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트럼프 '한미 연합 훈련 중단은 내 제안'…北 보도와 배치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6월17일 10시14분    조회:332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힌 한·미 연합 훈련 중단 방침과 관련,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12일 열린 미·북 정상회담 직후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한·미 연합 훈련 중단 요청을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5일(미국 시각) 한·미 연합 훈련 중단은 자신의 제안이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잔디밭에서 기자들과 문답 중 ‘왜 한국과의 연합 훈련을 중단하겠다고 제안했나’라는 질문에 “그건 내 제안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나는 그걸 ‘워 게임(war games)’이라고 부르는데, 나는 취임한 첫날부터 (워 게임이) 싫었다”며 “나는 ‘왜 우리가 배상받지 못하고 있나’라고 말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 게임은 북한의 용어’라는 질문에는 “그건 내 용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워 게임’에 막대한 돈을 낸다”며 “나는 ‘협상하면서 (워 게임을) 하는 것은 나쁘기 때문에 중단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워 게임은) 우리에게 많은 돈이 든다. 나는 많은 돈을 아꼈다. 그게 우리에게 좋은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트위터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에서 미·북 정상회담을 한 이후 단독 기자회견에서 한·미 연합 훈련을 ‘워 게임’이라 부르며 이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와 김정은이 서명한 공동 합의문에는 들어 있지 발언이었다. 그는 ‘워 게임을 중단하면 미국이 막대한 돈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 했고 “(워 게임은) 도발적이라 생각한다”고도 했다.

미·북 정상회담 다음 날인 13일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한·미 연합 훈련을 중단할 수 있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먼저 제안했다고 밝힌 것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조선중앙통신은 미·북 정상회담 내용을 보도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확대 정상회담에서 “당면해서 상대방을 자극하고 적대시하는 군사행동들을 중지하는 용단부터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합중국 대통령은 이에 이해를 표시하면서 조·미(북·미) 사이에 선의의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조선(북한) 측이 도발로 간주하는 미국·남조선(한·미) 합동 군사 연습을 중지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안전담보를 제공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관계개선이 진척되는데 따라 대조선 제재를 해제할수 있다는 의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정상회담 공동 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맨 왼쪽은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 맨 오른쪽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트럼프 트위터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 훈련 중단 발언 이후, 한·미·일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계획이나 시간표를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한·미 연합 훈련을 중단하면 북한의 군사 도발을 억지할 수 있는 능력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다. 주한 미군 감축·철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는 15일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적대관계 해소를 위해서 남북· 미북 간 좋은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는 우리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력 조치를 조금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미 연합 훈련 중단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비용 문제를 들어 한·미 연합 훈련을 중단하겠다고 하고 주한 미군 철수를 원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그가 한국과의 주한 미군 주둔 비용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한·미 동맹을 흔드는 발언을 계속 내놓는 것으로 본다. 

뉴욕타임스(NYT)는 “한·미 연합 훈련에 얼마나 많은 돈이 드는지는 불명확하지만, 한국도 주한 미군 주둔 비용의 일부를 내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NYT는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2월 미 의회에서 한국이 지난해 미군 활동 지원 차원에서 8억3000만달러를 냈다고 말한 사실을 소개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16/2018061600761.html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20일(현지시간) 미국 중서부의 미네소타주 덜루스 유세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北, 비핵화 약속' 언급하며 밝혀…"김정은, 그의 나라를 위대하게 만들 것"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북한의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문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
  • 2018-06-21
  • 세계보건기구(WHO)가 18일 발포한 〈질병과 해당 건강문제 세계통계분류〉에서는 강박적 컴퓨터게임에 빠진 것을 일종의 정신건강 상황으로 처음 채택했다. 이번에 발포한 〈세계질병분류〉 제11차 수정본에서는 ‘게임장애’를 증설했다. ‘게임장애’는 한 게임(‘디지털게임’ 혹은 &lsq...
  • 2018-06-20
  • 호데이다 주민들, 전투 지역 확대될까 우려 예멘 친정부군, 호데이다 공항 입성호데이다에서 도망쳐 나온 예멘 사람들의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박승희 기자 = 예멘은 3년째 내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배후에 둔 수니파 예멘 정부군이 시아파 후티 반...
  • 2018-06-20
  • 유네스코 이어 유엔기구서 또 발빼···“이름값 못하는 인권침해 보호자·흉내만 내는 위선” 힐난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이 19일(현지시간) 유엔인권이사회(UNHRC)를 결국 탈퇴했다. 지난해 10월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회원국 자격을 버린 이후 트럼프 행정부 들어 두 번...
  • 2018-06-20
  • CNN, 판문점 유엔사 거쳐 미군에 송환 전망 미 정부 관계자 "이번주에 받을 준비돼 있다"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서울·워싱턴=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강영두 특파원 = 북한이 앞으로 며칠 안에 한국전쟁 때 실종된 미군을 포함한 병사들의 유해를 송환하는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 2018-06-20
  • [오늘 세계 난민의 날, 6년째 기록 경신… 중동·아프리카·남미 정부의 실패가 주요 원인] - 난민 어디서 넘어오나 중동·아프리카에서 3분의 2… 최근엔 남미 좌파國서 늘어나 이탈리아령 최남단 시칠리아 해협에 위치한 람페두사섬. 인구 6000명 작은 섬이 5~6년 전부터 글로벌 구호단체와...
  • 2018-06-20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우주군’을 창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주에서 미국의 패권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우주군은 공군과는 별도의 독립적인 병과로 운영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우주위원회를 이끄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및 전직 우주비행사...
  • 2018-06-19
  • 제6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  "북핵 해결 안될 것" 韓23% 日65%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반면,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줄어들어 올해 역전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 한국인은 23.2%인 데 비해 일본인...
  • 2018-06-19
  • 우리 국민들도 많이 가는 일본 오사카에서 어제(18일) 규모 6.1의 지진이 났습니다.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3백 명 정도가 다쳤는데, 그러고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밤사이에도 여진은 계속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 새벽 0시 반쯤 진도 4의 지진이 한 차례, 진도 2와 3의 지진도 몇 차례 있...
  • 2018-06-19
  •   인민넷 조문판: 일본 오사까에서 18일 아침 6.1급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사망하고 37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일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18일 저녁 오사까 다까쓰끼시 81세 녀성의 조난소식이 확인되면서 지진 사망자수가 4명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이외, 오사까 및 기타 부근의 교또부, 효고...
  • 2018-06-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