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美 입국금지 대상국가들 격분…금지 피한 이슬람국가는 '잠잠'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월31일 09시44분    조회:183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미군 재건, 테러단체 관련국 출신 입국자 심사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서를 보여주고 있다. 2017.01.28

【서울=뉴시스】강덕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입국금지 대상이 된 국가들이 자국에 대한 '모욕'이라며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이라크와 시리아, 이란, 수단, 리비아, 소말리아, 예멘 등 7개 이슬람국가 국민의 입국을 90일간 금지하고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반(反) 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전 세계 각국 수장들이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정명령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국가들은 일제히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반면 대표적인 이슬람국가임에도 입국금지를 면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아무런 공식발언을 내놓지 않고 동향만 살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라크 정부는 모술 등에서 미국과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협동작전을 펼쳐온 자국민에 대한 전면적인 입국금지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IS테러위협이라는 공통의 적을 두고 공감·연대감을 형성해왔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이라크 외무부는 이번 행정명령에 대해 "유감스럽고 불운한 결정에 크게 놀랐다"고 밝혔다. 이라크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대테러 부분에서 미국과 이라크가 전략적으로 협력해 상호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미국 신임 행정부가 잘못된 이 결정을 재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압둘말릭 알미클라피 예멘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입국금지는 정당성이 없다"라며 "오히려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테러범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예멘 국민 모두를 테러범으로 간주하는 것은 불법적이고 부정당하다"고 비난했다.

수단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미국에서 생활하는 수단 국민들은 미국법을 존중하고 급진주의·불법 행각에 연루되지 않아 좋은 명성을 쌓아온 나일강 문명의 후예들"이라며 미국 행정부가 수단을 테러를 지원하는 나라로 지명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번 입국금지 대상국 가운데 가장 강한 반감을 표한 나라는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놓고 미국과 갈등을 빚어온 이란이다.

이란 외무부는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모욕적이며, 급진주의자들을 위한 선물"이라고 규탄했다. 이란은 또 "미국 정부가 이란 국민들에게 부과한 모욕적인 제한을 없애기 전까지 상호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보복정책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합의가 "재앙이자 최악의 거래"라며 재협상을 천명한 바 있다. 반면 이란은 트럼프 행정부에 "핵협상을 파기하면 즉각적이고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번 행정명령에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도 라이벌국가이자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의 불만을 키울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사우디와 인도네시아, UAE, 터키, 이집트, 레바논 등 주요 이슬람국가들이자 주요 테러공격에 대한 연루 의혹이 제시된 나라들이 트럼프의 행정명령 대상국에서 제외된 것은 그의 사업상 이익과 관련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에서 벌어진 최악의 테러공격인 2001년 9·11 사태 실행범의 출신국은 사우디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미국 상원은 희생자 유족이 사우디 정부에 피해보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가결하기까지 했다. 

한편 사우디 등 트럼프의 입국금지 철퇴를 모면한 국가들은 이번 행정명령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않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뉴욕·워싱턴·오헤어 공항서 환영인파…LA서는 행정명령 '찬반집회' 美입국 외국인 환영하는 '자유의 여신상' (뉴욕 EPA=연합뉴스) '자유의 여신상'으로 분장한 한 여성이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모두를 위한 자유와 정의'라는 손팻말을...
  • 2017-02-05
  • 【시애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의 중지명령을 전국을 상대로 선언한 시애틀 연방법원의 제임스 로바트 판사(AP자료사진). 그는 3일 열린 법무부 변호사들에 대한 심문에서 "9.11이후 트럼프가 선정한 무슬림 7개국의 테러범들이 테러공격을 한적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이 명령에 대한 중지가...
  • 2017-02-05
  • 국무부 "취소비자 6만개 원상회복"…국토안보부 "운송거부 유보" 법무부, 조만간 법원명령 긴급 효력정지 신청…법정공방 2라운드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정부는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 이민' 행정명령에 법원이 제동을 걸고 나섬에 따라 7개국 국적자들...
  • 2017-02-05
  • 국무부 관리 100여명, 반대 연판장 서명·국무부에 제출 예정 "非미국적 조치…2차대전 기간 일본계 억류 이래 최악 시절 회귀" 백악관 대변인 "직업 관료주의자들, 대통령 국가수호의지 존중하라" 트럼프, '난민입국 심사' 강화 행정명령 서명[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 2017-01-31
  •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미군 재건, 테러단체 관련국 출신 입국자 심사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서를 보여주고 있다. 2017.01.28 【서울=뉴시스】강덕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입국금지 대상이 된 국가들이 자국에 대한...
  • 2017-01-31
  • 【서울=뉴시스】캐나다 이슬람 사원 총격 용의자인 알렉산드르 비소네트(27)가 30일(현지시간)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비소네트는 퀘벡 시 캡 루주 출신의 프랑스계 캐나다인으로 라발 대학에 재학 중이라고 알려졌다. 2017.1.3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캐나다 경찰은 30일(현지시간) 퀘벡 시 이슬람 사원 총격 용의...
  • 2017-01-31
  • 트럼프, 시리아 등 이슬람 7개국에 美 입국금지… 美 16개주 법무장관들 "反이민 행정명령은 위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슬림을 겨냥해 서명한 '반(反)이민' 행정명령이 전 세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무슬림 입국을 금지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
  • 2017-01-31
  • 프랑스·캐나다 등 각국 지도자들 트럼프 정책 강력 비판  이란, 미국인 입국 금지…"모욕적 처사에 똑같이 맞대응"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뽑아든 '초강경 반(反) 이민 정책'으로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이라크, 시리아, 이란 등 잠재적 테러 위험이 있는 7...
  • 2017-01-29
  • 흰색 편지봉투 꺼내 보이며 "오바마, 멋진 편지 남겨줘 고맙다" 백악관 참모들에게 "우리 자신 아닌 국민에게 봉사하고자 있는 것"  펜스 "우리는 8년 동안 훌륭한 일 해낼 것"…벌써 2기 집권 염두?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8년간 머물렀던 ...
  • 2017-01-23
  •       1月20日,在美国首都华盛顿国会山,特朗普(前左)发表就职演说后与前任总统奥巴马握手。当日,美国当选总统、共和党人特朗普在美国首都华盛顿国会山举行的就职典礼上正式宣誓就任美国第45任总统。 新华社记者殷博古摄   新华社华盛顿1月20日电(记者徐剑梅 颜亮 陆佳飞)在欢呼和抗...
  • 2017-01-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