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귀신의 섬' 7억에 내다판 이탈리아 정부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5월14일 16시10분    조회:202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포베글리아 섬 (유투브 캡처)© News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이탈리아의 '귀신의 섬'으로 알려진 베네치아의 포베글리아(Poveglia) 섬이 7억여원이라는 낮은 가격에 낙찰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정부가 경매에 올린 포베글리아섬이 51만3000 유로(70만4000달러, 약 7억2000만원)를 제시한 한 이탈리아 사업가에게 낙찰됐다고 밝혔다. 조건은 99년 임대권이다.

이탈리아 휴양지 리도섬에 근접한 7.5헥타르(7만5000㎡)의 자그마한 이 섬은 그동안 귀신의 섬으로 불리며 온갖 소문을 양산해온 곳이다.

18~19세기 배들의 검역소로 활용되던 문제의 섬은 당시 2척의 배에서 전염병 환자가 발견되면서 폐쇄 조치됐고 이후 전염병 환자 격리 장소로 쓰였다.

귀신 전설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섬에 격리됐던 수만 명의 전염병 환자들은 고통 속에 죽음을 맞이해 땅에 묻히거나 불태워졌는데 그들의 영혼이 섬에 남아 배회한다는 것이다.

포베글리아 섬의 폐허로 남은 건물 (인스타그램 캡처)© News1

이후 섬은 1968년까지 정신병원으로 운영되었는데 당시 병원장이 섬을 떠도는 귀신에 미쳐 정신병 환자들에게 반복적으로 전두엽 절제 뇌수술 등 생체실험을 시행하다가 결국에는 자신도 귀신에 이끌려 병원 옥상에서 뛰어 자살하고 말았다는 흉흉한 소문이 전해지고 있다.

병원 폐업 이후 방치된 섬은 그 때의 일을 증언하듯 폐허가 된 건물들이 아직까지 그대로 남아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그로 인해 몇몇 TV프로그램에서는 공포 분위기를 다룰 때 이 섬을 찾아가 촬영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4월 자국의 부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공공자산을 매각 하면서 '귀신의 섬'도 경매에 올려 주변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꺼림직한 귀신의 전설때문인지 입찰 경쟁은 치열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결국 낮은 가격에 낙찰됐다.

이번 입찰에는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포베글리아 연합'도 참여해 마지막 경쟁을 펼쳤으나 사업가가 제시한 금액에 한참 미달하는 16만 유로를 제시해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베글리아 섬의 음산한 숲 분위기 (인스타그램 캡처)© News1

하지만 단체는 뒤늦게 경매 기간 중 4000명의 후원자를 더 모집해 44만 유로를 모아 경매를 주관한 정부 기관에 입찰 이의를 제기했다.

그들은 "이번 입찰 가격은 현실적이지 않다"면서 입찰을 취소하고 자신들에게 기회를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공공자산인 섬을 개인이 소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부 기관은 입찰 후 30일 안에 이를 번복할 수 있으나 가능성이 커보이지는 않는다.

한편 이번 입찰로 99년 동안 소유권을 갖게된 사업가 루이지 부르냐로는 향후 2000만 유로를 투자해 건물들을 복원하여 대중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바그다드=신화통신] 12일 이라크군부에 따르면 이라크 안바르주와 수리아 국경지대를 지키고있던 이라크안전부대가 11일 저녁 느지막해서 이 지역에서 철수하자 반정부무력이 이곳을 점령하고 북부와 서부 두개 방향으로부터 계속 수도 바그다드를 향해 진격하고있다고 밝혔다. 이라크 니네바주 수부이며 제2의 도시 모술...
  • 2014-06-13
  • [이슬라바마드=신화통신] 파키스탄 서북부 북와지리스탄 부락지역에서 이날 미군 무인기의 공습으로 최소 10명의 무장분자가 사살되였다고 현지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께, 5대의 미군 무인기가 북와지리스탄 미란샤지역에서 무장분자들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4채의 가옥과 1대의 차량에 미사일 ...
  • 2014-06-13
  •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부부의 자산이 1000억원이 넘어 미국 전직 대통령중 최고라는 보도가 나왔다. 11일 언론보도내용 등을 토대로 유명인들의 재산을 추적해 알려주는 웹사이트 셀러브러티넷워스닷컴은 클린턴부부의 순자산이 1억 150만딸라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클린턴부부의...
  • 2014-06-13
  •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이후 18개월 동안 미국 각급 학교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은 62건으로, 41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州)의 레이놀즈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현장의 모습. (AP=연합뉴스 DB)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훈 특파원 = 2012년 미국...
  • 2014-06-13
  •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교도=연합뉴스 DB) 스가 관방장관 "특별조사위 '3주 후 발표' 약속대로 될 것"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북한이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일본인 납북자 재조사를 실행하면 약속한 제재 3가지를 동시에 해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
  • 2014-06-13
  • 성폭력없는 세상 만들기… 지구촌 144개국 나섰다 英서 ‘분쟁지역 성폭력 근절 회의’… 졸리-케리 美국무 등 900명 참석 韓, 일본군 위안부 문제 공론화 阿 내전지역 여성 인권침해 심각… 세계 여성 年 1억5000만명 피해     ‘행동해야 할 때(Time to Act)다.’ 144개...
  • 2014-06-11
  •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파키스탄 카라치에 있는 공항 화물구역에서 8일(현지시간) 발생한 수류탄 무장 괴한들의 습격으로 최소 21명이 숨졌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날 오후 11시30분께 카라치에 있는 진나국제공항을 습격한 무장괴한이 보안군과 5시간 넘는 교전 벌인 끝에 격퇴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이 공항...
  • 2014-06-09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인도 안팎의 공분을 산 10대 사촌 자매 집단성폭행·살해 사건이 가족이 저지른 '명예살인'일 수 있다는 경찰의 주장이 제기됐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州) 경찰의 A.L 반네르지 치안총감은 새로운 증거와 증언을 고려하면 성폭행당한 자매가 친척들에게...
  • 2014-06-09
  • 인도의 13살 소녀가 얼마전에 세계의 지붕ㅡ쵸몰랑마봉에 올라 세계 최년소 녀성 등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말라바트 푸르나라고 부르는 이 13살 인도소녀는 령하 40도의 극한과 매 한걸음의 위태로운 고비를 극복하며 정상까지 오르는데 성공했다. 해발 3300메터 고지에서는 6구의 언 시체를 만나 겁도 났다고 한다. 푸르...
  • 2014-06-09
  •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벌어진 1944년 6월 당시 프랑스 땅을 밟았던 2차세계대전 련합군 참전용사들이 70년만에 같은 자리에 다시 락하하였다. 미군 제101공수부대 소속이던 짐 마틴(93)은 현역 공수부대원과 짝을 이뤄 2인용 락하산을 타고 랑빌 유타해변에 발을 디뎠다. 70년만의 재강하에 대해 그는 “오늘 낙하는 너...
  • 2014-06-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