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그는 어떻게 리더가 되었을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11일 11시18분    조회:247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호텔은 완벽한 서비스로 완전한 휴식을 보장하는 화려한 쉼표다. 그래서 좋은 호텔에 묵는다는 것은 사회적 성공을 은유하기도 한다.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호텔 전체를 살피고 호텔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호텔 총지배인의 역할이다. 호텔 운영의 실질적인 리더로써 능력과 책임이 막중한 이 자리.

  상하이 여러 5성급 호텔 중 메리어트 호텔은 전세계 80여개 국에 걸쳐 4000여개 이상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계 국제호텔이다. 메리어트 호텔에서도 최초이자, 상하이 5성급 호텔 중 1호 한국 총지배인이 있다면?

  상하이 홍차오오 메리어트 총지배인 배병주 씨는?

  5성급 호텔 총지배인이라면 으레껏 ‘해외 유학파 출신이려니’하고 짐작하지만 배병주 씨는 지방 전문대 재학 당시 반포 JW메리어트 연회장 호텔 실습생으로 호텔리어 인생을 시작했다.

  부족한 영어를 위해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계획 하던 중 가장 원했던 호텔 컨시어지 구인공고가 그를 붙잡았다. ‘내가 해보고 싶었던 것이니 시도해보자’라는 결심에 어학연수를 접고 정식 호텔 직원으로 채용, 비록 벨보이 부터 시작하긴 했지만 1년 후 원하던 컨시어지 업무를 맡을 수 있었다.

  “사실 앞이 보이지 않았다. 당시 100명의 호텔 직원 중 80여 명은 해외유학파거나 오랜 시간 해외에서 거주한 사람들이었고, 경력 6~7년의 선배들도 ‘주임’ 정도의 직급을 벗어나지 못하는 선배들이 많았다.”

  막막했던 그에게 기회의 손을 내민 것은 당시 배병주 씨가 일하던 메리어트 호텔의 총지배인이었다. 당시 반포 JW 메리어트를 오픈했던 총지배인이 미국 덴버 메리어트 호텔로 가면서 한국 직원 몇 명에게 덴버 메리어트에서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던 것이다.

  “군 제대후 처음 본 토익 시험에서 460점, 벨보이로 일을 하면서 나름 1년 동안 하루 6시간씩 영어공부를 하긴 했지만, 미국으로 떠나는건 엄청난 부담 이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언제 올지도 모르는 기회를 막연히 기다리고 있을 수 만은 없다고 판단해 가겠다 결심했다. 내가 근무했던 프론트에는 백인들 밖에 없었다. 영어도 유창하지 않았던 나는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 중 내가 아니면 안되는 남들과 차별화 될 수 있는 능력을 반드시 한가지는 갖춰야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움직였다.”

  그의 시작에 대해 단순히 기회가,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없다. 운을 만드는 것도, 기회를 잡는 것도 결국은 사람인 것이다.

  “지금의 자리까지 달려 올 수 있었던 비법? 노력은 기본, 빠른 판단력과 승부사 기질”

  배병주씨는 자신을 “할 말은 해야 되는 사람”이라 표현했다.

  그는 싱가폴 메리어트에서 당직지배인으로 재직 당시, 매달 홍콩 본사에서 전달되는 ‘고객 컴플레인 리스트 10가지’ 보고서에 대해 본사에 직접 이의를 제기한 적이 있다.

  “문제에 대한 리포트는 문제의 실체와 발생 원인, 개선 방향 등과 같은 구체적인 대안이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가, 하여 과장의 직분으로 아시아 본사 실업무 담당자에게 대안책을 함께 담은 답장을 보냈다. 사람들은 누구에게 그런 말을 직접 하냐며 나를 미쳤다 했지만, 당돌하지만 무례하지 않다 인정받고 결국 아시아 전체 리포트 양식과 시스템이 바뀌는 계기가 됐다.”

  위대한 일일 수록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던가. 그는 조금 무모할지라도 소신 있는 행동들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며 살아왔다.

  “단순한 내 생각에 대한 주장이 아니라 충분한 조사를 바탕으로 다음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리더라고 항상 최선의 결정만 내리는 것은 아니다. 만일 내 판단 또는 결정이 최선이 아니었다면 아무리 직급이 낮은 직원에게라도 자신의 잘못 또는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할 줄 알아야 한다.”

  상하이 첫번째로 문을 연 메리어트이자, 총지배인으로서의 첫 메리어트

  “홍차오 메리어트는 상하이에서 처음 문을 연 메리어트 호텔이다. 오픈 한지 가장 오랜시간이 된 만큼 직원들의 근속연수와 숙련도에서 서비스 질의 차이가 있다. 호텔 오프닝부터 10년 이상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 직원들도 상당 수 있다. 오랜 경력과 호텔에 대한 애정에서 나오는 서비스, 그리고 두 공항과의 편리한 접근성 덕분에 미국과 유럽 등의 비즈니스 고객이 많다. 호텔을 찾을 때 마다 자신을 위한 특별 서비스를 체험할 때 손님들이 굉장한 편안함을 느낀다. 이것이 홍차오 메리어트의 매력 아닐까.”

  호텔리어의 길에 발을 들이며 총지배인은 생각해 본적도 없었다는 배병주 씨.

  처음엔 ‘호텔 투숙 중 이던 80~90%의 외국인들을 어떻게 하면 감동시킬 수 있을까’라는 고민과 컨시어지 협회에서 주는 골든키가 인생의 목표였는데, 어느새 여기까지 왔다.앞으로 세계의 더 큰 무대, 더 큰 호텔에서 한국인 호텔리어로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출처: 상하이채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3
  • 세계 경기 무관했던 호황 막 내려 대기업들 생산기지 베트남 이전 엎친데 덮친격 인건비마저 급등 현지 설비 갖춘 제조업체 직격탄 납품 최대 30% 급감 폐업 속출도 톈진공항경제구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 중국의 급격한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세계 경기와 무관하게 호황을 누린 예전의 톈진(天津...
  • 2016-01-01
  • 북경한국인회(회장 김용완)이 주최한 '2015년 송년의 밤' 행사가 12월11일 오후 6시 베이징에 자리한 쿤타이호텔에서 열렸다.  북경한국인회 고문, 회장, 부회장, 운영위원, 자문위원 외에도 재북경 한인 및 조선족 단체 대표, 한국 및 중국 기관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를 통해 참석...
  • 2016-01-01
  •     ▲ 모든 행사를 마친 후 한인회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영구한국인(상)회) 중국 영구시의 한인들이 한데 모여 저물어가는 을미년을 화합과 웃음으로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구한국인(상)회(회장 김정열)는 지난 12월 20일 빠위췐신 훙윈호텔에서 ‘2015년 정...
  • 2015-12-30
  • 한국인 신희주 씨는 섬서성 고신구역에서 한국요리점을 경영하고 있다. 그의 또 다른 신분은 섬서한류비즈니스교류유한회사 이사장이다. 현재 서안시 시중에 흘러드는 85%의 한국김치와 된장은 이 회사에서 제공된다. 중국에서 인터넷쇼핑을 즐기는 한국인 사장 역사에 깊은 취미를 갖고 있어 신희주 씨는 대학교때 역사학을...
  • 2015-12-30
  • 연변한국인(상)회(회장 안영철)는 12월 26일, 연길 개원호텔 연회장에서 ‘2015 연변 한인&조선족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연변주 및 시정부 관계자, 심양한국총영사관 영사, 동북3성 한국인(상)회 회장, 월드옥타 연변지회 회장단, 연변조선족 의료분야의 관계자들, 재연...
  • 2015-12-27
  •   ▲ 한인 송년의 밤 행사가 끝난 후 주요 내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대련 한국인(상)회) 관계자 및 동포 1,000여 명 참석 대련 한국인(상)회(회장 박신헌)는 12월 19일, 대련 푸리화호텔 2층 대연회장에서 ‘2015 대련 한인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중한브릿지...
  • 2015-12-24
  •   ▲ (사진 주중한국대사관) 주중한국대사관은 12월4일 북경 매리어트 호텔에서 “2015 재중 한국 CSR 모범기업 시상 및 CSR 포럼”을 개최했다.    재중 한국기업의 CSR 활동 격려 및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 김장수 주중한국대사, CCIEE 웨이젠궈 부이사장(전 상무부 부부장), 김태윤 ...
  • 2015-12-16
  • #. 2012년 8월 어느 날, 중국 상하이의 한 대형 마트. 30대 중반의 한 남자가 식품 매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다. 수입식품 코너에선 말끔한 슈트가 더러워지는 줄도 모르고 아예 바닥에 주저앉아 이 제품 저 제품을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하면서 무언가를 열심히 수첩에 적는다. 매장 직원들은 그를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 2015-12-16
  • “홍콩지역 한국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 커…홍콩 내 한인경제인 역할 중요” “어느 사회나 동반성장 없이는 밝은 미래 기대할 수 없어”       ▲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의 특강이 진행되고 있다. 홍콩한인회 주최 ‘동포사회 화합·발전을 위한 간담회’가 지...
  • 2015-12-09
  •   ▲ 중국한국인회 2015년 정기총회 (사진 중국한국인회) 협회 명칭 변경 등 안건 통과, 우호의 밤 행사 통해 화합 도모 중국한국인회는 11월 28일, 북경 방항홀리데이인호텔 2층 대연회장에서 201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어 제1회 한민족 우호의 밤 행사도 열어,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80만 한국인들과 200만 조...
  • 2015-12-09
  •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지부장 최용민)는 11월 17일 베이징 주중 한국문화원 대강당에서 제6회 한·중 청년 마케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베이징대, 칭화대 등 25개 대학(원)에서 참가한 103명 중국인 및 한국유학생 참가자 중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6명이 '한국상품...
  • 2015-12-08
  • ‘코리아 그랜드 소싱페어’ 참가 해외바이어 5명 인터뷰 중국 3대 홈쇼핑 업체인 ‘자유홈쇼핑(Jiayou Home Shopping)’은 최근 한국에서 잘 팔리는 유명한 믹서기를 들여와 대박을 기대하며 방영했다. 한국에서 40분 방송에 무려 3500대가 팔려나갈 정도의 인기 상품이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같은...
  • 2015-12-05
  •   ▲ 중국한국인회-트래블로버와 MOU체결 (사진 중국한국인회) 중국 거주 한국인들의 건강과 선진 보험 시스템 제공 위해 중국한국인회(회장 이숙순)는 10월 30일, (주)트래블로버(사장 이달호)와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건강과 선진 보험 시스템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중...
  • 2015-11-15
  •   ▲ 건강걷기축제 (사진 선양한국인(상)회) 선양 교민 건강 증진과 재중 동포의 우정과 화합 도모 위해 11월 7일 오전 10시, 선양시 훈허(浑河) 심수만(沈水湾) 공원에서 ‘2015 선양 한민족 건강걷기축제’가 개최되었다.   선양 교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재중 동포들의 우정과 화합을 도모하기...
  • 2015-11-11
  • 차근식 아이센스 대표이사 "기술·가격경쟁력,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이 있으니 중국 시장은 성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11일 아이센스 중국 현지 공장에서 만난 차근식 아이센스 대표는 아이센스의 중국 진출에 대해 확신했다. 5년 후 중국법인 매출액 500억원이라는 목표는 물론이고 이보다 더 높은 성과...
  • 2015-09-14
  •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 충칭분행 개점식에서 조용병 신한은행장(왼쪽부터 여섯번째)과 떵꽝후와이 충칭시 강북구 구청장(왼쪽에서 일곱번째), 대한민국 주중대사관 이호형 재경관(왼쪽에서 다섯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커팅식을 하고 있다. © News1 신한은행 중국현지법인인 신한은행유한공사(이하 신한중국...
  • 2015-07-15
  • 중국 투자지침서 펴낸 이강국 주(駐)시안 총영사 중국 근무 현직 외교관(총영사)이 중국 투자지침서를 펴냈다. 책 제목은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에 관한 핵심정보를 쏙쏙 뽑아 만든 한국 기업 대중(對中) 투자지침서다. 자유무역시험구 총체방안부터 금융, 투자, 통관...
  • 2015-05-20
  • ▲  배경렬 대표가 중국에서 진행한 이민호, 이다해, 박하선 등의 중국 프로모션 및 그들이 출연한 작품. 레디 차이나 제공    新 한류를 만드는 사람들 ④ 레디 차이나 배경렬 대표 이민호·장동건·박해진 등 광고 촬영 - 프로모션 진행 걸그룹 EXID 팬미팅 맡아 한·중합작영화 프로듀...
  • 2015-05-19
  •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우리나라와 중국 정부가 4일 한·중 영사협정 이행 방안 등을 협의했다. 이명렬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과 황핑(黃屏) 중국 외교부 영사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제17차 한·중 영사국장회의를 개최했다. 양측은 지난달 12일 한·중 ...
  • 2015-05-05
‹처음  이전 3 4 5 6 7 8 9 10 11 12 1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