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워싱톤으로부터 칸, 쌍끄뜨 뻬쩨르부르그, 항주에 이르기까지 20개국그룹은 위기대응 기제에서 지속가능한 장기대안 마련 기제로 바뀌였고 중국은 국제 금융위기 대응에 필요한 “구원병”으로부터 국제 경제질서 균형 성장, 합리화 성장에서 대체할 수 없는 추진력으로 부상했다. 그리고 2016년 9월 4일 중국은 8년만에 G20무대 정중앙에 섰다.
회의때마다 남기는 20개국그룹 지도자 단체사진의 자리배치는 어떻게 결정될가? 여기에도 외교 정치학이 숨어있다.
첫째, “삼두마차” 원칙 + “오른편 존중 원칙 (The principle of rights as big)”
“오른편 존중 원칙 (The principle of rights as big)”에 따라 의장국을 중심으로 차기 정상회의 의장국 지도자가 본기 의장국 지도자 오른편에, 전 의장국 지도자가 왼편에 자리한다.
이 원칙에 따라 9월4일 G20 항주 정상회의 지도자 단체촬영에서 습근평 주석이 첫줄 중앙에 섰고 습근평 주석의 오른편에는 래년 주최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왼편에는 지난해 주최국인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자리했다.
“삼두마차”란 전 의장국과 본기 의장국, 차기 의장국을 일컫는 용어로 2011년 G20 칸 정상회의 공보에서 규범화되였다. “삼두마차”는 미래 G20의 장기적이고도 효과적인 운행기제를 대표한다.
둘째, 세로원칙(첫줄부터): 국가 정상- 정부 지도자- 국제기구 대표
가로원칙: 취임 시간
참가국 정상의 취임 시간도 위치 선정에서 고려되는 중요 요인이다.
따라서 이번 단체촬영에서 새로 취임한 브라질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지난해 11월 취임한 아르헨띠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바깥쪽에 배치되였다.
셋째, 해당 국가 지도자의 정치적 영향력
G20 항주 정상회의에서 독일 메르켈 총리와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 옆에는 각각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로씨야 뿌찐 대통령이 위치했다. 이는 로씨야와 미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관심 정도를 반영한다.
또한 첫줄에 자리한 13명 지도자중 G20 회원국 국가 정상과 차기 의장국 정부지도자인 독일 메르켈 총리 외에 인디아 모디 총리도 첫줄에 배치되였다. 이는 인디아가 발전도상국, 신흥국가라는 차원에서 중국이 인디아를 중시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중국인민대학 국제사무연구소 소장이며 중앙금융연구원 고급 연구원인 왕의괴 교수는 “발전도상국과 신흥국가의 광범위한 참여가 향후 G20기제의 장기적이고도 효과적인 운영에 유조할 것”으로 풀이했다.
중앙인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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