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트럼프가 극찬한 김정은 친서엔 '폼페이오가 협상 방해'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0월15일 09시16분    조회:169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지난 12일 국무부에서 열린 ‘중앙아메리카 번영과 안보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지난달 25일(뉴욕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미 비핵화 협상의 진전에) 방해가 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도쿄의 소식통이 14일 전했다. 해당 친서는 9월 26일 뉴욕 롯데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보여준 편지다. 
  

트럼프가 “예술작품” 극찬한 편지
폼페이오, 남북 군사합의 항의에
김정은, 폼페이오 비판하면서도
트럼프에 “비핵화 논의하자” 제안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뿐만 아니라 회담을 취재하던 기자들에게도 양복 안주머니에서 편지를 꺼내 슬쩍 보여주며 “김 위원장에게서 어제 막 전달받은 아주 특별한 편지”라고 소개했다.   
  
그는 “역사적인, 한 편의 아름다운 예술작품”이라고 친서를 극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보여주니 그도 ‘정말 획기적이며 역사적인 편지’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런데 북·미 협상에 밝은 도쿄의 한국 측 소식통에 따르면 친서엔 “북한은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가지고 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그런데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현재 (비핵화 협상 진전에) 방해가 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을 빨리 북한으로 보내 달라. 비핵화 문제를 빨리 논의하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아베 총리에게 친서 내용 전체를 모두 보여주지는 않았고, 편지를 살짝 보여준 뒤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주로 구두로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특정 인물이 협상에 ‘방해’가 된다면 배제나 교체를 요구하는 게 정상적인 논리 전개지만 북한은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는 폼페이오 장관을 빨리 북한에 보내 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한 편의 예술작품”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평가는 친서 속에 담긴 이 같은 논리적 반전에 대한 소감일 수도 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 남북 정상회담(9월 18~20일) 직전 ‘충분한 사전조율 없는 남북 간 군사분야 합의’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강하게 항의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친서 내용과의 연관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폼페이오와 강 장관의 통화→남북 정상회담→김 위원장의 친서 전달’이라는 시간적인 흐름으로 볼 때 김 위원장이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폼페이오의 불만을 파악한 뒤 폼페이오 장관 관련 내용을 친서에 일부러 담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을 방해로 표현한 것은 미국과의 협상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북한의 오기가 담겨 있을 수 있다”고도 봤다. 지난 7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때까지 카운터파트 역할을 해 왔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해 미국 조야에선 “지나치게 강경해 말이 안 통한다”며 불만을 표시해 왔다. 그러자 ‘우리라고 불만이 없는 게 아니다’는 반론 차원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찍어서 김 위원장이 일부러 친서에 담았을 가능성이다. 
  
폼페이오 장관과 북한은 공개 설전을 벌인 적이 있다.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7월 3차 방북을 한 뒤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 폼페이오의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요구를 “강도적인 요구”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폼페이오 장관은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요구가 강도 같다면 전 세계가 강도”라고 맞받아쳤다. 
  
어쨌든 “협상에 방해가 되는 폼페이오를 빨리 평양에 보내 달라”는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대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7일 당일로 평양을 방문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과 만난 김 위원장의 옆자리엔 미국이 불만을 표시해 온 김영철 대신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앉았다.  

[출처: 중앙일보] [단독] 트럼프 극찬한 김정은 친서엔 "폼페이오가 협상 방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분명 사망했다고 봐…매우 나쁜 일" 사우디 왕실 등 배후는 거론 안 해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 공군 기지에서 전용기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김윤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기적...
  • 2018-10-19
  • 카슈쓰지 행방불명 빙산의 일각   알아라비야 방송이 공개한 지난 5월 자말 카슈끄지의 사진. 이 언론은 "그가 착용한 3세대 애플 워치는 데이터 통신 지원 기능이 없다"고 주장했다. 알아라비야는 2005년 사우디아라비이와 쿠웨이트, 레바논이 5억 달러를 출자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설립한 범아랍권 채널이...
  • 2018-10-16
  • 文대통령 "해외순방서 받아보지 못한 환대"..만찬 가까스로 종료  마크롱, 이날 5시간 동안 문대통령을 만나문재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 앞뜰을 거닐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2018.10.16/뉴스1 (파리·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2018-10-16
  •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먼저 회동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로 밀리면서 김 위원장의 방러 계획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란 예상이다. 15일...
  • 2018-10-16
  • [美 세컨더리 보이콧 경고]美재무부, 466개 대상 ‘주의’ 첫 명시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특별지정제재대상(SDN) 명단에 포함되어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미 국무부는 4일부터 김 위원장 등 개인을 비롯해 466개의 대북제재 대상 기업 및 기관과 거래하면 미국법의 제재를...
  • 2018-10-15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지난 12일 국무부에서 열린 ‘중앙아메리카 번영과 안보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지난달 25일(뉴욕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 2018-10-15
  • 11일 서태평양 연선의 여러 나라들에서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기상과 기후, 지구물리국 사이트는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인근 해역에서 쟈카르타 시간으로 11일 1시44분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재해대처국은 지진으로 3명이 숨지고 진앙지 부근의 도시들에서 가옥 여러채가...
  • 2018-10-11
  • 트럼프, 촉박한 일정 내세워 중간선거 이후로 조정…정치적 '리스크' 의식한 듯  프랑스 방문 계기 유럽서 '11월 세째주' 개최 가능성…北 평양 선호 속 제3장소 가능성도  北 '경제성장 잠재력' 대북 투자도 거론…일정시점 대북완화 열어둔 패키지딜도 논의됐나&nbs...
  • 2018-10-10
  • 2018년 노벨 경제학상을 미국의 경제학자 윌리엄 노드하우스와 폴 로머에게 수여해 지속가능 경제성장 연구 영역에 대한 기여를 표창한다고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가 8일 발표했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고란 한슨 사무총장은 당일 뉴스 브리핑에서 상기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올해 두명의...
  • 2018-10-09
  • 방북직후 중국방문 이례적…'비핵화 진전' 설명하고 협조구할 듯 중국 평가와 대응이 주목…폼페이오 '평화협정 中참여 언급' 촉각 中매체 "폼페이오, 중미 관계보다 한반도 문제 협조에 집중할 듯"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서울=연합뉴스) 이윤영 ...
  • 2018-10-0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