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에서 지금까지 15명 졸업생 북경대학과 청화대학에 입학
(흑룡강신문=하얼빈) 정봉길 기자 = 요즘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 류학부에 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지난해 동시에 3명 한국인 류학생을 북경대학에 입학시킨데 이어 올해 또 한국인 류학생 2명이 동시에 중국의 명문대학인 북경대학에 입학한 쾌거를 이뤄낸것이다.
올해 2명 주인공은 고중3학년의 최수한학생(남, 20세)과 김효진학생(녀, 19세)이다.
지난 3월말 북경에서 있은 북경대학 외국인 류학생 진학시험(만점 400점)에서 최수한학생과 김효진학생은 각각 281.5점, 249점의 성적을 따내 무난히 북경대학에 입학했다.
최수한학생은 한국에서 초등학교(소학교) 2학년때 중국으로 온 조기류학파로 할빈시 도리조선족중심소학교, 할빈시조선족2중학교를 거쳐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에 입학, 고중 3학년까지 마쳤다. 최수한학생의 중국어능력시험(HSK) 급수는 6급이다.
북경대학 법학과에 입학했다는 최수한학생은 공부비법과 관련해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강의를 열심히 들으면서 수업시간 효률은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최수한학생의 담임교사 리금희씨는 "최수한학생은 머리가 총명할뿐만 아니라 자기 나름대로의 독특한 학습방법으로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제때에 쉽게 소화하는 학생이다"면서 "자립능력이 강하고 배구 등 체육방면에도 특기가 있는 학생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경대학 중문학과에 입학한 김효진학생도 평소 공부를 열심히 한 보람으로 이번에 무난히 북경대학 중문학과에 입학한것으로 알려졌다.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는 2004년 9월에 류학생부를 설립한 가운데 중국어반을 개설해 한국인 류학생들에게 중국어 수업을 시작했다. 이 학교 류학부는 중국어를 빨리 배우고 수학, 영어를 강화하려는 류학생과 학부모들의 요구에 수응해 설립되었다. 이 학교 류학부는 초기에는 6명으로 시작했지만 학생수가 갈수록 늘어나 현재는 47명 한국인 류학생들이 재학중이다. 이 학교 류학부는 지금까지 160여명 한국인 류학생을 육성했다. 이중 80%이상의 졸업생들이 북경대학, 청화대학을 비롯한 중국의 여러 대학에 입학했다. 특히 지금까지 북경대학에 9명,청화대학에 6명, 중국인민대학, 절강대학, 복단대학 등 명문대학에에도 많이 보낸 쾌거를 이루어냈다.
이 학교 류학부 류룡철주임은 이같은 쾌거를 이뤄낼수 있은 비결과 관련해 "물론 학생 본인의 노력이 중요하겠지만 언어 등 교류가 가능한 조선족학교에서 공부하면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편하게 공부할수 있는 환경도 중요한 원인의 하나로 되지 않겠는가고 말하고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zhengfengji1962@163.com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