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항공기사고,송두리째 흔들어놓은 가족들의 삶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25일 10시58분    조회:201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말레이 실종기 승객,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았다

AFP/Getty Images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은 피해자 가족친지들이 서로를 부둥켜안고 오열하고 있다.

말레이시아항공 370편 실종사건은 239명 개인의 생명을 앗아갔을 뿐 아니라 가족들의 삶도 송두리째 흔들어놓았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24일(월) 사고기가 남인도양에 추락한 것이 확실하다고 발표했다.

피해자 가족 중 일부는 나집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 외에 다른 얘기는 듣지 못했으며, 일부는 “말레이시아항공측은 MH370편이 추락했으며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았을 뿐이라고 전했다.

한 피해자 친척은 사고기에 2살, 4살배기와 아이들의 부모, 양쪽 조부모들이 탑승했다고 말했다.

사고기에 탑승했던 승객은 대부분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해변에서 휴가를 즐긴 후 집으로 돌아오던 가족이거나 중국으로 관광을 떠나는 가족들이었다.

탑승객 가운데 가장 어린 2살배기들 중엔 승객 명단에 ‘보스 모(Boss Mo)’라 기재된 왕모헝도 있었다. 으스대며 대장 행세를 한다고 베이징에서 다니는 탁아소에서 붙여진 별명이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다니는 아빠 왕뤼(35), 그리고 엄마 자오웨이웨이(32)와 외조부모 자오웬슈에(57), 다이설링(57)과 함께 말레이시아 사바섬에서 휴가를 보내고 돌아오는 중이었다.

이제 막 결혼생활을 시작한 젊은 부부들도 있었다. 신혼여행길에 오른 말레이시아인 부부 노를리 악마르 하미드(33)와 무하마드 라자한 자마니(24)는 최근 아기를 유산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다시 부모가 되겠다는 희망을 품은 사람들이었다.

결혼한 지 오래된 부부들도 있었다. 결혼 30년차가 돼가는 호주인 부부 로드니 버로우스(59)와 메리(54)는 은퇴에 즈음해 집을 팔고 작은 집으로 옮기는 과정에 있었고 첫 손주도 곧 태어날 참이었다.

이들은 친한 친구 부부인 로버트(58)와 캐서린 로튼(54)과 중국 여행길에 올랐던 것이다. 로튼 부부는 딸 셋, 손주 둘을 두었다. 이들 부부와 가까운 친구에 따르면 “매우 가족적이고 행복한 가정이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인 형제 페리(42)와 헤리 수아다야(34)는 출장차 중국에 가는 친구를 따라나선 것이었다. 헤리는 4살, 1살반된 어린 두 자녀가, 페리는 9살짜리 딸이 있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프랑스인 와트를로스 가족은 엄마 로랭스(52)와 세 자녀 중 아드리엥(17), 암브레(14)가 말레이시아 해변에서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던 길이었다. 아드리엥의 여자친구인 자오얀(18)과 베이징에서 와트를로스 자녀들과 같은 국제학교에 다니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프랑스 국적의 10대도 동행했다. 아빠 기슬랭은 베이징 공항에서 프랑스 외교관들에게 가족이 탄 비행기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조부모 멍판촨(70)과 수추안(57), 부모 멍빙(40)과 장얀(36), 미국 시민권자인 두 자녀 니콜(4)과 레오(2) 등 6명의 중국인 가족도 있었다.

사업가 무크테쉬 무크헤르지(42)와 아내 바이 샤오모(37)는 사고기에 탑승한 유일한 캐나다 시민이었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이들은 베트남에서 휴가를 보내고 귀국하는 길이었다. 이들에겐 미라브(7)와 마일스(2) 두 아들이 있다.

무크헤르지 부부는 파리와 방콕, 싱가포르, 시카고, 도쿄 등으로 자주 휴가여행을 떠나곤 했으며 보통은 두 아들을 데리고 다녔었다. 페이스북 포스팅에 따르면 결혼 10주년 기념으로는 그리스와 로마를 여행했다. 발리와 몰디브의 리조트에도 머물렀다.

바이의 어머니라고 밝힌 여성은 “2살짜리 손주가 ‘엄마를 구하기 위해 돈을 모아야겠다’고 말하더라. 그리곤 계속 ‘엄마, 아빠는 어디있느냐?”고 묻는다. 도대체 그애에게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참담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블라디미르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72명 선정…오바마 2위로 하락, 이건희 회장 41위, 朴대통령 52위 김정은 46위…반기문 사무총장·김용 총재도 포함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
  • 2013-10-31
  • 일본군 생물학전 부대인‘731부대’가 생체실험용으로 사용했던 각종 해부용 기구와 소화 13년이라 새겨진 방독면, 당시 부대원들이 착용했던 완장과 신분증. [서울대 서이종 교수, 극비문서 분석] 지린성 農安에 페스트 벼룩 살포, 2500명 사망 日731부대 간부의 논문·문서 분석 통해 입증 731부대 민간...
  • 2013-10-31
  • [서울신문 나우뉴스]최고수 저격범은 정말 광대였을까? 멕시코 마약카르텔의 거물이 저격을 당해 사망하면서 광대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광대들은 성명까지 내고 “광대 중에는 저격범이 없다. 광대는 범죄의 피해자일 뿐 범죄를 저지르진 않는다”고 해명했다. 발단이 된 사건은 멕시코의 휴양지 로스카보스에...
  • 2013-10-31
  • 2012년 10월 29일, 허리케인 `샌디(Sandy)`가 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주 등 미국 동북부 지역을 강타해 피해가 속출한후, 일년이 지났다. 도저히 답이 없는 줄만 알았던 뉴저지주의 다리는 어느 정도 복구되어 말끔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허리케인 속에 집을 잃었던 로버트 커널리 부부도 새로 지은 집에 정착하여 살...
  • 2013-10-31
  • 영국, 독일 등 유럽 북서부 일대를 강타한 '허리케인급' 폭풍이 29일 러시아 서북부에 상륙, 정전 등 피해가 잇따랐다. 폭풍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이르러 조금 누그러들었지만 련일 내린 폭우로 침수 등 피해가 큰것으로 알려졌다.   신화넷
  • 2013-10-30
  • 더 빨리 대응할 순 없었나... (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터렐 경찰 책임자가 전날 저녁 5명이 피살된, 총기난동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6시간에 걸쳐 소도시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사건의 용의자는 찰스 브라운로우(36)로, 상습 마약 복용자로 알려졌는데 경찰의 추격 끝에 체포됐다. 사...
  • 2013-10-30
  • 미국국가안보국의 도청사건이 최근에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가안보국이 한달사이에 프랑스인들의 7천만건 통화내용 도청에서부터 독일 메르켈 총리의 전화 도청에 이르기까지, 또 세계 35개 국가 정상들의 전화 도청, 스페인의 6천만건 전화통화 도청에 이르기까지 잇달아 폭로되는 도청사건에 미국 백악관...
  • 2013-10-29
  • 고위도 지역인 영국에 26년 만에 허리케인급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4명이 사망하고 수십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으며 프랑스 서북 지역에서도 수만 가구에 단전이 이뤄졌다. 영국 기상재해 당국은 28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중부 이남 지역이 최고시속 159㎞를 기록한 해양성 저기압 '세인트 주드'의 피해로 4명이...
  • 2013-10-29
  • 일본 도쿄가 2020년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데 이어 2015년 일본·태평양 다자회의까지 일본 후쿠시마에서 개최된다. IOC 회의에서 일본 아베 총리의 `원전,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는 발언이 논란에 휩싸이며 일본 방사능 유출문제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2011년 3월 후쿠시마를 강타한 쓰나미 이후 방사능 유출에 대...
  • 2013-10-29
  • 28일 고려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워셜 교수(오른쪽)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박성우 기자. “과학자는 자신의 신념 믿고 끌고가는 근성이 필요합니다.” 아리에 와르셸(Arieh Warche·73)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는 28일 “새로운 시도를 할 때 대부분의 사람이 틀렸다고 말할때가 많지...
  • 2013-10-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