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日 누리꾼 “악마보다 더 무서워”...NHK, 731부대 만행 폭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8월16일 11시13분    조회:185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본 NHK, 731부대 만행 폭로…日 누리꾼 “악마보다 더 무서워”
731부대(사진 출처: NHK 영상캡처)

[인민망 한국어판 8월 15일] 8월 13일 저녁, 일본 NHK 방송국이 ‘731부대의 진실’이란 제목의 특별 프로그램을 방영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반인륜적 세균전 연구센터의 존재를 알리며, 2차 대전 당시 가장 참혹했던 아시아 역사의 한 장면을 들춰냈다.

731부대는 중국 항일전쟁 당시 생물전, 세균연구 및 인체실험 관련 연구에 가담한 비밀 의료 군부대를 지칭하는 말로 하얼빈(哈尔滨) 핑팡(平房)구에 본부를 뒀다. 자료에 따르면, 3천여 명의 중국인과 러시아인이 731부대 세균 실험과 인체 실험에서 사망했다.

20시간에 달하는 자백 녹음파일은 당시 731부대의 만행을 낱낱이 드러냈다. (사진 출처: NHK 영상캡처)

이번에 NHK 방송은 러시아에서 당시 731부대원의 자백 녹음파일을 입수했다. 이들 대원 대다수가 1945년 구소련 군에 포로로 붙잡혀 시베리아로 압송되어 하바롭스크 법정에서 재판을 받았다.

20시간에 달하는 긴 녹음 파일은 731부대의 핵심대원들이 중국과 러시아의 사형수를 ‘실험재료’로 삼아 세균 병기 개발 실험을 한 역사적 사실을 구체적으로 기록했다. 이 가운데는 관동군 의료대장의 자백을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의 의무병과 사병을 죽였다는 자백도 있었다.

이제껏 일부 문자 자료들만 발견되었는데 20시간에 달하는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당시 731부대의 만행을 완전하게 폭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귀한 자료가 아닐 수 없다.

프로그램은 731부대원들의 인터뷰, 수백 가지 역사적 자료와 일부 당시 다큐 영상을 통해 731부대의 반인륜적 만행을 그대로 밝혀냈다.

프로그램이 방영되자 일본 내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정의감에 불타는 다수 일본 누리꾼들은 분노를 표하며 당시 일본군의 만행을 질타했다.

또 일부 누리꾼 가운데는 후손들을 위해 이러한 역사를 잘 보관해 더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외쳤다.

1945년 오늘, 일본 히로히토(裕仁) 천왕이 ‘정전조서’를 발표하며, 무조건적인 항복을 선언해 8월 15일은 일본 2차 대전 ‘패전일’이 되었다. 72년이 지난 일이지만 그 전쟁으로 인한 엄청난 피해는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 있다. NHK 방송국이 ‘패전일’을 맞아 ‘731부대의 진실’ 프로를 방영한 것은 ‘8•15’가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도록 하는 데 있다. 망각과 거짓에 맞서는 일, 이것이 바로 일본 사회가 시급히 직면해야 할 현실적 과제다.

일본이 투항할 때쯤, 731부대 대다수 대원은 일본으로 도망쳤다. 전후 심판을 피해기 위해 이들은 731부대의 행적을 모두 덮었고, 은거는 물론 개명에 심지어 위장 사망 방법까지 동원해 전범 재판을 피하려고 했다. 따라서 재판을 받아야 할 이들 전범들이 악마의 외투를 벗어던지고 당당히 일본 정부 기관, 군사 부처, 의료기관, 학술기관 및 대학에서 버젓이 일하며 현 일본 사회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731부대 관련 기관 및 인원 명단(사진 출처: NHK 영상캡처)

이뿐이 아니다. 다수 일본 네티즌은 일본 민중의 대다수가 731부대의 진실을 알지 못한다며, 이는 인류 역사상 ‘731’이 공포, 악마, 반인륜적, 살인이란 단어와 같이 쓰였더라도 일본 정부가 줄곧 이러한 만행의 역사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토대학교 의과대 자료관에도 원래는 731부대 세균전 관련 코너가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졌다. 또 일본군 731부대 ‘세균전’의 중국 피해자 유족들이 일본을 방문하려 했지만, 일본 정부에서 비자 발급을 거절했다. 일본과 중국의 화합을 추진하는 민간 차원의 노력도 일본 외무성의 권력 남용으로 벽에 부딪혔다.

중일 관계의 역사 문제와 관련해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일본의 위정자들이 이 문제를 놓고 어떻게 행동했는지는 먼저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에게 물어야 하며, 시비는 저절로 가려지기 마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70년 전 일본은 전쟁에 패했고, 70년 후 일본은 다시 또 양심을 거슬러서는 안 된다. 역사의 짐을 계속해서 짊어질 것인지 아니면 지난 역사를 철저하게 청산할 것인지는 결국 일본 스스로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전쟁에 대한 책임을 철저하게 묻지 않았고 이로 인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정신적 뿌리가 남겨졌다. 전쟁은 끝났지만 이로 인해 남겨진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았고, 평화 수호에 대한 명제 또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지미 카터 지미 카터(93·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북·미 간 메신저 역할을 하기 위해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고 최근 그를 만난 박한식(78) 조지아대 명예교수가 8일 전했다. 북한 전문가인 박 교수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섬터 카운티 플레인스에 있는 카터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그를 면담했다.&n...
  • 2017-10-09
  • '단 한가지' 방법 구체적 언급 안해…되풀이되는 '트럼프식 모호 화법' '대북 대화 무용론' 재차 강조…대북제재·군사옵션 시사 등 다양한 해석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북한과의 오랜 협상이...
  • 2017-10-08
  • 베아트리스 핀 ICAN 사무총장(AFP=연합뉴스) "핵무장 국가에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는 메시지가 전달되길"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의 베아트리스 핀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핵 위...
  • 2017-10-06
  • 카탈루냐 독립선언 임박 (PG)[제작 조혜인] 사진합선/ 사진출처 AFP 9일 자치의회서 투표결과 승인 관측…스페인 '자치권 몰수' 경고 EU 중재 노력에 카날루냐 "협상 용의", 스페인 "불법 협상 거부" 카탈루냐기 '에스텔라다'를 몸에 두른 바르셀로나 시민들[EPA=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 2017-10-06
  • 정부 관계자 "북핵에 대한 경각심 고조 측면서 좋은 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의 베아트리체 핀 집행이사(왼쪽) 등 ICAN 관계자들이 6일 스위스 제네바의 사무실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핵무기에 반대하는 비정부기구(NGO) 단...
  • 2017-10-06
  • 전세계 국가가 핵확산금지협약을 준수하도록 운동을 벌여온 국제시민단체 ICAN(the International Campaign to Abolish Nuclear Weapons)이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사진은 이 단체의 베아트리스 핀 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수상 소식을 듣고 기뻐하는 모습이다. /AFP=연합뉴스 “전 세계에서 핵...
  • 2017-10-06
  • 【바그다드=AP/뉴시스】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쿠르드족의 분리독립 추진과 관련해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2017.10.05 【파리=AP/뉴시스】조인우 기자 =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이라크 내 이슬람국가(IS)의 마지막 거점인 하위자에서 IS를 축...
  • 2017-10-05
  •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숨진 김정남(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의 암살범의 옷가지에서 'VX 신경작용제'가 검출된 것으로 5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이날 속개한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25)에 대한 재판에 증인...
  • 2017-10-05
  •   [AP=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책 충돌 등으로 지난 7월 말 거의 사퇴 직전까지 갔다고 NBC방송이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멍청이"라고 부르는 등 악화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는...
  • 2017-10-05
  •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범인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필리핀계 호주국적 여성인 62세 매릴루 댄리가 3일 밤 필리핀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해, 미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의 신문을 받았다고, 미국 NBC 방송이 보도했다.   3일 저녁 미국 로스엔젤레스 공항에 휠체어를 타고 입국하는 메릴루 댄리/NBC 방송 댄리...
  • 2017-10-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