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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제11회 ‘발로 뛰는 영사상’ 수상자 발표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월20일 09시11분    조회: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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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외동포신문 주최 제11회 ‘발로 뛰는 영사상’ 수상자들(배경 이미지 출처:iClickart)

  재외동포신문이 주최하는 제11회 ‘발로 뛰는 영사상’에 김상일 시카고총영사 등 총 11명의 외교관이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총영사 부문에서는 김상일 총영사를 비롯해 한동만 샌프란시스코총영사, 김용길 일본대사관 총영사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사 부문에서는 김해남 오스트리아대사관 영사, 김평호 함부르크총영사관 영사, 최종석 선양총영사관 영사, 정광식 짐바브웨대사관 영사, 여승철 우루과이대사관 영사, 김성태 호주대사관 영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법무영사 부문에서는 박재완 태국대사관 법무영사, 김병철 블라디보스톡총영사관 법무영사가 선정됐다.

  본지는 지난 14일 오후 5시부터 심사위원장인 유재건 변호사(전 국회의원)와 이종훈 전 중앙대 총장, 조남철 교수(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 임채완 교수(전남대학교 세계한상문화연구단장), 이형모 본지 대표, 이명순 본지 편집인 겸 이사 등 심사위원이 모인 가운데 세계 각지의 대륙별 한인회총연합회들이 보내온 ‘후보 추천서’를 놓고 심사를 벌여 총 11명의 부문별 수상자를 가려냈다. 

  심사위원단이 밝힌 심사 총평 및 선정 사유는 다음과 같다.

  김상일 시카고총영사관 총영사는 미국의 ‘심장부(Heartland)’로 불리는 중서부 13개 주를 순방하며 풀뿌

   
▲ 김상일 총영사
리 한인정치 운동을 독려, 지원함으로써 미국 내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시카고총영사가 중서부한인회연합회 관할 지역에서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하고 적극적으로 여론 수렴에 나선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는 동포사회의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 

  또한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지한파의 저변을 확대하고 한미동맹 강화에 이바지한 공로가 컸다. 


 

   
▲ 한동만 총영사
  한동만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총영사는 순회영사 활동에 전문가 서비스를 접목한 실험적인 시도를 본궤도에 올려놓은 성과가 높게 평가됐다. 변호사와 세무사, 의사 등 동포사회의 전문가를 순회영사에 대동함으로써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 점이 공적으로 인정됐다. 한동만 총영사는 순회영사 서비스로 공관이 ‘2014년 행정개선’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국전 참전 용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하고 주요 대학에서 공관장 특강을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2008년 이후 6년 만에 한복패션쇼를 주최, 현지 주류사회에 한국을 바로 알리려는 노력을 배가한 점이 수훈으로 평가됐다.

 

 

   
▲ 김용길 총영사
  김용길 일본대사관 총영사는 지난해 2월에 부임, 비교적 재임기간이 짧았지만 일본 극우세력의 ‘헤이트스피치(혐오시위)’가 빈발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동포들의 안전을 위해 직접 현장을 발로 뛰며 힘든 일정을 소화해내는 등의 노고에 대한 동포들의 고마움이 컸다.

 

  동포들의 안전에 적신호가 켜진 위급한 상황에서 주재국 경찰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사건사고에 노출된 재외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함으로써 영사서비스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킨 공로가 부각됐다.

  김 총영사의 ‘현장 중심 맞춤형 영사서비스’는 일관성을 유지했고 ‘동포행복 이동대사관’ 행사를 개최, 동포사회와 적극 소통하고 재일동포 사회의 안전과 권익 신장에 기여했다는 심사평이다.

 

  영사부문에서는 총 6명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 김해남 영사
  김해남 오스트리아대사관 영사는 30여 개의 동포단체에서 개최하는 행사에 남다른 부지런함으로 빠짐없이 참석, 동포들과 소통하는 일에 솔선수범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인사를 발굴, 적극 추천함으로써 고국에서 포상을 받는데 숨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체행사뿐 아니라 수도 빈을 비롯한 5개 지역 한인회를 일일이 공들여 방문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업무에 반영해 개선한 공로도 인정됐다. 아울러 유학생 단체인 한인학생회의 활성화를 위해 각종 학생단체의 행사에 참여하면서 유학생들을 물밑 지원한 점도 수훈으로 평가했다.

 

 

   
▲ 김평호 영사
  김평호 함부르크총영사관 영사는 전임지인 독일대사관 근무 경험을 통해 독일 동포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겸손한 성격과 배려심으로 동포사회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는 점이 수상에 결정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함부르크 한인 여성회(옛 백의회)’, ‘재독 함부르크 조선 기술자회’, ‘북부독일 글뤽아우프회’ 등 독일동포 사회의 뿌리인 한인단체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왔으며 한인회를 주축으로 개최된 각종 행사에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한 점이 성과로 평가됐다.

  ‘대한민국 총영사관 개방의 날’, ‘ 독일고아원아동 공관 초청 행사’ 등 공관홍보사업에 적극 힘을 기울인 것도 동포들의 칭송을 받았다.

 

 

   
▲ 최종석 영사
  최종석 선양총영사관 영사는 3년6개월의 재임기간에 중국 동북3성 11개 한인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근무한 공로가 인정됐다. 선양지역 한인사회와 조선족동포사회 간 교류증진을 통해 한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하는 계기를 만든 것으로 동포사회의 공감을 받았다.

 

  선양 한인사회에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선양한국학교’ 임차이전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 결과 약 3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한 점이 수훈으로 평가됐다. 이밖에 선양 한국주간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과 선양시 간 민간 교류증진에 크게 기여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 정광식 영사
  정광식 짐바브웨대사관 영사는 지난해 7월 짐바브웨의 대선 및 총선을 전후해 잇단 정정 불안으로 동포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한인회를 비롯한 한인단체 임원들과 함께 특단의 예방대책 마련에 나선 결과 한인동포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 공로가 크게 인정됐다.

 

  더불어 겸임국인 말라위의 고위 인사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 사건사고 해결 및 예방에 적극성을 보이면서 재외동포 및 재외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외교관 본연의 업무에 충실했다는 점이 돋보였다.

 

  여승철 우루과이대사관 영사는 지난해 한-우루과이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펼쳐진 다채로운 행사들을

   
▲ 여승철 영사
기획, 실현시켜 양국 간 우호를 증진시킨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국어와 한국음식 강좌를 개최하고 이를 현지인들이 참여하는 한국사랑 모임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중남미에 불고 있는 한류를 한 단계 성숙화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교관으로 입부한 뒤 대부분을 중남미에서 보내 대표적인 ‘중남미통’으로 평가되는 여승철 영사는 동포들이 도난 등 범죄사건에 노출됐을 때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동포들의 감동을 자아냈으며 특유의 친화력으로 그를 가족, 형제처럼 여기는 현지 동포사회의 분위기도 전해졌다.

 

 

   
▲ 김성태 영사
  김성태 호주대사관 영사는 동포사회에선 처음으로 전체 한인단체 지도자들과 공관이 함께 참여해 머리를 맞대는 회의를 기획, 실현시킨 공로가 인정됐다. 또한 그동안 비정기적으로 시행되면서 동포들의 볼멘소리가 불거졌던 순회영사 일정을 과감하게 고정 실시함으로써 공관의 일정보다는 민원인들의 편의를 우선 배려한 자세가 높게 평가됐다.

 

  청년층 동포들을 상대로 캔버라 이민 및 진로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들이 관여된 사건사고로 그들의 안전이 첨예한 문제로 떠올랐을 때 ‘워홀러 협의회’를 발족, ‘Hello 워홀 센터’ 개설 기반을 구축하는 등 적극성을 보인 점등으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법무영사 부문에서는 2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 박재완 법무영사
  박재완 태국대사관 법무영사는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법무부 출입국에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태국 이민청의 갑작스러운 비자 정책 변화로 동포사회가 크게 술렁일 때 효율적으로 대처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민정책 변화에 대비하는 동포간담회를 기획, 실현시켰고 태국 이민청의 비자담당 국장을 수차례 초청, 시의 적절하게 비자 설명회를 개최하거나 이민청 본부와 지역 이민국을 직접 방문하는 등 발품을 팔아 혼란을 줄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동포사회의 대소사에 큰 관심을 기울이며 공관 차원의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솔선수범한 점이 폭넓게 인정됐다.

 

 

   
▲ 김병철 법무영사
  역시 법무부 출입국에서 근무했던 김병철 블라디보스톡총영사관 법무영사는 수시로 변경되는 러시아의 법제도에 맞춰 외국인으로서 동포들의 법적 지위에 관한 법무간담회를 개최, 변화되는 법률 환경에 동포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러시아의 법률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동포들에게 알기 쉽게 정보를 제공했고 이 과정에서 관료적인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도록 민원인의 입장에서 성심성의껏 겸손하게 업무를 처리했다는 동포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전해졌다. 

  유재건 심사위원장은 “심사하면서 재외동포들을 현장에서 돌보는 영사들의 노고를 실감하게 됐다”며 “좋은 외교관들이 많은데 11명에게만 상을 줄 수밖에 없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수고하는 영사들의 노고에 대해 존경하고 감사하는 여러 한인회들의 마음이 읽혀졌다”며 “심사하는 사람으로서 보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재외동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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