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北미사일 발사> 긴박했던 안보리 회의장…1시간반만 北규탄 성명 채택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2월8일 11시53분    조회:122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안보리 긴급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 오른쪽은 오준 유엔 주재 한국대사. 美 "강력·포괄적 제재 필요" vs 中·러 '긴장완화·외교적 해법' 방점

(유엔본부=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북한의 7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는 예상대로 국제사회의 '격분'을 불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15개 회원국은 이례적으로 일요일인 7일 오전 11시(현지시간·한국시간 8일 오전 1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안보리는 이날 국제사회의 주목거리인 구체적 '행동계획'보다는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아랑곳 없이 반복되는 북한의 도발에 '중대한 조치'를 취한다는 경고를 내놓는데 그쳤다.

나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 사이에서도 북한에 '채찍'을 빼든 미국·영국·프랑스와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중국·러시아 대표들 간의 발언에는 뚜렷한 온도차가 느껴져 대북 초강경 제재에 합의하고 실행하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이 아님을 실감케 했다.

비공개 회의여서 굳게 닫혀 있었던 안보리 회의장 문은 시작되고서 1시간 반 정도 지나서 열렸다. 뒤이어 대기하던 각국 취재진 100여 명 앞에서 발표된 안보리 의장성명은 지난달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나온 안보리 언론성명과 비슷한 톤이었다.

안보리 2월 의장국인 베네수엘라의 라파엘 다리오 라미레스 카레로 대사는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면서 "안보리 이사국들은 이번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카레로 대사는 이어 "안보리 회원국들은 중대한 제재 내용이 담긴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신속하게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위성발사'라고 명명하지만 이번 발사는 핵무기를 실어나르는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에 해당하며, 이는 2006년 이래 채택된 4건의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위반이라는 게 안보리의 인식이다.

안보리 긴급회의장을 나오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류제이 유엔 주재 중국대사. 나아가 이는 동북아는 물론 전 세계에 대한 '실제적 위협'이기 때문에 그대로 내버려둘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과 우방들이 특히 이런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프랑수아 데라트르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는 "지금 위험에 처한 것은 국제 핵 비확산 체제의 미래"라면서 "약하게 대처하는 것은 옵션이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인 일본의 요시카와 모토히데(吉川元偉) 유엔 주재 대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이상 대화가 아니라 북한에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고 유엔의 행동을 재촉했다.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달 북한의 4차 핵실험을 함께 묶어 거론하면서 "이것들은 단순한 도발이 아니다. 국제 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워 대사는 "평상시처럼 할 수 없다"며 "새 제재는 새로운 차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제재에 '강력하고 포괄적인', '전례가 없는'이라는 표현을 붙였으며, 제재 시한을 묻는 질문에도 "가능한 빨리 해야 한다. 시급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서방 주도의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은 이날 회의장 밖에서도 그대로 표면화 됐다.

류제이(劉結一)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안보리가 새로운 제재안 마련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본다"며 "새 제재는 긴장을 완화시키고, (북한의) 비핵화를 향하며,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협상을 통한 해법을 장려하는 내용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도 "우리는 북한의 경제적 붕괴를 겨냥해서는 안 된다"고 초강경 제재 추진에 '방어막'을 쳤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오전 러시아·일본 외교장관 전화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러시아는 동북아의 정치·군사적 긴장완화의 큰 틀 속에서 이번 사태가 정치적, 외교적으로 해결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안보리 긴급회의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대사. 안보리 내의 입장차 때문에 대북 제재에 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적지 않다.

오준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는 "한·미·일 또는 안보리 내 우리 우방이 결의안 도출을 가속화할 것이기 때문에 머지 않은 시간 안에 결의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 대사는 "지난 4차 핵실험과 이번 6번째 미사일 도발은 심각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크고, 결의안도 이에 부합하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걸리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전문가 패널의 보고를 받고 이번 주부터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안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의 로켓 발사에 따른 제재안은 새로 부과된 '숙제'나 다름없다.

앞으로 나올 유엔 제재에는 더구나 북한의 도발을 실제로 억제할만큼의 내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유엔이 무작정 '속도내기'를 하기보다는 시간을 갖고 제재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블라디미르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72명 선정…오바마 2위로 하락, 이건희 회장 41위, 朴대통령 52위 김정은 46위…반기문 사무총장·김용 총재도 포함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
  • 2013-10-31
  • 일본군 생물학전 부대인‘731부대’가 생체실험용으로 사용했던 각종 해부용 기구와 소화 13년이라 새겨진 방독면, 당시 부대원들이 착용했던 완장과 신분증. [서울대 서이종 교수, 극비문서 분석] 지린성 農安에 페스트 벼룩 살포, 2500명 사망 日731부대 간부의 논문·문서 분석 통해 입증 731부대 민간...
  • 2013-10-31
  • [서울신문 나우뉴스]최고수 저격범은 정말 광대였을까? 멕시코 마약카르텔의 거물이 저격을 당해 사망하면서 광대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광대들은 성명까지 내고 “광대 중에는 저격범이 없다. 광대는 범죄의 피해자일 뿐 범죄를 저지르진 않는다”고 해명했다. 발단이 된 사건은 멕시코의 휴양지 로스카보스에...
  • 2013-10-31
  • 2012년 10월 29일, 허리케인 `샌디(Sandy)`가 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주 등 미국 동북부 지역을 강타해 피해가 속출한후, 일년이 지났다. 도저히 답이 없는 줄만 알았던 뉴저지주의 다리는 어느 정도 복구되어 말끔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허리케인 속에 집을 잃었던 로버트 커널리 부부도 새로 지은 집에 정착하여 살...
  • 2013-10-31
  • 영국, 독일 등 유럽 북서부 일대를 강타한 '허리케인급' 폭풍이 29일 러시아 서북부에 상륙, 정전 등 피해가 잇따랐다. 폭풍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이르러 조금 누그러들었지만 련일 내린 폭우로 침수 등 피해가 큰것으로 알려졌다.   신화넷
  • 2013-10-30
  • 더 빨리 대응할 순 없었나... (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터렐 경찰 책임자가 전날 저녁 5명이 피살된, 총기난동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6시간에 걸쳐 소도시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사건의 용의자는 찰스 브라운로우(36)로, 상습 마약 복용자로 알려졌는데 경찰의 추격 끝에 체포됐다. 사...
  • 2013-10-30
  • 미국국가안보국의 도청사건이 최근에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가안보국이 한달사이에 프랑스인들의 7천만건 통화내용 도청에서부터 독일 메르켈 총리의 전화 도청에 이르기까지, 또 세계 35개 국가 정상들의 전화 도청, 스페인의 6천만건 전화통화 도청에 이르기까지 잇달아 폭로되는 도청사건에 미국 백악관...
  • 2013-10-29
  • 고위도 지역인 영국에 26년 만에 허리케인급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4명이 사망하고 수십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으며 프랑스 서북 지역에서도 수만 가구에 단전이 이뤄졌다. 영국 기상재해 당국은 28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중부 이남 지역이 최고시속 159㎞를 기록한 해양성 저기압 '세인트 주드'의 피해로 4명이...
  • 2013-10-29
  • 일본 도쿄가 2020년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데 이어 2015년 일본·태평양 다자회의까지 일본 후쿠시마에서 개최된다. IOC 회의에서 일본 아베 총리의 `원전,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는 발언이 논란에 휩싸이며 일본 방사능 유출문제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2011년 3월 후쿠시마를 강타한 쓰나미 이후 방사능 유출에 대...
  • 2013-10-29
  • 28일 고려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워셜 교수(오른쪽)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박성우 기자. “과학자는 자신의 신념 믿고 끌고가는 근성이 필요합니다.” 아리에 와르셸(Arieh Warche·73)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는 28일 “새로운 시도를 할 때 대부분의 사람이 틀렸다고 말할때가 많지...
  • 2013-10-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