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미국 정부가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한 라카 탈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미군 1000명의 추가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최근 미군 400명과 해병 포병대를 시리아에 파견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고 있다. 시리아 내전은 벌써 6년째 진행중이다.
AFP통신은 미국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시리아 북부에 1000명의 추가 병력이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협상 테이블에 올라온 제안들 가운데 하나"라며 이처럼 밝혔다.
추가 병력은 미 국방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설립한 IS 격퇴 잠정 계획의 일환이다. 병력은 직접 전투에 참여하지 않지만 시리아 북부에서 필요로 하는 군사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이번 계획에는 포병 부대와 고기동 다연장 로켓 발사기(HIMARS) 사용도 포함됐다.
추가 병력 배치는 앞서 워싱턴포스트(WP)에 의해 처음 보도됐다. 추가 병력은 24기 해병 원정부대와 육군 82기 공수부대 소속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시리아 개입에 소극적이었던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와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시리아에 투입된 미군 수는 800~900명으로 추산된다. 지난 10일 국방부는 "추가 병력은 일시적인 것"이라며 "시리아 내 미군 수는 장기적으로 500명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내전 6주기를 맞은 시리아는 2011년 반정부 시위가 내란으로 번지며 지금까지 32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재 시리아민주군(SDF), 시리아아랍연합군(SAC) 등은 미군과 함께 라카 탈환 작전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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