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폼페이오 4차 방북길 올라…'평양담판' 북미빅딜 전기 마련 주목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0월6일 08시18분    조회:95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비핵화-종전선언' 맞교환 접점마련 관건…핵신고 미루는 중재안 통할까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조율…'한반도 비핵화·평화프로세스' 풍향계

폼페이오 4차 방북, 일본-북한-한국-중국 순방(PG)[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 사진 APEPA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장관이 5일(현지시간) 4차 방북길에 올랐다. 지난 7월 초 이뤄진 3차 방북 이후 약 3개월 만의 평양행이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평양행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얼개를 짜는 한편,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맞바꾸는 빅딜의 향배를 가를 1차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북미 정상 간 2차 핵 담판의 전초전 격인 '평양 담판'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이날 출발한 폼페이오 장관은 먼저 6일 일본을 방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을 만난다.

그는 7일 당일치기로 평양을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을 면담한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중점적으로 조율하는 동시에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종전선언 등 미국의 상응 조치 간 빅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당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방북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친 8일에는 중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이번 순방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방북에는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동행한다. 지난 8월 임명된 비건 특별대표로선 이번이 '평양 데뷔전'인 셈이다. 

그의 이번 방북은 그동안 답보상태이던 북미 대화의 본격적인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이자 이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프로세스 로드맵의 흐름을 가늠하게 할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초 8월 말 4차 방북을 할 예정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월 24일 비핵화 진전의 부족을 이유로 들어 이를 전격 취소한 바 있다.

이번 '평양 담판'의 일차적 임무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 등 '실행계획'을 조율하는 것이다.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중간선거 이후 제3국에서 회담이 열리는 방안에 무게가 실려 온 가운데 평양에서의 논의 결과에 따라 중간선거 전으로 당겨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장소와 날짜는 서로 연동된 문제여서 시기에 따라 장소도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무엇보다 관심이 쏠리는 건 비핵화의 조속한 실현 방법에 대한 논의를 포함, 북미 빅딜과 관련해 어느 정도 결실을 이뤄내느냐이다.

동창리 엔진 시험장 및 미사일 발사대 영구폐쇄, 미국의 상응 조치를 전제로 한 영변 핵 시설 영구폐기 등 9월 평양 공동선언에 담긴 내용 외에 북한 측의 '플러스알파(+α)' 비핵화 실행조치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려온 가운데 그동안 '선(先) 핵 리스트 제출'과 '선(先) 종전선언'을 놓고 힘겨루기를 해온 북미가 접점을 찾을지가 관건이다. 

북한은 종전선언과 함께 제재완화를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고, 미국은 4일 북한과 무기 및 사치품을 불법 거래한 혐의로 터키 기업 및 터키인 2명, 북한 외교관 1명에 대한 독자제재를 단행하며 '제재 유지' 방침을 재확인하는 등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앞두고 양측간 기 싸움도 가열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핵신고를 뒤로 미루고 영변 핵시설 영구폐기와 종전선언을 맞바꾸자는 중재안을 제시함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기간 이러한 방안이 북미 간 교착을 뚫는 돌파구로서 본격 논의될지 주목된다.

강 장관이 언급한 중재안은 신고-검증-폐기의 전통적 순서를 뒤엎는 해법으로, 북미가 이를 통해 접점을 마련한다면 향후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 

그러나 미국으로선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의 핵심 요소이자 검증·사찰의 전제조건인 '핵 리스트 신고'를 쉽게 접긴 힘들다는 점에서 종전선언에 상응할 등가 조치로 '영변 핵시설 폐기'에 더해 '플러스알파'를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방북 기간 누가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로 나설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유엔총회 기간인 지난달 26일 뉴욕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동하면서 협상 상대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에서 리 외무상으로 바뀌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지만, 그동안 핫라인이 유지돼온 김 부위원장이 계속 카운터파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지난 7월 초 3차 평양행 이후 '빈손 방북' 논란으로 후폭풍에 직면한 폼페이오 장관으로선 4차 방북을 앞두고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그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과 비핵화를 향한 길을 건설해 나가는 노력을 이어가는 데 있어 (북미 서로에 대한)보다 깊은 이해와 심화한 진전, 그리고 발전된 논의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낙관적"이라면서도 "시간 게임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맥락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실제 미국 조야에서는 이번 방북 전망을 놓고 여전히 회의론이 고개를 든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구애하는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은 대북 지렛대가 결여된 상태에서 방북하게 됐다"며 한국과 중국, 러시아의 제재완화 움직임과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열망으로 지렛대가 약화한 가운데 방북이 이뤄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외부로 알려진 것 외에 북미 간 물밑조율 과정에서 '플러스알파'에 대한 논의가 진전됐을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이후 비건 특별대표를 미국 측 대표로 한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북미 실무협상 채널도 본격 가동될지도 관심을 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중국 정부가 라오스 정부에 제공한 긴급인도주의 구호물자가 30일 비엔티안 왓따이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왕문천(王文天) 라오스 주재 중국 대사와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부부장 바이칸 여사가 물자 전달식에 참가하고 전달증서에 서명했습니다. 라오스 외교부 판공실과 라오스와 중국 협력위원회 관련 인사가 전달식...
  • 2018-08-01
  • 인도네시아 발레섬 수부 덴파사르 주재 중국총령사관이 7월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인도네시아 서부 누사텡가라주 롬복섬 리자니화산에 발묶인 7명 중국 등산객의 건강상태가 량호하고 곧바로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7월 29일, 롬복섬에서 리히터 규모 6.4급의 지진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재해대처부문이 공...
  • 2018-08-01
  • 주한미군 병력을 2만2000명 이하로 줄일 수 없도록 제한하는 법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     미 의회, 내년도 국방수권법안에 감축 하한선 못박아 "트럼프가 주한미군 감축을 대북 카드로 쓰지 못하게" 다음주 상원 본회의 통과 후 트럼프 서명 거쳐 효력   주한미군 2사단 공병대원들이 전차가 지나...
  • 2018-07-27
  •     미군 유해 실은 미 공군 수송기 오산 복귀(평택=연합뉴스) 미군 유해를 실은 미군 수송기가 27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photo@yna.co.kr 내달 1일 공식 유해송환 행사…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일부 이행 美백악관 "북한의 행동과 긍정적...
  • 2018-07-27
  • 세계기상기구(WMO)는 24일 성명을 발표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최근 전세계적으로 극단 고온과 강수 등 사건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온실가스농도 상승이 초래한 장기추세와 총체적으로 일치하다고 밝혔다. 세계기상기구는 다음과 같이 표시했다. 올해 여름철 전반기 북반구의 많은 지역에 기록적인 고온과 열파, 가뭄과 ...
  • 2018-07-27
  • 원산 갈 美 수송기 오산서 대기중…北, 자체 검식작업 마친 듯 오산서 검식 작업후 하와이로 옮겨 DNA 확인작업 할 예정 1998년 7월 미군유해 3구가 판문점 통해 송환되는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조준형 기자 = 북한이 최근 판문점에서 유엔군 사령부가 보관해온 미군유해 송환용...
  • 2018-07-26
  • 상원 외교위원회에 나와 증언…'트럼프 첫임기내 비핵화' 시간표 재확인 "북한 비핵화에 WMD 포함" 명시…"WMD 제거까지 대북제재 유지"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폼페이오 장관[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이준서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
  • 2018-07-26
  • 북한 동창리 폐쇄 착수 공식 확인…비핵화 후속협상 본궤도 오를지 주목 폼페이오, 폐쇄 현장에 감독관 파견 요구…북한 측 반응 주목 트럼프 "미군유해 송환도 꽤 빨리 이뤄질 것 같다" 기대감 표시 2016년 2월 7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의 광명성 4호 발사장면. 2018.7.24 [연...
  • 2018-07-25
  • [서울신문] ‘대기업 총수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필리핀 여행하던 한국인 피살’, ‘태풍이 할퀴고 지나 폐허가 된 필리핀 현지’. 아시아 대륙 남동쪽에 있는 섬나라 필리핀에 대해 언론이 수시로 조명하는 부정적 단면이다. 이런 단면은 마치 필리핀의 전부인 것처럼 낙인이 됐...
  • 2018-07-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