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노벨평화상 발표문 "북한이 핵무기 개발" 언급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0월6일 22시47분    조회:280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전세계 국가가 핵확산금지협약을 준수하도록 운동을 벌여온 국제시민단체 ICAN(the International Campaign to Abolish Nuclear Weapons)이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사진은 이 단체의 베아트리스 핀 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수상 소식을 듣고 기뻐하는 모습이다. /AFP=연합뉴스

“전 세계에서 핵무기를 제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과거보다 더 많은 국가와 조직에서 핵무기 보유를 시도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북한 같은 나라다(as exemplified by North Korea.) 지뢰, 집속탄, 생화학무기 같은 것도 그렇지만 특히나 핵무기는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명을 파괴한다. 이런 상황에서 전세계 100여개국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은 핵무기가 초래할 대재앙(catastrophic humanitarian consequences)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키며, 전 세계 국가들이 핵확산금지 조약을 준수하며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노벨평화상을 발표하는 노벨위원회 베릿 라이스 안데르센 위원장./유튜브 화면 캡쳐
노벨평화상 발표 순간, ‘북한 핵무기’가 언급됐다. 이날 노벨 평화상 발표문에서는 ‘핵 무기 위협’과 관련된 표현이 여러 번 나왔지만, 특정 국가가 언급된 것은 ‘북한’ 뿐이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의 베리트 라이스 앤더슨 의장은 “ICAN 은 핵무기가 초래할 재앙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국제 조약에 기반한 핵무기 금지라는 과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노력을 해왔다”며 “특히 NGO로서 전세계 시민을 참여시켰고, 전 세계 1만2000기의 핵무기 폐기의 필요성을 알려왔다”고 덧붙였다. 
노벨상 트위터 캡쳐.

수많은 국제적 핵반대 단체 중 ICAN을 선정한 이유를 묻자, 앤더슨 의장은 “풀뿌리(grass root) 시민 운동으로 전세계에 핵확산금지를 더 활발히 알린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ICAN은 전세계 핵무기의 완전한 폐기를 목표로 하는 국제 시민사회 연맹으로 지난 2007년 출범한 이래 현재 101개국에서 468개 단체가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ICAN’은 ‘International Campaign to Abolish Nuclear Weapons’의 약자다.

ICAN은 지난 7월 핵무기 전면 폐기와 개발 금지를 목표로 하는 ‘유엔(UN) 핵무기금지조약’ 채택에 큰 공로를 세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핵무기금지조약’은 핵무기 개발·실험·생산·제조·비축·위협 등 모든 핵무기 관련 활동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며, 기존 핵무기의 완전 폐기를 요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새로운 ‘핵무기금지조약’은 1970년 발효된 ‘핵확산금지조약(NPT·Nuclear Nonproliferation Treaty)’보다 진일보한 노력으로 평가받는다. 기존 NPT는 핵무기 보유 5개국(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의 ‘기득권’을 인정하지만, 새 조약은 기존 보유국의 핵까지도 겨냥하고 있다. 

노벨상 위원회는 이런 공로를 의식, “기존 핵 보유국까지도 핵무기 보유를 다시 고려하도록, ‘합법의 틈새(legal gap)’를 메우는 데 기여했다”고 했다. 협약이 채택될 당시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22개국이 참여했다. 하지만 5개 공식 핵 보유국과 사실상 핵 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 그리고 6차 핵 실험을 감행한 북한 등은 불참했다.

발표 후 가진 일문일답에서는 “기존 핵무기 보유국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북한의 핵 개발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하는 질문도 나왔다. 앤더슨 의장은 “명확히 답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는 없다. 다만 어느 국가에서든 핵을 포기하는 선언이 잇다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원론적인 답을 했다.

이란과 미국의 핵 관련 긴장, 북한의 핵 개발 등 당장의 현안과 관련된 질문이 쏟아지자 앤더슨 의장은 “특정한 정치적 메시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핵무기확산금지 노력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수상자 발표 직후, 베아트리스 핀 ICAN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의 사무실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에게 메시지를 전해달라’는 취재진 요구에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도, 사용하겠다고 위협하는 것도 불법이라는 것을 두 나라 다 잘 알 것”이라며 “당장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지미 카터 지미 카터(93·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북·미 간 메신저 역할을 하기 위해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고 최근 그를 만난 박한식(78) 조지아대 명예교수가 8일 전했다. 북한 전문가인 박 교수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섬터 카운티 플레인스에 있는 카터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그를 면담했다.&n...
  • 2017-10-09
  • '단 한가지' 방법 구체적 언급 안해…되풀이되는 '트럼프식 모호 화법' '대북 대화 무용론' 재차 강조…대북제재·군사옵션 시사 등 다양한 해석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북한과의 오랜 협상이...
  • 2017-10-08
  • 베아트리스 핀 ICAN 사무총장(AFP=연합뉴스) "핵무장 국가에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는 메시지가 전달되길"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의 베아트리스 핀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핵 위...
  • 2017-10-06
  • 카탈루냐 독립선언 임박 (PG)[제작 조혜인] 사진합선/ 사진출처 AFP 9일 자치의회서 투표결과 승인 관측…스페인 '자치권 몰수' 경고 EU 중재 노력에 카날루냐 "협상 용의", 스페인 "불법 협상 거부" 카탈루냐기 '에스텔라다'를 몸에 두른 바르셀로나 시민들[EPA=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 2017-10-06
  • 정부 관계자 "북핵에 대한 경각심 고조 측면서 좋은 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의 베아트리체 핀 집행이사(왼쪽) 등 ICAN 관계자들이 6일 스위스 제네바의 사무실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핵무기에 반대하는 비정부기구(NGO) 단...
  • 2017-10-06
  • 전세계 국가가 핵확산금지협약을 준수하도록 운동을 벌여온 국제시민단체 ICAN(the International Campaign to Abolish Nuclear Weapons)이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사진은 이 단체의 베아트리스 핀 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수상 소식을 듣고 기뻐하는 모습이다. /AFP=연합뉴스 “전 세계에서 핵...
  • 2017-10-06
  • 【바그다드=AP/뉴시스】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쿠르드족의 분리독립 추진과 관련해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2017.10.05 【파리=AP/뉴시스】조인우 기자 =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이라크 내 이슬람국가(IS)의 마지막 거점인 하위자에서 IS를 축...
  • 2017-10-05
  •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숨진 김정남(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의 암살범의 옷가지에서 'VX 신경작용제'가 검출된 것으로 5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이날 속개한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25)에 대한 재판에 증인...
  • 2017-10-05
  •   [AP=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책 충돌 등으로 지난 7월 말 거의 사퇴 직전까지 갔다고 NBC방송이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멍청이"라고 부르는 등 악화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는...
  • 2017-10-05
  •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범인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필리핀계 호주국적 여성인 62세 매릴루 댄리가 3일 밤 필리핀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해, 미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의 신문을 받았다고, 미국 NBC 방송이 보도했다.   3일 저녁 미국 로스엔젤레스 공항에 휠체어를 타고 입국하는 메릴루 댄리/NBC 방송 댄리...
  • 2017-10-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