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日 731부대, 민간인 지역서도 세균 실험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0월31일 08시09분    조회:431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본군 생물학전 부대인‘731부대’가 생체실험용으로 사용했던 각종 해부용 기구와 소화 13년이라 새겨진 방독면, 당시 부대원들이 착용했던 완장과 신분증.
[서울대 서이종 교수, 극비문서 분석]

지린성 農安에 페스트 벼룩 살포, 2500명 사망

日731부대 간부의 논문·문서 분석 통해 입증

731부대 민간지역 생체실험 세계 최초로 규명한 연구… 日실험결과 바탕으로 세균전


일본군 생물학전 부대인 '731부대'가 세균전에 대비해 1940년대 만주 일반인 거주지역에서도 광범위한 세균 살포 실험을 한 사실이 서울대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중국과 일부 일본 소장파 학자들이 당시 페스트균이 중국 전역에 퍼진 현상을 두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세균 살포 실험이 있었다"는 주장을 펴왔지만 진술에만 의지한 주장이어서 그동안 학계에서 격렬한 진실 논쟁이 벌어져 왔다.

이번 발표는 문서적 근거를 바탕으로 731부대가 민간 지역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생체 실험을 한 만행을 규명한 세계 최초의 연구라고 서울대는 밝혔다.

29일 서울대 사회학과 서이종 교수가 중국 하얼빈 731부대 연구소의 극비 문서를 정밀 분석해 발표한 ‘일본관동군 제731부대의 생체실험 대상자 동원 과정과 생명윤리’에 따르면, 731부대는 중국 지린성(吉林省) 눙안(農安)현의 주민 2만여명을 대상으로 페스트에 감염된 벼룩을 1만 마리 살포했다.

그 결과 3주 후 8명, 100여일 뒤 60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뒤 62㎞ 떨어진 당시 만주국의 수도 신징(新京·지금의 창춘)에서도 28명의 감염자가 나와 26명이 사망했고, 1000일이 경과한 뒤 인근 첸궈치(前郭旗)와 정자툰(鄭家屯) 지역에서도 각각 887명과 104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731부대 사령관 이시이 시로(石井四郞)의 측근으로 알려진 가네코 준이치(金子順一) 소령의 논문 6편과 731부대 원자료, 기타 여러 사료의 심층분석을 통해 얻어졌다. 가네코 소령은 731부대 내부의 세균실험 작전에 대한 상세한 보고를 참조해 세균실험 효과에 대한 논문을 작성한 인물이다. 그는 생활조건에 따른 감염률, 페스트균의 감염력 등을 고려한 ‘도달률’을 비교해 눙안 지역 세균 살포 작전을 분석하며, 논문에 ‘세부적 사항은 (731부대의) 각 작전 상보를 상세하게 참조하라’고 명시했다.

이와 같은 민간 마을 대상 세균전 전초 실험을 통해 731부대는 1940~42년 중국 본토에 대한 세균전을 실행에 옮길 수 있었다고 서 교수는 설명했다. 학계는 그동안 가네코 소령의 논문을 바탕으로 중국 저장성(浙江省)·장시성(江西省) 등에서 비행기를 통해 살포된 페스트균 폭탄으로 2만50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고, 눙안 사건의 경우도 ‘실험’이 아닌 세균전으로 봐왔다. 서 교수 등 연구진은 “가네코 소령의 극비문서 분석을 통해 731부대가 눙안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하며 세균전을 준비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 수 있었다”며 “저장성과 장시성의 세균전도 대량 세균 살포전에 대비한 생체실험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일본군이 전쟁포로가 아닌 반(反)체제범과 생활범 등도 ‘특수이송’이라는 명목으로 731부대에 보내 생체 실험 대상으로 삼은 구체적 정황도 드러났다. 서 교수는 “국경지대에 살고 있는 중국인·한국인을 대상으로 ‘첩자’ 혐의를 뒤집어씌운 뒤 그 중 적어도 3분의 1을 재판도 없이 731부대로 특수이송해 살해했다”고 했다.

독립기념관 조범래 학예실장은 “민간인을 상대로 화학무기 실험을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반(反)인륜적·반도덕적 행위”라며 “그간 관련 분야 연구가 부족했는데, 충격적 사실이 확인된 셈”이라고 말했다.




TV조선 화면 캡처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10월 15일 미국 수도 워싱턴 제2차전쟁기념비 앞에서 전쟁 참전자들이 항의집회를 벌리고있다. 참전자들은 미국 정부의 련일 계속되는 셧다운에 강하게 반대하고나섰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견불일치로 미국 정부는 셧다운한지 15일째이다. 신화사/조글로미디어
  • 2013-10-16
  • 이극강 중국 국무원 총리의 초청으로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10월22일부터 24일까지 중국을 공식방문하게 됩니다. 이로써 1954년이후 양국 총리는 처음으로 한해동안 상호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화춘영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진행된 정례기자회견에서 이는 중국과 인도간 전략협력동반자관계 심화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
  • 2013-10-16
  • "아이는 구걸을, 여성은 매춘을, 남성은 저임금을 강요받고 있다." 검색하기">유럽연합(EU)에서 '현대판 노예'처럼 살아가는 인구가 88만명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가운데 국제 범죄조직의 강요로 몸을 파는 여성은 4분의 1가량인 27만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14일(현지시간)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에 따...
  • 2013-10-16
  • 알레르기 女학생, 땅콩 넣은 음료 마셔 `구사일생' (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 스웨덴의 한 고등학교에서 이른바 `땅콩 음료 테러'가 벌어져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5일 스웨덴 지방지 스메레닝엔에 따르면 베르나모 지역의 핀베덴스 고등학교에서 최근 한 여학생이 음료수를 마신 뒤 호흡곤란...
  • 2013-10-16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훈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에 '드라이아이스 폭탄'이 잇따라 발견돼 공항 당국과 사법 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30분께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드라이아이스가 든 플래스틱 물병이 폭발...
  • 2013-10-16
  • 중국 국무원 부총리이며 중-러 에너지협력위원회 중국측 위원장인 장고려(張高麗)가 15일 베이징에서 러시아 부총리이며 러시아측 위원장인 드보르코비치와 함께 중-러 에너지협력위원회 제10차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장고려 부총리는 중국측은 러시아와의 에너지 협력을 전면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 2013-10-15
  • 경찰, 용의자 3명 붙잡아 조사중…최근 잇달아 폭탄 사고 (양곤 AFP AP=연합뉴스) 미얀마의 최대 도시 양곤 중심가에 있는 22층 규모의 '트레이더스 호텔'에서 14일(현지시간) 밤늦게 사제 폭탄 공격이 발생해 객실에 있던 한 미국인 여성(43)이 다쳤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폭발에 소형 사제 시한폭탄이 사...
  • 2013-10-15
  •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경찰이 최근 발생한 힌두사원 교각 압사사고 때 어린이를 포함한 부상자와 주검을 강물에 던졌다는 충격적인 목격담이 잇따라 나왔다. 인도 언론은 15일 목격자들의 말을 빌려 지난 13일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州) 다티아 지역의 '라탄가르' 힌두사원과 연결된 다리 위에서...
  • 2013-10-15
  • 화학무기금지기구는 14일 발표한 공보에서 이 이날부터 시리아에서 정식으로 효과를 발생한다고 선포했습니다. 이로써 시리아는 이 기구의 190번째 성원국으로 되었습니다. 화학무기금지기구는 이날 간단한 성명을 통해 시리아가 9월 14일 유엔에 가입을 신청했고 해당 규정에 따라 이 공약이 10월 14일부터 시리아에서 정...
  • 2013-10-15
  • 시장 비효율성 증명 vs 효율적 시장론… 정반대 학자들 공동수상 ■ 노벨경제학상 실러-파마는 [동아일보]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로버트 실러 미국 예일대 교수와 유진 파마, 라스 피터 핸슨 시카고대 교수는 주식과 채권 등 자산 가격의 실증적 분석의 대가로 꼽히는 경제학자들이다. 하지만 시장의 효율...
  • 2013-10-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