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장진호 前진로그룹 회장, 베이징서 심장마비 사망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4월6일 06시55분    조회:383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장진호 前진로그룹 회장, 베이징서 심장마비 사망]

36세에 진로그룹 회장 취임,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부도… 국세청 '고액 체납자'에 올라
캄보디아 훈센 총리가 붙여준 이름 '찬삼락'으로 살아… 재외국민 등록도 않고 지내

 
그룹 해체 이후 해외에서 10년 동안 생활해오던 장진호(63) 전 진로그룹 회장이 지난 3일 베이징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주중(駐中)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5일 "장 전 회장이 베이징 차오양(朝陽)공원 근처에 있는 아파트에서 심장마비 증세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며 "사망 정황과 관련해 (타살 등) 의심스러운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장 전 회장은 병원 도착 전에 이미 숨진 상태였다. 장 전 회장의 사망 정황 등에 대해 주중 대사관 관계자는 "유족의 뜻에 따라 사망 이외 다른 사실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장 전 회장은 주중 한국 대사관에 재외국민 거주 등록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2013년 3월 중국 베이징에서 월간조선과 인터뷰를 하는 고(故)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 사진
 
2013년 3월 중국 베이징에서 월간조선과 인터뷰를 하는 고(故)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 /월간조선 제공
 
베이징의 한 교민은 "장 전 회장이 중국 게임 업체에 투자도 하고 중국 술인 바이주(白酒) 한국 수출도 시도하는 등 재기하려고 노력했으나 잘 안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재작년 그의 집을 직접 찾아갔던 한 인사는 "장 전 회장이 살고 있는 집은 전 재벌 총수가 살 정도의 호화 주택은 아니었으나 30~40평형대로 보이는 아파트였다"며 "조선족으로 보이는 운전기사와 가정부도 있었다"고 말했다.

진로 창업자인 고(故) 장학엽 회장에 이어 1988년 36세에 진로그룹 회장에 취임한 장 전 회장은 소주 사업을 기반으로 음료·백화점·건설 사업 등에 뛰어들어 1996년에는 24개 계열사를 가진 재계 19위 그룹으로 키웠다. 음성꽃동네에 병원을 지어 기증을 할 정도로 여유도 있었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확장의 부작용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다가 외환 위기 직전인 1997년 초부터 계열사들이 줄줄이 부도를 맞았다. 모기업인 진로도 2003년 4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하이트맥주에 매각됐다. 장 전 회장은 2003년 9월 분식 회계를 통해 5500억원을 사기 대출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돼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2005년 2월 캄보디아로 출국해 현지에서 주점과 은행 등을 운영했다. 캄보디아 사업 운영에는 진로그룹 회장 시절 인연을 맺었던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 전 회장은 평소 "내가 쓰는 '찬삼락'이라는 캄보디아 이름은 훈센 총리가 붙여줬으며 그가 젊은 시절 쓰던 이름"이라고 말하곤 했다. 그는 은행을 카자흐스탄에 판 뒤 '찬삼락'이란 이름의 여권을 들고 2006년 중국으로 옮겨왔다.

장 전 회장은 2013년 4월 "옛 회사 임원인 오모씨가 기업 회생을 위해 마련했던 자금 4000억원을 횡령했다"며 오씨를 처벌해줄 것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내기도 했다. 그러나 장 전 회장 주변에서는 "(장 전 회장의) 차명 재산 관리를 하느라 이용만 당했다"고 주장하는 인사들도 있다.

장 전 회장은 2013년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한국에 들어와 사업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세금을 너무 많이 물려 한국에서는 사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그를 고액 세금 체납자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유족은 부인과 2남1녀이다. 베이징 현지에 모인 유족은 5일 화장(火葬)을 했고 유골만 한국에 들여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3
  • 재북경한국인회(회장 김용완)는 지난달 25일 베이징(北京)시 창평구 TBD과학기술체육공원 예정지에서 '한중우호림 식목행사'를 개최하고, 향나무 등 1200그루를 심었다고 2일 밝혔다.   재중국한국인회는 지난 2005년 베이징의 환경보호를 위해 베이징시 펑타이구의 베이궁삼림공원(北宫森...
  • 2015-05-05
  • [장진호 前진로그룹 회장, 베이징서 심장마비 사망] 36세에 진로그룹 회장 취임,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부도… 국세청 '고액 체납자'에 올라 캄보디아 훈센 총리가 붙여준 이름 '찬삼락'으로 살아… 재외국민 등록도 않고 지내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그...
  • 2015-04-06
  •   ▲ 김용완 북경한국인회장(왼쪽)이 이무근 신임 화북연합회장에게 축하를 건네고 있다.(사진=재중국한국인회)       이무근 천진한국인회장이 지난해 하반기 전임 회장의 사임으로 인해 공석이던 재중국 한국인회 화북연합회의 회장직을 맡게 됐다.     재중국한국인회(회장 이숙순)는 지...
  • 2015-03-20
  •   ▲ 정기총회가 끝난 후 이수향 당선인(오른쪽)이 재중국한국인회 박상현 부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청도한국인회)     재중국한국인회 산동연합회 이수향 고문이 앞으로 산동연합회를 이끌게 됐다.     재중국한국인회(회장 이숙순)는 지난 16일 주칭다오총영서관에서 열린 산...
  • 2015-03-20
  •   ▲ 지난 6일 이성희 선양한국인(상)회 전임회장(왼쪽)이 최종석 선양총영사관 영사에게 본지 선정 ‘발로 뛰는 영사상’을 전달했다.(사진=선양한국인(상)회) 선양한국학교 임차이전 예산 3억 절감 등 헌신적 기여한 공로   최종석 선양총영사관 영사가 본지 선정 ‘발로 뛰는 영사상’을...
  • 2015-02-22
  • 박상윤 신임 이사장, 이학준 수석부회장 선출 사단법인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상하이지회(회장 이성문)는 이사회서 신임 이사장에 박상윤 전 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또 이학준 부회장을 수석 부회장으로 임명했다. 옥타 상하이지회는 지난 23일 옥타 사무국에서 2015년 첫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성문 회장 ...
  • 2015-02-01
  • 1월20일 2015년도 정기총회··· 한반도통일의료연구소장 임명장 수여식 등 진행 사단법인 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이사장 이승률)이 올해 한반도통일의료연구소를 개소해, 북한주민들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예방 및 치료 활동 ▶북한주민 결핵 예방 및 치료 ▶북한이탈주민 이동 진료 등 사업을 전...
  • 2015-01-28
  •    주선양대한민국총영사관은 우리 기업의 동북3성 내수시장 진출 지원 및 역내 경제활동 정보 제공을 위해 「동북3성 투자 및 생활법률 길라잡이」 책자를 발간하였다.    이 책자는 주선양대한민국총영사관과 동북3성 11개 한인회 및 기업지원법률센터가 긴밀히 협업하여 공동작성한 동북지역내...
  • 2015-01-28
  •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의 전임 박용희 회장(왼쪽)과 신임 류현 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DF] 아주경제 조용성 기자 = 베이징내 한국 중소기업들의 단체인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의 회장 이취임식 및 신년회가 지난 12일 베이징 푸타이(福泰)호텔에서 열렸다. 행사는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 회원사와 각 단체, 기...
  • 2015-01-25
  •   ▲ 재외동포신문 주최 제11회 ‘발로 뛰는 영사상’ 수상자들(배경 이미지 출처:iClickart)   재외동포신문이 주최하는 제11회 ‘발로 뛰는 영사상’에 김상일 시카고총영사 등 총 11명의 외교관이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총영사 부문에서는 김상일 총영사...
  • 2015-01-20
  • (흑룡강신문=하얼빈)마헌걸 특약기자=12월16일, 주심양한국총령사관에서 주최한 “무순지역 한국인-조선족 오찬 간담회”가 무순시 한제원총부에서 진행되였다.   간담회에는 주최측에서 주심양한국총령사관 신봉섭총령사, 류복근부총령사, 최광진령사, 최종석령사, 안우석령사가 참석, 중국측에서 무순시조선족...
  • 2014-12-22
  •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농심(004370)이 '백두산 백산수' 생산 기반을 강화하면서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농심은 계열사인 농심백산수의 보통주 123만여주를 약 400억원을 들여 취득했다. 이번 자금은 농심백산수의 자회사인 연변농심광천음료유한...
  • 2014-12-21
  •   ▲ 선양한국인(상)회 박영완 신임회장   선양한국인(상)회(회장 박영완)가 지난 13일 선양 北约客 호텔 대연회장에서 ‘2014 송년의 밤 및 회장 이·취임식’을 거행하였다.   이 날 행사에는 주선양대한민국총영사관 신봉섭 총영사, 선양시 인민정부 왕한묘(王欢苗) 부비서장, 선양시 대...
  • 2014-12-21
  •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는 여장부다. 사각의 링에 오르는 복싱선수 같은 마음으로 매일매일의 위기와 싸워왔다고 했다.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에 공감한다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32년 만에 100호점 '준오헤어...
  • 2014-12-20
  •   ▲ 정기총회 및 초청강연 단체 사진 신임회장에 이성문 現 이사장 선출 한민족 경제네트워크인 사단법인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중국 상해지회(회장 이삼섭, 이하 옥타 상해지회)가 지난 11일 홍챠오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를 통해 제6대 신임 회장으로 이성문 現 이사장(상해 성융무역유한공사 대...
  • 2014-12-15
  •   ▲ (왼쪽부터)이숙순 재중국한국인회장, 권영세 주중국대한민국 대사   지난 5일 주중국대한민국대사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14년 세계한인의 날 기념 재외동포 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이숙순 재중국한국인회 회장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이숙순 회장은 지난 10월 6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2014 세계...
  • 2014-12-09
  • 재중국한국인회 신임 회장에 이숙순씨 (서울=연합뉴스) 중국에 거주하는 80만 교민을 대변하는 재중국한국인회 제8대 회장에 이숙순 베이징 한국인회 회장이 취임했다. 이 신임 회장은 지난달 29일 개최된 2014 재중국 한국인회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대의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추대됐다고 한인회 측이 2일 밝혔다. 이숙순 ...
  • 2014-12-03
  •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재외동포 지원 사업을 주관하는 재외동포재단의 내년 예산이 처음으로 500억원을 돌파했다. 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김성곤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15년도 재외동포재단 예산은 518억2천800만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 이는 올해보다 51억...
  • 2014-12-03
  • 규모에 걸맞는 합당한대우 못 받아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재중국한국인회가 포용하고 있는 60만 교민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폭발적 에너지의 단체로 만들겠습니다. 이를 통해 G2 국가의 교민회에 걸맞는 위상을 반드시 확립하겠습니다.”  29일 제7대 재중국한국인회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인...
  • 2014-11-27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