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위험한 수혜국’에서 ‘SNS 강국’으로...필리핀은 지금 변화 중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7월24일 14시17분    조회:113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신문]
‘대기업 총수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필리핀 여행하던 한국인 피살’, ‘태풍이 할퀴고 지나 폐허가 된 필리핀 현지’.

아시아 대륙 남동쪽에 있는 섬나라 필리핀에 대해 언론이 수시로 조명하는 부정적 단면이다. 이런 단면은 마치 필리핀의 전부인 것처럼 낙인이 됐다. 많은 사람이 필리핀을 ‘가난하고 위험한 나라’로 인식했다.

그러나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한·중·일 그리고 10개국 아세안 청년들과 함께 직접 방문해 목격한 2018년의 필리핀은 알려진 것과 전혀 달랐다. “이번 주 태풍 소식이 있지만, 이렇게 좋은 손님들이 필리핀을 방문했다는 소식만으로도 참 기쁩니다”라며 환하게 웃는 필리핀 사람들의 미소는 화사했다.지난 8일 화창한 날씨 속 한-아세안 센터 한아세안 청년 네트워크 워크숍 참가자들과 함께 방문한 필리핀의 관광 명소 라스 카자스 필리피나스 데 아쿠자. 필리핀이 식민 지배를 받던 시대에 지어진 옛 건물 양식을 한 마을 안에 재건했다.자연재해와 가난으로 드리운 그늘 대신, 글로벌 디지털 시대에 발맞추려 달리고 있는 필리핀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는 필리피노들의 긍정이 도심 곳곳에 가득했다.

국제기구 한-아세안 센터는 지난 7일부터 5일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중·일 그리고 아세안 청년 70명과 함께 ‘글로벌 디지털 시대의 한-아세안 청년’을 주제로 한 아세안 청년 네트워크 워크숍을 진행했다.

아시아 각지에서 모인 청년들과 함께 찾은 마닐라는 평소 언론을 통해 태풍으로 무너진 건물 사진으로 많이 접했던 필리핀의 모습과는 달랐다. 도심에는 한참을 올려봐야 할 높이의 고층 빌딩이 즐비했다.

또 최근 한국 사회에서 사회적 문제로 지적됐던 ‘스몸비(스마트폰 좀비)’ 현상도 시내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었다. 길거리를 지나는 필리핀 시민들은 걸으면서도 손에 든 스마트폰에 푹 빠져 있었다.지난 7일~11일 방문한 필리핀 마닐라의 시내 모습.인터넷 이용률도 높았다. 워크숍에 참가한 필리피노는 대화를 나누다 말문이 막히자 곧장 “구글에 검색해보겠다”며 검색한 내용을 들이밀었다.

한 필리피노는 “SNS 팔로워 해도 될까요?”라고 묻더니 “인스타그램이면 더 좋겠어요. 최근에 페이스북은 ‘눈팅’만 하거든요”라고 덧붙였다. 한국 젊은이들의 디지털 문화와 영락없이 닮아 있었다.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에 따르면 필리핀은 지난해 기준 인구 중위연령 23세(한국 42세)의 ‘젊은 국가’다. 젊은 인구가 많은 까닭에 필리피노들은 ‘해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유저’로 유명하다.

지난해 영국 SNS 자문회사 ‘WEARESOCIAL’이 발표한 집계에서 필리핀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접속 시간이 하루 평균 4시간으로 이용자 평균시간 중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인터넷 테스트 전문 기업 Ookla의 Speed Test Index에 따르면 필리핀의 인터넷 속도는 지난 2014년 3.5Mbps에서 올해 17.62Mbps로 급격하게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아세안 10개국 중 상승률 1위였다.

필리핀 정부는 최근 디지털을 비롯한 각종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마닐라에 새로 개발된 지역인 마카티, BGC 등 신도시 지역 주민의 IT기술 활용도는 선진국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지프니는 필리핀 마닐라 시민들의 발을 대신하는 주요 교통수단이다. 그러나 마닐라 시내의 교통 체증을 심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또 필리핀 내 각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 계획을 집대성한 ‘Build-Build-Build’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 한-아세안 센터 관계자들과 만난 BBB 위원회 관계자들은 “첫 사업은 마닐라의 골칫덩이인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한 지하철 건설로 2020년 1호 지하철이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문화의 약진과 더불어 시민참여도 늘고 있다. 참가자들이 마닐라 본사를 방문한 온라인 언론사 래플러(Rappler)는 최근 시민들의 큰 지지를 받으며 필리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래플러는 처음 페이스북 페이지로 시작했지만,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2012년 개별 언론사로 독립했다. 기사의 형식이나 게재 방식 등이 전통적인 언론의 모습과 사뭇 다르나 대통령과 신경전까지 벌일만한 위치까지 올라섰다.

특히 최근에는 두테르테 정부의 강력한 정책을 비판한 기사로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 1일 “외국인이 국내 언론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국내법에 반해 래플러의 지분 일부가 외국펀드에 속해 있다”면서 래플러의 법인 등록을 취소했다.

이에 래플러측은 “경영과 무관한 외국인의 재무 투자에 불과한데 이를 트집 잡은 것은 정부 비판적인 언론 길들이기”라고 주장하며 법원에 제소해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다.국제기구 한-아세안 센터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한 2018 한-아세안 청년 네트워크 워크숍-글로벌 디지털 시대의 한-아세안 청년’ 참가자들이 지난 9일 마닐라에 본사가 위치한 언론 매체 래플러사를 찾아 강의를 듣고 있는 모습. 사진=한-아세안 센터 제공최근 필리핀 정부는 그간 성장의 발목을 잡던 ‘위험한 나라’ 오명을 벗고자 치안 개선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필리핀 방문 외국인 수 1위에 달하는 한국인을 고려해 한국 경찰과의 협력 사업이 한창이다. 지난 2016년부터 ‘필리핀 경찰 수사 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필리핀 경찰의 초동조치 역량을 강화하고자 경찰청에서 전문가 파견, 한국연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코리안 데스크’ 제도를 도입해 6명의 한국 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필리핀 지방경찰청에서 근무하며 한국인 보호에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평균 10명에 달하던 한국인 범죄 피살 사망자 수는 지난해 기준 1명으로 크게 줄었다.

한동만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 등 범죄억제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더불어 대사관과 한인 사회의 합동 노력으로 최근 한인 피살 사건이 크게 줄었다”면서 “한국인 방문객과 교민의 수가 워낙 많다 보니 사건 사고도 잦지만, 카지노나 불법 안마소 등을 이용하지 않고 기본적인 수칙만 잘 지켜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중국 정부가 라오스 정부에 제공한 긴급인도주의 구호물자가 30일 비엔티안 왓따이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왕문천(王文天) 라오스 주재 중국 대사와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부부장 바이칸 여사가 물자 전달식에 참가하고 전달증서에 서명했습니다. 라오스 외교부 판공실과 라오스와 중국 협력위원회 관련 인사가 전달식...
  • 2018-08-01
  • 인도네시아 발레섬 수부 덴파사르 주재 중국총령사관이 7월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인도네시아 서부 누사텡가라주 롬복섬 리자니화산에 발묶인 7명 중국 등산객의 건강상태가 량호하고 곧바로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7월 29일, 롬복섬에서 리히터 규모 6.4급의 지진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재해대처부문이 공...
  • 2018-08-01
  • 주한미군 병력을 2만2000명 이하로 줄일 수 없도록 제한하는 법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     미 의회, 내년도 국방수권법안에 감축 하한선 못박아 "트럼프가 주한미군 감축을 대북 카드로 쓰지 못하게" 다음주 상원 본회의 통과 후 트럼프 서명 거쳐 효력   주한미군 2사단 공병대원들이 전차가 지나...
  • 2018-07-27
  •     미군 유해 실은 미 공군 수송기 오산 복귀(평택=연합뉴스) 미군 유해를 실은 미군 수송기가 27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photo@yna.co.kr 내달 1일 공식 유해송환 행사…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일부 이행 美백악관 "북한의 행동과 긍정적...
  • 2018-07-27
  • 세계기상기구(WMO)는 24일 성명을 발표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최근 전세계적으로 극단 고온과 강수 등 사건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온실가스농도 상승이 초래한 장기추세와 총체적으로 일치하다고 밝혔다. 세계기상기구는 다음과 같이 표시했다. 올해 여름철 전반기 북반구의 많은 지역에 기록적인 고온과 열파, 가뭄과 ...
  • 2018-07-27
  • 원산 갈 美 수송기 오산서 대기중…北, 자체 검식작업 마친 듯 오산서 검식 작업후 하와이로 옮겨 DNA 확인작업 할 예정 1998년 7월 미군유해 3구가 판문점 통해 송환되는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조준형 기자 = 북한이 최근 판문점에서 유엔군 사령부가 보관해온 미군유해 송환용...
  • 2018-07-26
  • 상원 외교위원회에 나와 증언…'트럼프 첫임기내 비핵화' 시간표 재확인 "북한 비핵화에 WMD 포함" 명시…"WMD 제거까지 대북제재 유지"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폼페이오 장관[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이준서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
  • 2018-07-26
  • 북한 동창리 폐쇄 착수 공식 확인…비핵화 후속협상 본궤도 오를지 주목 폼페이오, 폐쇄 현장에 감독관 파견 요구…북한 측 반응 주목 트럼프 "미군유해 송환도 꽤 빨리 이뤄질 것 같다" 기대감 표시 2016년 2월 7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의 광명성 4호 발사장면. 2018.7.24 [연...
  • 2018-07-25
  • [서울신문] ‘대기업 총수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필리핀 여행하던 한국인 피살’, ‘태풍이 할퀴고 지나 폐허가 된 필리핀 현지’. 아시아 대륙 남동쪽에 있는 섬나라 필리핀에 대해 언론이 수시로 조명하는 부정적 단면이다. 이런 단면은 마치 필리핀의 전부인 것처럼 낙인이 됐...
  • 2018-07-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