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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지옥의 문을 열었다"면서 대미 봉기를 선언했고, 미국 내에서는 유대인 재벌의 승리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7일) 뉴스룸에서는 관련 소식들과 함께 전임 앵커인 한윤지 통신원으로부터 중동 현지의 분위기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워싱턴의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늘,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명백히 인정합니다. 이것은 엄연한 현실을 인정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후속조치로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제외한 아랍권 전체는 반발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미국이 중동평화 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옥의 문을 연 것"이라며 8일을 분노의 날로 선포하고 무장봉기를 다짐했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은 지지층 결집을 노린 무모한 결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유대인 재벌과 친이스라엘 단체의 로비가 있었다"고 폭로했고, 워싱턴포스트는 국내 정치 기반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했습니다.
뮬러 특검 수사 등으로 수세에 몰린 국내 상황에서 탈피하기 위한 정치적 결정이라는 겁니다.
미국 내 강력한 세력인 유대인과 복음주의단체 지지를 얻어 2020년 재선고지를 선점하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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