, 교민을 비롯해 중국 현지인과 외국인 등 700여명에게 한국의 전통음식, 국악, 한지패션을 소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주중한국대사관 무관부에서 주최하는 ‘국군의 날’ 기념식과 연계해 열렸는데 베이징 주재 전세계 무관사절 3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국군의 날’ 기념식에 이어 호텔 3층 연회장에서 김치, 불고기, 잡채, 제육볶음, 갈비찜 등 한식과 함께 와인, 막걸리, 석류음료 등을 마시며 지인들과 담소를 나눴다. 일부 한국인들은 현장에서 외국인, 중국인 등에게 한식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만찬 후에는 청주시립국악단의 국악공연과 전주시의 한지의상패션쇼가 열렸다. 국악공연에서는 국악단이 진도아리랑 등 전통민요와 친구, 첨밀밀(甜蜜蜜) 등 한국과 중국의 유명 가요를 연주하는가 하면 피아니스트, 가수와의 협연이 이뤄졌다.
특히 마지막 곡으로 연주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에서는 참석자들의 박수와 함께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들었다.
한지패션쇼에서는 한국의 유명 한지패션 디자이너인 전양배 씨의 한지의상을 선보였다. 이번 패션쇼는 베이징에서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번째로 모델들은 화려한 디자인과 선명한 색감의 한지 의상을 입고 무대에 나타났다. 관객들은 의상을 감상하며 연신 휴대하고 있는 휴대폰 또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이외에도 행사장 복도에 최근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전시된 베이징 교민들이 촬영한 중국 사진작품이 전시돼 참석자들이 사진 작품을 보며 교감을 나누기도 했다.
한식, 국악, 한지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한자리에서 중국인과 외국인에게 입체적으로 소개해 문화 버라이어티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다.
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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