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CBS노컷뉴스 임미현 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결의안을 20일(현지시간) 채택했다.
결의안은 파리 테러로 자국민 130명이 숨진 프랑스가 전날 제출했으며 안보리 15개국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결의안은 "국제사회가 모든 수단을 이용해 전례 없는 위협과 맞서 싸워야 한다"면서 회원국들에게 IS가 장악한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에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IS에 가담하려는 외국인 전투원을 차단하고 자금 유입을 단절하는 노력도 강조했다.
결의안은 무력 사용의 근거가 되는 유엔헌장 7장에 대한 언급은 없다.
그러나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표현에는 포괄적인 군사적 조치도 포함한 것으로 해석되는 만큼 각국의 군사적 개입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독일과 네덜란드 등 그동안 시리아 내 IS 공습에 나서지 않았던 국가들이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슈피겔지는 "안보리 차원에서 IS에 대한 조치를 확정되면 시리아에 병력을 보내는 방안을 독일 정부가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도 "시리아 공습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도 IS에 대한 강경 입장을 밝힌 만큼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이 연합군을 형성해 파병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현재 공습 위주로 진행 중인 IS 격퇴전을 지상전으로 확대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각국별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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