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류훙차이(劉洪才) 북한 주재 중국 대사가 전날 대동강외교단회관에서 새해와 설을 맞는 친선모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모임에는 중국대사관 관계자들과 북한 김진범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등 양국 인사들이 참석했고 이들은 올해 양국 수교 65주년을 맞아 유대를 공고히 하는 얘기를 나눴다고 신문이 밝혔다.
이날 노동신문의 다른 글에서는 북한을 방문 중인 중국 지린성가무단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건강을 기원하는 꽃바구니를 전달했다는 내용도 눈에 띄었다.
앞서 지난 21일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에서는 '조중(북중)친선 설명절 합동공연'이 류훙차이 대사 등 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조중친선협회 중앙위원장인 강하국 내각 보건상은 이 자리에서 올해가 북중 수교 65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고 말했다고 북한 매체가 전했다.
또 이달 16일에는 홍콩계 재벌기업인 대중화국제투자집단유한공사의 황스짜이(黃世再) 회장과 주북 중국대사관 경제무역참사가 참석한 동평양지구 상업거리 건설의 착공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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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서 열린 北中 친선모임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설 명절을 앞두고 22일 북한 평양 대동강외교단회관에서 류훙차이 주북 중국 대사가 친선모임을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14.1.22 photo@yna.co.kr
착공식에서 북한 김정관 인민군 중장과 중국 측 인사들은 북중친선 강화에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북한은 올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신년사를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하며 대외적으로 유화 제스처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북한이 1949년 10월 중국과 수교한 뒤 65주년을 맞은 이른바 '꺾어지는 해'(끝자리 숫자가 '0'이나 '5'인 해)이기 때문에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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