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 1인자 압둘 하십이 지난달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실은 성명을 발표하고 “압둘 하십이 지난달 특수부대에 의해 동부 낭가르하르 지역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십은 수도 카불의 병원 공습을 명령한 인물이며 이번 공격으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아프카니스탄 정부는 IS와 다른 테러조직들이 소멸될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 1인자 압둘 하십. © News1
존 니콜슨 아프간 주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 사령관도 하십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며 “IS의 다른 멤버들도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말 하십의 사망설이 나돌았지만 미 국방부는 “우리가 그를 없앤 것으로 보이지만 확실하진 않다”고 밝혔다.
아프간 정부와 미군에 따르면, IS 아프간 지부 대원 수는 한때 2500~3000명에 이르며 정점을 찍었지만 최근들어 급감해 현재 800명으로 추정된다.
미군은 지난달 난가하르주 아친 지역의 IS 호라산 시설을 겨냥해 ‘폭탄의 어머니’로 불리는 ‘GBU-43/B’를 투하한데 이어 지난주 폭탄 투하 장소와 인접한 지도부 건물을 급습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 국방부는 백악관에 요청해 다음주 중 아프가니스탄에 수천명의 병력을 추가 파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 언론은 추가 파병 규모가 3000~5000명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들 중 대부분 아프간 군경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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