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경제규모 순위 전망ⓒ CEBR
한국의 경제 규모가 15년 뒤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등을 밀어내고 현재 전세계 15위에서 11위로 뛰어오를 것이란 전망을 담은 보고서가 나왔다.
보고서는 1위는 미국을 밀어낸 중국이 차지하고 인도는 현재 3위인 일본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의 싱크탱크 경영연구센터(CEBR)는 26일(현지시간) 연례 보고서인 '세계 경제 리그 테이블'을 통해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현재 15위인 한국의 순위는 2028년에는 11위로 뛰어오르고 생활수준은 서구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경제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과거 일본 기업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한국의 기업들이 국제적 브랜드로 부상하면서 한국의 순위는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2028년에 미국을 뛰어넘어 세계 1위 경제대국으로 등극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시기가 일부 분석들보다 늦다. 이는 미국의 지속적인 경기 흐름과 최근 나타나고 있는 중국의 성장 둔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일본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기부양책 '아베노믹스'로 인해 당분간 엔화는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달러 표시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예상보다 빨리 인도에 뒤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브라질은 2011년에 영국을 뛰어넘어 세계 6위로 뛰어올랐지만 이후 순위가 밀렸다"며 "2023년에 가서야 영국과 독일을 뛰어넘어 5위로 부상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영국에 대해선 "서방국가들 중에서 유일하게 순위 상승이 기대된다. 2018년에는 프랑스를 넘어 5위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인도와 브라질의 추월로 2023년과 2028년에는 7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특히 "2028년에는 영국 경제 규모가 독일과 비교해 3% 정도 작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영국은 2030년경에는 독일을 제치고 유럽 1위 경제 대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독일과 비교해 영국의 높은 출산율과 낮은 유럽 국가 의존도는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해체되면 독일의 전망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독일이 마르크화를 계속 사용했다면 순위 추월을 쉽게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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