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뉴시스
이라크가 9일(현지시각)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를 완전히 격퇴했다”며 3년 넘게 이어진 IS와의 전쟁이 끝났다고 공식 선포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이날 “이라크군이 다에시(IS의 아랍어식 약자)를 물리치고 전 영토를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다. 전쟁이 종식됐다고 선포한다”고 말했다.
압둘 아미르 라시드 야르 알라 이라크군 사령관도 이날 낸 성명에서 “이라크는 IS로부터 완전히 해방됐다.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 지대는 이라크군이 통제한다”고 밝혔다.
IS는 2014년 6월부터 세력을 급격히 팽창,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모술을 점령하는 등 한때 이라크 전체 영토의 3분의 1을 점령했었다. 이라크는 부패와 정치 혼란으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후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지원을 받으면서 전열을 재정비한 이라크군은 올해 7월 모술을 탈환하는 등 지난 3년 반 동안 IS가 점령했던 지역들을 모두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IS와의 전쟁으로 이라크에선 약 300만명이 집을 잃고 난민이 됐으며 국토의 상당 부분이 파괴됐다. 이라크 정부는 전후 복구 사업에 앞으로 10년간 1000억 달러(약110조원)가 필요하다고 보고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 중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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