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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운이 감돌과 있는 미국과 이란 간의 지금 상황, 이란은 핵합의 탈퇴를 들고 나왔고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도 경고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미군 철수 결의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킨 이라크에도 지금까지 보지 못한 수준의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라크 총리가 미국대사에게 미군 철수를 다시 한번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실제 움직임도 있네요. 다른 곳으로 가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거죠?
[기자]
네, 이라크 총리실은 "이라크와 미국의 관계가 건전한 토대에서 수립돼야 한다"며 아델 압둘-마흐디 총리가 미군의 철수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협력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압둘-마흐디 총리는 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미군 철수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그동안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이른바 '줄타기 외교정책'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이번 미국의 폭격으로 반미 여론이 높아지면서 이같은 외교정책을 유지하기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일부 현지 언론들은 이라크 재건과 안보, 대테러 문제 등에서 이란은 물론 미국의 개입도 거부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 "주이라크 미군, 다른 곳으로 병력이동 준비"
이런 가운데 '이라크 주둔 미군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미군 이라크 태스크포스 책임자의 서한을 인용해 보도한 것인데요.
미군이 앞으로 몇 주 동안 병력을 재배치할 것이란 내용입니다.
[앵커]
갈등이 촉발된 건 이란 군부 실세를 미국이 제거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결정을 하는 데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할이 컸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이건 어떤 의미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가 현지시간 5일 보도한 내용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란 문제에 대해 지난주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과 협의했고, 이 과정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군사작전을 재촉했다는 내용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러면서 이번 공습을 '폼페이오 장관을 위한 관료주의의 승리'라고 표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앙정보국 국장과 하원의원 시절, 이란에 강경한 목소리를 내온 대표적인 매파로 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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